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
|
|
|
|
|
|
|
|
|
HOME & HEALTH
가정과 건강
포두원의 여우잡이
[권두칼럼] - 전정권
진정 아이들을 위한다면
[기자의 눈] - 김양중
건강을 위한 여섯 번째 계단
[건강 강좌] - 송황순
인터넷 중독, 실체를 바로 알자 2
[중독과 건강] - 고정현
소화성 궤양 치료에 탁월한 21가지 방법
[천연치료 건강법] - 최면순
난소암을 이긴 자매
[건강인 탐방] - 최재준
암, 예방과 극복의 희소식을 전한다
[특집] - 편집실
한국인의 암 발생, 최신 현황과 전망
[특집] - 신애선
암 정복의 희소식
[특집] - 니일 네드리
암에 걸린 친구를 도울 수 있는 열 가지 방법
[특집] - 빅터 파라친
방사선과 암의 관계를 묻다
[특집] - 이익재
움직여야 건강하다 - 건강하고 예쁜 다리 만들기 - 하체 유연성 키우기
[노화 예방 건강법] - 김희선
외로운 안내가 행복해지는 길
[행복한 가정 만들기] - 박종환
거실을 친환경 북 카페로 꾸미기
[행복한 자녀 만들기] - 이영미
교회분들이 이혼을 말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할까요?] - 채규만
지구자
[약용식물과 요리] - 이숙연
오색 야채와 렌틸콩을 곁들인 Curry
[웰빙 테마 요리] - 이정은
지구자 약용식물과 요리 | 2011년 6월호 41쪽


 요즘 헛개나무(지구자나무, 호리깨나무라고도 함.)가 열매, 잎, 수피(樹皮), 뿌리까지 간에 좋고, 숙취에 특효라는 선전과 함께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유통되고 있다. 이 나무는 높이가 10~17미터의 큰 교목으로 수피는 흑회색, 작은 가지는 갈자색(褐紫色)으로 피목(皮目 줄기눈)이 있다. 잎은 길이 8~15센티미터로 어긋나고 넓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잎에 3개의 굵은 잎맥이 발달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자웅 동주로 6, 7월에 흰색 꽃이 핀다. 열매는 9, 10월에 얻을 수 있는데 닭 발톱 모양으로 갈색이 돌고 지름은 8밀리미터 정도이다. 열매가 익을 무렵이면 과경(果莖)이 굵어져서 울퉁불퉁하게 되는데 은은한 향기와 단맛이 있어 먹을 수 있으며 음식 맛을 한결 돋운다. <본초강목>에는 술을 부패시키는 작용이 있어 생즙은 술독을 풀고 구역질을 멎게 한다고 하였다. 목재는 건축재, 가구재, 악기재 등으로 사용한다. 산 중턱 아래의 숲 속에 자라며 한국의 강원과 황해 이남,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요즈음 시중에 중국산이 많이 나와 있는데 우리나라 것보다 윤기가 없고 품질이 많이 떨어져서 효과도 약하다. 다육질 과병이 붙은 과실이나 종자를 지구자라고 하며 10, 11월에 성숙한 것을 따 햇볕에 말리거나 껍질을 짓찧어서 종자만 빼내 말리기도 한다.

 01. 헛개나무 열매 다린 물을 이용한 올방개묵
 
 묵쑤기
 재료: 헛개나무 열매 다린 물 6컵, 올방개 묵 가루 1컵, 소금 1티스푼, 포도씨유 1티스푼

 방법
 ➊ 냄비에 물과 묵 가루를 멍울이 지지 않게 고루 잘 섞는다.
 ➋ 소금과 기름을 넣고 저어서 중불에서 밑이 눌지 않게 나무 주걱으로 저으며 끊인다.
 ➌ 거의 묵으로 완성되면 약불에서 2, 3분 정도 뜸을 들인 후 완성한다.

 묵무치기
 재료: 올방개 묵 1모, 소스(간장 2숟가락, 깨소금 1티스푼, 참기름 1티스푼, 파 다진 것 1숟가락), 김 가루 2숟가락, 오이 1/2개

 방법
 ➊ 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둔다.
 ➋ 오이는 반으로 갈라 어슷 썰고, 준비된 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완성
 ➌ 볼에 묵과 소스를 넣어 버무린 후 오이와 김 가루를 넣고 맛을 내어 접시에 담아낸다.




 02. 식혜
 재료: 엿기름가루 1킬로그램, 현미찰밥 3공기, 저민 생강 6쪽, 헛개나무 열매 다린 물 1.8리터 4병, 잣 1숟가락

 방법
 ➊ 볼에 물 3병과 엿기름가루를 넣어 3시간 정도 불려서 면포에 넣어 건더기를 거르고, 남은 1병의 물을 부어 여러 차례 헹궈 가라앉힌 다음 맑은 물을 따라서 보온 밥통에 넣고 지어 둔 현미찰밥을 넣어 고루 잘 섞는다(찰밥을 고슬하게 지어야 함, 보온 밥통을 3시간부터 열어 밥알이 뜨고 있는지 확인).
 ➋ 4, 5시간이 지나서 열어 보며, 밥알이 거의 떴으면 꺼내어 냄비에 넣고 저민 생강을 실에 꿰어 넣고 같이 끓여 준다. 끓일 때 냄비 뚜껑을 열고 20~30분 정도 끓여 완성한다.
 ➌ 완성된 식혜에 잣을 띄워 상에 낸다.

 약리 작용을 보면 알코올로 인한 급성 독성에 효과가 있어 간세포 보호 작용이 뚜렷하며 활성 성분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밝혀졌다. 또한 추출물에서 현저한 이뇨 작용을 나타내는데 부작용은 없다. 사포닌 성분은 항히스타민 작용을 나타내며 히스타민 유리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의약학적 면에서 볼 때, 예부터 성미는 감산(甘酸)하고 약성은 평(平)하며 무독한 것으로 심(心)과 비(脾)에 귀경한다. 임상 응용에서는 주취(酒醉), 번열(煩熱),구갈(口渴), 구토, 대소변 불리(不利)를 다스리고, 중풍에 의한 전신 마비, 류머티즘에 의한 마비를 치료한다고 되어 있다. 약학적 응용에서는 이뇨, 해독약으로 갈증이 심할 때, 구역질, 소아 경풍, 소아 황달, 수족 경련에 쓰이고 주독(酒毒)을 푸는 데 잘 쓰이며 대부분 단독으로 쓰인다. 가장 많이 처방되는 경우가 지구죽(粥)이며 달여서 복용하는 용량은 9~15그램이고 환제로 장복하기도 한다. 나무뿌리인 지구근을 허로(虛勞)로 인한 토혈이나 류머티즘에 의한 근골통 치료에 사용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신선한 것으로 120~250그램을 달여서 복용한다. 수피(樹皮)는 주로 오치(五痔, 치질)를 다스리고 오장(五臟)을 조화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혈액 순환을 돕고 근육을 부드럽게 해 주고, 소화 불량으로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용법은 9~15그램을 달여서 복용하고 외용으로는 우려낸 물로 환부를 씻는다. 줄기에서 유출된 목즙액으로 겨드랑이의 나쁜 냄새를 제거하기도 한다.
 또 지구엽은 산부인과가 없었던 시절, 산모 뱃속에서 사산된 태아가 나오지 않을 때 달여서 복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요즈음은 구토를 멈추고 주독 치료에 사용한다. 보통 9~15그램을 달여서 복용한다. 이렇게 헛개나무는 약용성 식물로 흔하게 유통되며, 간질환, 고혈압, 당뇨병, 골 질환에 두루 사용될 수 있는 우수한 소재이다.
 이숙연
약학 박사, 삼육대 약학과 교수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제휴 및 문의 |  웹사이트 배너
Copyright © 2024 8healthplans.com. New York, U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