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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
소아건강 | 2010년 3월호 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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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는 어느 유제품보다 영양 면에서 우수하여 생후 6개월간은 모유만으로도 충분하며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에서는 적어도 두 돌까지는 모유를 먹일 것을 권장합니다. 수유는 임신과 출산에 이어지는 자연스런 과정이며 모유는 영아와 산모 모두에게 이롭습니다.
모유를 먹자마자 묽은 변을 곧바로 봅니다. 때로는 먹는 도중에도 보고, 트림을 하면서 힘이 갈 때도 변을 보는데 설사인가요? 그대로 먹여도 될까요? 보통 모유 먹는 아기는 분유 먹는 아기보다 변이 묽고 방귀도 자주 뀌며 힘을 줄 때마다 변을 찔끔찔끔 보기도 합니다. 하루 10회 이상 보기도 하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변이 너무 묽어서 걱정이 되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여 확인하면 좋습니다. 대부분 잘못된 수유 방법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시간 간격 없이 아기가 울 때마다 모유를 먹이면 먹을 때마다 대변을 보고 변도 묽어집니다. 또한 앞에 나오는 젖만 조금씩 자주 빨리면 더욱 심해집니다. 지방 성분은 수유 전반에 나오는 모유(전유)에는 2퍼센트, 후반에 나오는 모유(후유)에는 6~8퍼센트 함유되어 있습니다. 전유만 먹고 잠드는 아기는 후유의 지방을 섭취하지 못하여 자주 깨고 자주 먹어서 대변이 묽고 자주 나옵니다. 후유까지 완전히 먹어야 변도 좋고 모유양도 늘어납니다. 또 적어도 2시간 반 정도 간격을 띄워 먹여야 모유가 찰 시간이 생기고 충분히 먹을 수 있어 아이가 보채지 않습니다.
모유 사출 반사(Milk ejection reflex, let-down reflex)가 무엇입니까? 수유를 하면 유륜 주위의 감각 신경에서 중추신경계로 자극이 전달되어 뇌하수체 후엽에서 옥시토신이 방출됩니다. 모유 사출 반사는 아기에 대한 생각을 하거나 보거나 듣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며,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한 내분비 반사입니다. 모유사출 반사가 일어나면 수유 중 반대쪽 유방에서도 모유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그러므로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는 정신적 안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음주, 소음 등은 옥시토신 분비를 감소시킵니다. 특히 알코올은 옥시토신 분비를 강력하게 억제합니다.
모유 양이 부족합니다. 어떻게 하면 모유 양을 늘릴 수 있을까요? 모유 양은 영아의 필요에 맞추어서 나옵니다. 모유 분비는 분비단계와 모유 사출, 국소적으로 유방에 남아 있는 모유 양으로 조절됩니다. 프로락틴은 모유를 분비하게 하며 옥시토신은 유선에서 근상피세포를 수축시켜 모유를 짜내어 먹을 수 있게 합니다. 두 단계 모두 영아가 빠는 것과 유두의 자극이 중요합니다. 젖을 직접 빨려서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유 양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경우는? 1. 하루의 체중 증가가 18그램 미만일 때 2. 출생 후 3주가 되어도 출생 체중에 못 미칠 때 3. 체중 증가 곡선을 적절하게 따라가지 못할 때 4. 에너지 보존을 위해 잠을 길게 잘 때 5. 기운이 없어 보이며 약하고 높은 소리로 울 때 6. 소변 횟수가 적고 농축되어 있거나, 대변 횟수가 적거나 아주 없을 때. 그러나 소변과 대변으로는 판단하기 힘듭니다. 7. 아기가 계속 젖에 매달려 있을 때 8. 얼굴이 걱정스러워 보이고 피부에 주름이 잡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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