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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 2011년 5월호 38쪽


 
 저는 결혼 5년 차 주부입니다. 시누이를 통해서 남편을 만났고, 시누이가 잘 대해 주어서 남편에게 더 호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시누이의 입장이 확 달라지더군요. 시부모에게 잘해야 한다고 조언하더니, 이제는 아예 간섭으로 바뀌었습니다. 남편도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으면 누나를 통해 제게 말하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최근 남편이 술을 많이 마시고 늦게 귀가하는 나쁜 버릇이 생겨서 여러 번 지적했지만 고쳐지지 않아 시누이에게 하소연했더니, 조용히 제 말을 듣고는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동생이 요즘 직장에서 얼마나 힘들면 늦게까지 술 마시고 집에 오겠어. 올케가 좀 더 잘해 줘.”라고 했습니다. 제 입장은 전혀 이해하지 않고 자기 동생만 두둔하는 시누이를 보고,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박사님 도와주세요. 요즘은 시누이 때문에 속상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잡니다.


 남편과 시누이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으신 것을 보니 참 안타깝습니다. 결혼 전에는 잘 해 주던 시누이가 남편 지지자로 변한 모습을 보고, ‘가재는 게 편이다.’라는 생각도 들고 배신감도 느끼실 것 같네요. 부부 상담을 하다 보면 단순히 부부들만의 문제인 경우는 드물고, 거의 80퍼센트 이상이 시집과 관련이 있습니다. 누구나 시누이나 올케가 될 수 있으므로 상대방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을 듯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이유로 많은 갈등을 경험합니다. 전통적인 손위 시누이 역할과 발생하는 갈등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올케가 자신의 부모님과 동생인 남편을 잘 보살피는지를 감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집 식구에게 서운하게 한다고 생각하면 손아래 올케에게 조언하거나 나무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올케 입장에서는 출가외인인 시누이가 간섭한다는 생각에 사이가 불편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둘째, 시누이가 대체로 시집과 며느리 사이에서 의사소통과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남편이 부부 문제가 있으면 자연히 누나에게 하소연하기도 하고, 아내가 남편의 가정 폭력, 술, 도박 등의 문제가 있어서 해결할 수 없을 때는 시누이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경우, 시누이가 공정한 입장에서 문제에 접근하면 시누이와 올케 사이가 오히려 돈독해질 수 있지만, 자신의 원가족인 누나가 동생인 남편 편을 들면 올케에게는 더 이상 신용을 잃게 되고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됩니다.

 셋째, 착한 시누이 신드롬 때문에 올케와의 사이가 벌어집니다. 이런 시누이들은 시집에 헌신적으로 잘하면서 착한 며느리로 살아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자신이 시집에 하는 것과 올케가 시집에 하는 것을 비교하니 너무 소홀하다는 생각에 올케에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올케가 보기에는 자신도 시댁에 별로 잘하지 못하면서 간섭한다고 생각하거나, 시누이가 올케 입장을 몰라준다고 생각하면서 더 서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기회에 시누이 역할을 하시는 분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드립니다.
 첫째, 동생의 가정이나 부부 사이에 발생한 문제는 부부 스스로가 해결하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만약에 올케를 나무라면, 억울하게 느낀 올케는 친정에 하소연할 것이고, 자신의 딸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낀 어머니는 사돈댁에 서운하고, 심한 경우에는 집안싸움으로 번집니다. 동생 문제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둘째, 동생이나 올케가 자신들의 부부 문제로 도움을 요청하면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공정해야 합니다. 특히 가정폭력 문제는 단호하게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행사한 사람이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취해야 합니다. 외도의 경우에도 당사자의 책임이지, 여자가 소홀해서 남편이 외도했다는 식의 접근은 외도 피해자에게 아주 큰 상처를 주게 됩니다.
 셋째, 올케가 의논하기 원하는 경우에는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이해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올케가 “남편이 술 문제로 집에 잘안 들어오고 외박도 해요.”라고 했으면 우선 “그래서 속상했겠네.”,“힘들겠네!” 등으로 약간은 맞장구치는 반응을 먼저 보여 준 후에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려고 노력했는지, 그 방법은 효과적이었는지, 효과적이 아니라면 다른 방법은 없는지, 내 의견은 이런데 한번 시도해 보면 어떤지.’라는 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올케로서 시누이를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립니다.
 첫째, 평소 시누이와의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십시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만 연락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좀 미운 생각이 들 수있습니다. 전화도 자주 하고, 시간이 나면 식사를 하는 것도 좋겠지요.

 둘째, 남편 문제를 이야기할 때 남편을 공격하는 말을 하면, 누나입장에서는 자신의 동생을 보호하고 방어하려는 태도가 나오게 됩니다. 남편의 좋은 점을 많이 지적해 준 후에 남편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말하고, 혹시라도 남편을 대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는 조언을 구해야지, 시누이가 남편에게 직접 말을 해 달라고 하면, 남편은 집안 문제를 자신의 가족에게 일러바쳤다고 하면서 또 부부 싸움이 벌어집니다. 시누이의 도움은 남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구하는 목적으로 해야지, 시누이를 통해서 남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시도해서는 안됩니다.

 셋째, 부부 문제는 부부끼리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남편의 가족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시도하면 많은 경우에 배신감과 상처를 받습니다. 부부끼리 해결이 안 되면 차라리 부부상담소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은 부부 상담에 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혼자라도 가셔서, 남편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은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부부 상담을 신청한 여성분들과 많은 상담을 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 낸 경험이 있습니다.

 넷째,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을 시누이를 통해 위로받으려는 시도는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누이에게 남편이나 시어머니에 대해 푸념을 하면 시누이는 그 자리에서는 지지하는 것 같지만, 돌아서면 기분 나빠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서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답답한 심정은 비밀을 지켜 줄 수 있는 가까운 친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친구가 없으시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 보세요.


 어찌 보면 결혼을 통해 시누이, 올케, 며느리, 시어머니라는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어서 더 풍부한 인간관계를 누릴 수 있는 것 같지만,서로 돕고 지지해 주려는 과정에서 더 상처를 받고 실제로는 남들보다 더 좋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가까운 친척이라도 상대방 가족이라는 경계선을 유지하고, 간섭해서는 안 됩니다. 알아서 도와주려는 태도보다는 상대방에게 물어보고 원하는 도움을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가까운 사람들과는 돈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돈거래 후에 좋게 끝나는 경우를 거의보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냉정하겠지만 돈은 은행이나 다른 신용 기관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규만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임상심리전문가), 한국임상심리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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