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
|
|
|
|
|
|
|
|
|
HOME & HEALTH
가정과 건강
포두원의 여우잡이
[권두칼럼] - 전정권
진정 아이들을 위한다면
[기자의 눈] - 김양중
건강을 위한 여섯 번째 계단
[건강 강좌] - 송황순
인터넷 중독, 실체를 바로 알자 2
[중독과 건강] - 고정현
소화성 궤양 치료에 탁월한 21가지 방법
[천연치료 건강법] - 최면순
난소암을 이긴 자매
[건강인 탐방] - 최재준
암, 예방과 극복의 희소식을 전한다
[특집] - 편집실
한국인의 암 발생, 최신 현황과 전망
[특집] - 신애선
암 정복의 희소식
[특집] - 니일 네드리
암에 걸린 친구를 도울 수 있는 열 가지 방법
[특집] - 빅터 파라친
방사선과 암의 관계를 묻다
[특집] - 이익재
움직여야 건강하다 - 건강하고 예쁜 다리 만들기 - 하체 유연성 키우기
[노화 예방 건강법] - 김희선
외로운 안내가 행복해지는 길
[행복한 가정 만들기] - 박종환
거실을 친환경 북 카페로 꾸미기
[행복한 자녀 만들기] - 이영미
교회분들이 이혼을 말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할까요?] - 채규만
지구자
[약용식물과 요리] - 이숙연
오색 야채와 렌틸콩을 곁들인 Curry
[웰빙 테마 요리] - 이정은
암에 걸린 친구를 도울 수 있는 열 가지 방법 특집 | 2011년 6월호 28쪽
 사랑하는 친구가 암에 걸렸을 때 우리는 친구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정말 중요한 시기를 맞은 암 환자에게 친구로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캐서린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여성이었다. 그녀는 규칙적으로 운동했고, 체중관리도 했으며 균형지고 영양을 골고루 갖춘 식사를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편도선 절제술을 받던 도중 자두 크기만 한 종양이 발견되어 제거하게 되었다. 조직 검사 결과 악성 종양이었다. 의사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암이라고 얘기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사형 선고를 받은 느낌이었죠.”
 그녀는 이렇게 회상한다. “어떤 준비도 없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저와 제 가족의 삶이 혼란과 충격에 빠지게 된 거죠.”
 암입니다. 이 한 마디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말 중 하나일 것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우리 마음엔 고통과 통증, 구토, 임종과 죽음 같은 공포가 엄습한다. 암 환자가 이런 큰 질병에 효과적이고 용기 있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의 든든한 지원이 필요하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들 대부분은 주변에 암으로 판정받은 사람이 있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암에 걸린 사람을 어떻게 도와줘야 좋을지 몰라서 망설이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만다. 혹시 주위에 암 투병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길 바란다.
 다음은 암에 걸린 친구를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다.

 01. 곁에 있어 주라
 암 환자들의 공통된 불만은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자마자 친구들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가수이자 작곡가이기도 한 칼리 사이먼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 “투병하는 동안 많은 사람이 저를 피했어요.” 그녀는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회상했다. “제 생각에 그들은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이 두려웠던 것 같아요. 그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사람과 대면하고 싶지 않았던 거예요.”
 암과의 투쟁은 의학적인 것 이상의 훨씬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정신과 감정은 신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암과 맞서 싸우는 데 힘이 될 격려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지원군들의 호의와 친절 속에서 지내는 것은 환자에게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당신의 친구가 암에 걸렸을 때>라는 책의 저자인 에이미 하웰의 조언을 숙고해 보기 바란다.
 “당신에게 이 한 가지를 꼭 부탁하고 싶다. 감정에 압도당해 있지 말고 지금 바로 친구에게 손을 내밀라. 도저히 그렇게 못할 것 같더라도 말이다. 친구에겐 지금 확신이 절실하다. 당신이 줄 수 있는 위안이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친구에게는 엄청난 전기가 될 수 있다. 당신이 하는 선물은 친구에겐 절대로 작은 선물이 아니다. 당신은 매우 중요한 사람이다. 당신은 친구이다.”



 02. 암에 대한 당신의 태도를 점검해 보라
 만일 당신이 정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암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지니고 있어서는 안 된다. 암 선고를 받은 친구를 방문하기 전에 암에 대한 자신의 시각과 태도를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라.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지고 솔직하게 답해 보라.
 나는 암을 사형 선고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암을 죄에 대한 벌로 여기지는 않은가?
 나는 암은 치료가 안 된다고 믿고 있지는 않은가? 만일 이 질문들에 “그렇다.”라는 대답이 하나라도 있다면 당신의 그런 생각을 바로 잡고 암에 대해 좀 더 배우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왜냐하면 암 환자는 그들을 정죄하거나 용기를 꺾는 사람과 만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실제적인 도움과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당신 자신의 공포와 선입견들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

 03. 카드를 보내라
 손으로 직접 쓴 카드나 메모는 손쉬우면서도 아주 큰 격려가 된다. 작은 카드 한 장이 그렇게 큰 어려움을 당한 사람에게 무슨 힘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에이미 하웰은 카드 한장이 주는 효과를 다음의 말로 입증하고 있다. “제가 처음 병원에 입원해 있던 기간 동안 50명이 넘는 친구들, 가족들, 동창들, 거래처 사람들, 이웃들 그리고 지역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친구의 친구들까지 제게 카드를 보내 줬어요. 50장도 넘는 카드가 제 손가방에 가득 찼어요. 저는 절대 그것들을 버리지 않을 거예요. 기분이 가라앉고 과연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나 의구심이 들 때면(특히 치료 후 우울증이 오는 시기에) 저는 메모를 꺼내서 많은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곤 했답니다.”

 04. 동정심을 품고 들어라
 <치유하는 대화법 :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때 해야 하는 말들>의 저자 낸시 길마르틴은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누구도 그 고통을 제거해 줄 수 없을 때-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최상의 일은 말할 것도 없이 그저 들어주는 거예요.”라고 말한다. 암과 싸우고 있는 사람에게는 두려움과 감정들을 나눌 수 있도록 잘 경청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당신이 동정심을 품고 들어주면 그는 이 순간 그 무엇보다 당신에게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05. 주의해서 말하라
 암 환자에게는 각별히 주의해서 말해야 한다. 당신의 말은 환자에게 생기를 줄 수도 있고 상처를 줄 수도 있으며, 치유가 될 수도 있고 아픔을 줄 수도 있으며, 평안을 줄 수도 있고 고통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다음 말들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지만 친한 친구가 너랑 같은 병에 걸려서 죽었어.”
 * “얼마나 살 수 있대?”
 * “네 기분 알아.”(아무도 다른 사람의 기분을 온전히 알 수 없다.)
 *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면 이런 병에 걸리지 않았을 텐데.”
 * “위험 신호에 주의를 했던 거야?”
 반대로 마음의 깊은 동정과 지지를 전달해 주는 다음과 같은 말들을 하라.
 * “네가 이런 큰일을 겪게 돼서 너무 마음이 아파.”
 * “네가 이런 일을 겪어야만 하다니 상상도 할 수 없어.”
 * “이렇게 잘 견뎌 내는 네가 정말 존경스러워.”
 *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걱정하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 “널 항상 생각하면서 기도하겠다고 약속할게.”

 06. 구체적인 방법으로 도움을 제공하라
 한 가족이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5살 된 브래들리 윌튼이 두통을 호소하며 토하기 시작했다. 인근 병원을 찾았고 악성 뇌종양으로 바로 응급 수술 일정을 잡게 되었다. 아버지인 쉐인은 마니토바 브랜든에서 소방수로 일하고 있었다. 그의 동료들은 올랜도 소방인 연합회장인 스티브 클리랜드 씨에게 전화를 걸어 그 가족의 처지를 설명했다. 클리랜드 회장이 올랜도 지부에 이 사실을 전달하자 즉시로 음식과 꽃 그리고 브래들리를 위한 장난감과 선물이 배달되었다.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말해 달라.”고 하지 말라. 그것은 당신 친구를 부탁해야만 하는 불편한 처지로 만드는 것이다. 대신,부탁하기 전에 먼저 나서서 구체적인 방법으로 도움을 제공해 주도록 하라.

 # “친구들은 제게 한줄기 햇살 같았어요.”
 친절한 행동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이델리스 제프슨은 친구들의 배려가 그녀의 암 투병 기간동안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말하고 있다.
 2008년 10월 9일, 나는 호지킨씨 림프종(임파선암) 3기 판정을 받았다. 그 진단의 충격은 곧이어 불안과 공포, 우울의 소용돌이로 바뀌었다. 림프종은 주로 면역계와 림프계에 발생하는데 이는 환자의 면역력 저하와 감염 확률이 높
아지는 원인이 된다. 나는 날씨가 춥고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 암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라는 지시를 받았다. 친구들과 가족들로부터 격리되어 지내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그것은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 시기에 십 대인 우리 아이들은 내가 페이스북(온라인 네트워크의 일종)에 가입하도록 설득했고 그 덕분에 나는 친구들과 계속 교류할 수 있었다. 투병 기간 내내 나는 격려와 사랑과 깊은 동정을 나눠 준 친구들의 지원 덕에 셀 수
없는 축복을 받았다. 나는 격려 편지와 페이스북의 메시지, 또는 안부 카드 한 장의 힘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성경절을 적은 메모를 보내게 하심으로 씨름하고
있는 나를 돕게 하신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마지막 몇 주 동안 내 가장 친한 친구는 식단표를 짰고, 열두 명의 교회 식구는 자비롭게도 우리 가족을 위해 식사를 준비해 주었다. 그것은 내 어깨의 짐을 엄청나게 덜어 주었다. 교회는 또한 기도 사역으로도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나는 기도의 힘을 느낄 수 있었으며 내 병이 나은 것은 그분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믿는다. 나는 사랑하는 가족과 의지가 되는 친밀한 친구들이 곁에 있는 축복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 역시 고통을 겪었으며 나는 그들을 위해 부르짖
었다. 그랬기에 나는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준 모든 사람에게 너무나 감사했다. 암 환자의 곁에서 지내는 사람들을 생각해 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하나님의 은혜로 내 병은 치료될 수 있었고 오랜 기간 좋은 예후를 보이며 병에서
놓임을 얻었다. 주님께서는 병을 통해 내가 그분의 자비를 더욱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하셨다. 암 투병은 어두운 곳에 홀로 버려진 느낌을 갖게 한다. 나의 친구들은 바깥세상과의 연결 끈이 되어 주고 내가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한줄기 햇살과도 같았다.
 - 이델리스 제프슨은 메릴랜드 주 프레데릭에 사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주부이며, 채식 요리와 하이킹을 즐기며 살고 있다.

 07. 간병하는 사람의 노고를 덜어 주라
 유방암에 걸렸다가 완치된 한 여성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비록 암 환자였지만 남편이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어요.갑자기 내 행동 반경이 병실 또는 우리 집 침실로 한정되었고 남편은 아이들, 집안일, 나의 필요 등 추가적인 책임을 맡을 수밖에 없게 됐죠. 그 사람 일도 계속하면서 말이에요. 제가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제 남편에게 친절히 대해 주고 도움을 베풀어 준 사람들이에요.”
 암 환자뿐 아니라 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사람에게도 도움을 줘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환자들은 종종 짐을 지게 된 배우자나 부모님에게 죄책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들에게 베푼 작은 친절이라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08. 친구의 대처 방식을 잘 파악하라
 각 개인은 자기만의 독특한 인격이 있으며 암에 대처하는 방식도 각각 다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질병을 매우 사적인 일로 생각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더 쉽게 드러낸다. 암에 대한 친구의 대처 방식을 잘 파악하고 그에 적절하게 반응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작가이자 교육자인 케이 베슬러 노스컷은 유익한 통찰을 우리에게 제공해 준다.
 “암 치료의 지루한 과정을 겪고 있는 사람 중 어떤 이들은 위문받기를 좋아합니다. 제 친구 스캇은 저한테 매일 안부 전화받는 것을 너무나 좋아했죠.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이것이 성가시고 괴로운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환자가 나타내는 신호를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09. 환자의 결정을 존중하라
 당신이 하는 말들은 반드시 유익하고 세심하며 사랑이 묻어나야 한다. 결코 논쟁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의 치료 방법에 대한 결정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을지라도 그를 존중해야 한다.“화학 요법은 좋지 않아. 그건 네 몸에 독을 집어넣는 거나 다름없어!” 이 같은 친구의 비평은 위기의 한가운데 놓인 암 환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좋지 않은 시기에 비판적인 말을 하는 것은 환자의 심신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그와의 우정에도 금이 갈 수 있다.

 10. 희망을 갖도록 도와주라
 당신의 친구가 미래에 대해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마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 희망이 없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무거운 짐이 마음을 짓눌러 버릴 수 있다. H&R Block(미국의 세금 관련 서비스 회사)의 설립자이자 과거 암 환자였던 리차드에이 블로흐는 이렇게 말한다. “과거 암 병력을 가진 8백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현재 생존해 있으며 그들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암은 사형 선고가 아닙니다.”
 빅터 파라친
자유기고가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제휴 및 문의 |  웹사이트 배너
Copyright © 2024 8healthplans.com. New York, U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