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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컴퓨터게임도 스스로 통제하는 아이로 키우기 특집 | 2010년 3월호 14쪽
 02
 컴퓨터게임도 스스로 통제하는 아이로 키우기  
 부모들은 자녀가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은 “그만하라.”는 꾸중이 고작이다. 그러나 우리 자녀들은 컴퓨터를 잘 활용하며 성장해야 하는 글로벌 세대이다. 따라서 부모는 어떻게 하면 우리 자녀가 컴퓨터를 보다 생산적이고 건강하게 사용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우리 자녀가 가정에서 컴퓨터를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시간관리능력을 키워 주세요
 TV나 영화는 아무리 재미있어도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이 있다. 그러나 컴퓨터는 오직 시작 시간이 있을 뿐이다. 컴퓨터는 쓸 만큼 쓴 다음 스스로 결정하여 그만 사용해야 한다. 어른들도 ‘뭐 하나만 검색해 봐야지.’ 하다 보면 금방 한두 시간이 훌쩍지난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하물며 미성년자인 우리 자녀들이 그렇게 재미있어 하는 컴퓨터게임을 시작한 뒤 스스로 ‘그만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컴퓨터를 끄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간혹 인터넷을 많이 하는 자녀들이 두 시간 정도 게임을 했는데도 부모가 그만하라고 하면 “아직 한 시간도 안 했어요.” 또는 “이제 겨우 두 판째예요.”라고 할 때가 있다. 이는 컴퓨터가 시간을 어영부영 낭비하기 쉽게 만드는 매체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자녀에게 시간관리능력이 생기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직접 활용했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타이머와 컴퓨터 사용일지가 있다. 부모가 자녀와 가장 많이 다툴 때가 게임을 그만하라고 할 때인데, 그 역할을 타이머가 대신하는 것이다.
 먼저 게임할 시간을 정한 다음, 그 시간만큼 스톱워치나 타이머를 스스로 맞춰 놓고 게임을 하면 된다. 이렇게 하고 게임을하다 보면 자녀들은 새삼 게임할 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데 놀라면서, 점차 스스로 게임하는 시간관리능력이 생긴다. 또 처음엔 조금 귀찮더라도 컴퓨터 사용 시간과 내용을 가계부를 쓰듯이 기록하여 자녀가 직접 게임한 시간을 인지하도록 한다.
 부모의 잔소리보다도 자녀가 직접 기록하여 게임한 시간을 확인함으로써 자연히 시간 개념을 터득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자녀 스스로 게임한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를 깨닫고 시간을 스스로 잘 관리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낄 때, 게임에 대한 자기통제력도 생겨나는 것이다.
 필자의 자녀는 게임을 많이 했던 초등학교 4학년 때엔 피망 모양의 조리용 타이머를 30분에 맞춰 놓고 게임을 하면서도 불안해서 “엄마, 한 30분 뒤에 불러 주세요.”라고 도움을 청했었다. 30분 뒤에도 슬금슬금 타이머를 10분씩 뒤로 옮기거나 엄마의 도움을 받아 시간관리를 했던 우리 아들이 바른 컴퓨터 사용습관과 시간관리능력을 얻기까지는 거의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2.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여 주세요
 평소에는 온라인게임 하는 것을 지적하다가 칭찬이나 상으로 게임을 하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것은 많은 부모들이 무심코 범하는 실수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시험 잘 봤구나. 그래, 수고했어. 오늘은 실컷 컴퓨터 해도 돼.”, “그래, 힘들지? 컴퓨터 좀 하면서 쉬든지.”라는 말은 자녀의 입장에서는 컴퓨터게임을 훌륭한 보상으로 여길 수 있다. 컴퓨터 사용에 관해 일관된 태도로 통제할 때는 엄격하게 하되 기본 입장에 있어서는 아이와 함께 합의점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경험하도록 도와주세요
 현실에 불만이 많은 자녀일수록 공격적 성향의 게임에 쉽게 빠져들 수 있으며, 이렇게 성장한 자녀는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을 컴퓨터에서밖에 찾지 못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먼저 자녀의 스트레스 원인을 알아보고, 자녀가 다양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경험하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컴퓨터 대신 할 수 있는 여가활동으로는 운동이 가장 좋다. 컴퓨터의 대안활동으로 권할 수 있는 운동은 수영, 줄넘기같이 혼자 하는 운동보다는 팀플레이가 강조되는 배드민턴, 농구, 축구 등과 같은 운동이 바람직하다. 우리 아들은 친구들과 목요일 저녁마다 농구장에 가서 농구를 한다. 농구장은 우리 집이 위치한 신반포에서 방배동까지 버스로 두세 정거장 가야 하는 거리에 있는데, 어떤 때에는 그 거리를 운동 삼아 걸어가서 농구를 하고 땀에 흠뻑 젖어 돌아온다. 이렇게 즐겁게 운동을 하다 보면 딱히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잊어버리게 된단다.
 또한 필자는 아들과 저녁 산책을 무척 즐긴다. 중2에 올라가는 우리 아들이 어느덧 훌쩍 커서 이제는 175센티미터의 키에 언뜻 보기엔 어른 같지만 사실은 사춘기 청소년이기에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함께 산책을 하면 자연스럽게 대화의 시간을 벌 수 있어서 좋고 또 특별히 운동할 시간이 없는 내게 걷는 운동은 건강을 챙길 수 있어서 일석이조이다. 이외에도 오프라인에서의 다양한 체험활동은 자녀의 온라인의 관심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준다. 우리 집에는 아이가 키우는 동식물로 늘 집안이 번잡하다. 외동아이에 바쁜 부모를 두어 외로운 환경에서 자란 우리 아들은 어릴 때부터 거북이, 금붕어, 병아리, 누에 등 각종 동물을 키워 왔다. 요즘은 장수풍뎅이 암수 한 쌍과 테이블야자, 넝쿨식물, 식충식물 등 다양한 동식물을 키우고 있다. 우리 아들이 한동안 게임에 빠져서 산 적도 있지만,오프라인에서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산교육은 아이가 점차 온라인에 갖는 관심을 줄이는 데 기여하였다.

 4. 컴퓨터는 거실에 두는 것이 좋아요
 자녀 나이가 10살 이하로 아직 컴퓨터의 내용이나 시간 면에서 부모의 통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컴퓨터를 가족이 함께 쓰는 공간에 두는 것이 자녀 방에 두는 것보다 낫다. 인터넷중독 청소년들은 대부분 컴퓨터가 자기 방에 설치되어 있다. 컴퓨터가 자녀 방에 있는 경우 자칫 잘못하면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거나 또는 자신의 연령에 부적절한 게임을 탐닉하기 쉽다. 대부분의 초·중학생이 즐겨 하는 게임인 써든어택이나 카운터 스트라이크(카스온라인)도 사실은 15세 이상 등급의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게임물이다. 부모는 컴퓨터가 거실에 있는 경우자녀가 연령에 적절한 게임을 하고 있는지 항상 모니터할 수 있으며, 또 게임을 지나치게 많이 할 때는 통제하기 쉬우므로 건전한 게임이용습관을 들일 수 있다. 특히 중학생들은 ‘몰컴(몰래 하는 컴퓨터 게임)’을 주로 새벽 1, 2시부터 수 시간에 걸쳐 하는데, 이런 경우는 거의 컴퓨터가 자기 방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컴퓨터가 자녀 방에 있는 경우는 자녀와 합의하에 거실이나 부엌 등 가족의 공유 공간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터넷 사용 때문에 취침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당부하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어느 독성학을 연구하는 교수님 말씀이 모든 독은 잘 쓰면 약이 된단다. 이것은 컴퓨터에 적합한 말이다. ‘컴퓨터는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이 될 수 있는 매체’이므로 우리 자녀가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부모의 가정지도를 다시금 강조한다. 
 김혜수
덕성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외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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