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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를 다룬 대중매체의 기사가 진실일까? 건강 상식 뒤집어 보기 | 2010년 3월호 27쪽
 건강 관련 대중매체 기사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를 찾으라면 단연코 ‘장수’를 들 수 있다. 인류의 오랜 소망 가운데 하나가 장수라는 뜻이다. 하지만 대중매체에 나오는 장수 관련 연구에는 의학적인 연구의 기본 틀을 갖추지 않았다는 비판이 많이 제기된다. 장수 노인들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보면 ‘100세 이상 산 사람들은 즐겁게 살며 적당히 먹고 마시고 끊임없이 신체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음식도 돼지고기, 달걀, 과일, 콩류 등 특별히 가리는 것도 없는 것으로 보도한다. 세계적인 장수마을로 꼽히는 오키나와 사람들을 연구했던 일본의 연구결과를 보면 ‘건강의 3대 축은 식생활, 신체활동, 휴양과 수면’이라며 ‘특히 새벽에 깨지 않고 충분한 시간 동안 깊게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연구결과는 이와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100세를 넘긴 장수 노인 63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들은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콩류나 채소류를 즐겨 먹고, 국이나 찌개를 매일 먹고, 해조류와 과일을 일주일에 2, 3번 정도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각종 암을 비롯해 여러 질환의 위험인자로 건강을 위협하는 흡연의 경우 이들 가운데 20.6퍼센트가 흡연자였으며,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25.4퍼센트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장수 노인처럼 살면 장수할 수 있을까? 우선 장수 노인의 생활습관을 나라마다 비교해 보면 이에 대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1997년 8월, 122세로 숨진 프랑스 출신의 장 칼망은 우리나라 장수 노인들처럼 두부, 된장 등을 즐겨 먹지 않았다. 그는 프랑스 방식대로 식사를 했고 그들 방식대로 살았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장수인은 빵과 고기가 주식이어서 이것을 평생 먹고도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 쉽게 말하면 같은 지역에서 태어나 같은 생활방식대로 살았던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오래 살고 어떤 사람은 일찍 죽었다는 것이다.
 의학적 견지에서 지적하는 장수 연구의 문제점은 조사 대상의 대표성을 갖추지 못한 점이다. 의학적인 연구 방법론에서 장수 연구를 할 때는, 평소 된장국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집단과 빵과 고기를 먹는 집단을 일정 기간 관찰해 어느 쪽이 더 오래 사느냐를 보고 판단을 한다. 물론 이런 특징 외에 다른 생활습관은 다 같아야 한다. 신체 활동의 경우라면 신체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과 적게 하는 사람을 나눠서 관찰하는 것이다. 술과 담배도 마찬가지이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해 관찰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장수 연구들은 이렇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른 비유를 들자면 살아남은 이들을 대상으로 장수 연구를 하는 것은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모두 용맹해서 그렇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지적도 있다. 살아남은 사람들 가운데는 물론 용맹해서 공을 많이 세운 사람도 있겠지만, 일부는 후방에 배치됐다거나 물자 수송을 담당하는 등 전투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들도 있기때문이다. 과거와는 달리 장수보다는 건강 수명이 요즘의 대세다. 병들어 오래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적절한 운동,야채가 많은 식단, 충분한 잠,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금연, 절주 등을 해야 한다.
 김양중
1999년 의대 졸업. 2002년까지 경북 영주시에서 3년 동안 공중보건의 로 근무, 2002년 5월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로 입사해 현재 8년째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과 공저로 <의사가 말하는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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