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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암 발생, 최신 현황과 전망 특집 | 2011년 6월호 20쪽
 우리나라의 암 발생 수준은 국제적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어느 정도일까? 한국인의 암 발생은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에서는 단연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여 년간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병이 되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인 남성 77세, 여성 83세까지 생존하였을 때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은 37퍼센트, 여성은 30퍼센트로,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이 일생에 한 번은 암을 진단받게 된다. 우리나라의 암 발생률은 국가암 등록 통계가 공식적으로 생산된 1999년부터 10년 동안에 꾸준히 증가해 왔다. 암 발생률 증가는 남성이 매년 1.5퍼센트, 여성이 매년 5.3퍼센트에 이른다.

 중앙암등록본부가 201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말 현재 암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거나 완치가 된 사람은 총 72만 명에 이른다. 지난 20여 년간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병이 되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인 남성 77세, 여성 83세까지 생존하였을 때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은 37퍼센트, 여성은 30퍼센트로,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이 일생에 한 번은 암을 진단받게 된다. 우리나라의 암 발생률은 국가 암 등록 통계가 공식적으로 생산된 1999년부터 10년 동안에 꾸준히 증가해 왔다. 암 발생률 증가는 남성이 매년 1.5퍼센트, 여성이 매년 5.3퍼센트에 이른다. 시기에 따른 인구 구조의 변동을 고려하여 산출하는 연령 표준화 암 발생률과는 달리 인구 노령화의 영향이 그대로 반영되는 실제 암 환자 수의 증가는 발생률의 증가보다 빠르다. 1999년에 약 10만 명이던 암 발생자 수는 2008년에는 18만 명에 육박하여 10년간 남성은 61퍼센트, 여성은 97퍼센트의 암 환자 수 증가를 보였다(그림 1).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위암, 여성은 갑상선암과 유방암
 한국인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은 단연 위암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위암 발생률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남성에서는 가장 호발하는 암이고, 여성에서는 갑상선암과 유방암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암종이다. 다행히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위암 조기 검진 효과로 생각된다. 여성에서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이다. 갑상선암은 전 세계적으로는 드문 암에 속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속도로 갑상선암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실제 암 발생이 증가했다기보다는 초음파 검진에서 발견되는 갑상선 종괴에 대한 검사로 인하여 증상이 없는 미세 암진단이 많아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 학계의 대체적인 견해이다.

 대장암·전립선암·유방암(증가하는 암), 간암(감소하는 암)
 검진으로 인한 효과가 두드러지는 갑상선암 이외에 한국인에게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암종은 서양에서 호발 암으로 분류되는 대장암,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유방암이다. 이들 암종들은 선진국형 암, 혹은 서구형 암으로 흔히 분류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도 생활 습관 변화로 인해 이들 암종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양 상태 호전으로 인한 비만도 증가, 식생활 양상의 변화, 기계의 사용과 교통 수단 발달로 인한 신체 활동량 감소가 이들 암종과 공통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반면 간암은 발생률이 남녀 모두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과 C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이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바이러스 보유자들에 대한 정기 검진 및 만성 간염 치료제 사용, 신생아에 대한 B형 간염 예방 접종 및 B형간염 보유자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의 수직 감염 예방 관리를 통한 B형 간염 보균자 수 감소가 간암 감소에 공헌하고 있다.
 
 암 발생률의 국제 비교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암 발생 수준은 국제적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어느 정도일까? 한국인의 암 발생은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에서는 단연 최고 수준이다(그림 2). 하지만 서구 국가라 할 수 있는 북미와 서유럽 국가들의 발생률보다는 낮다.

 암 환자 생존율
 암에서는 진단 후 5년이 되는 시점의 생사 여부인 5년 생존율을 중요한 통계 지표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암 통계에서는 암 진단 후 5년간 사망하지 않았다면 암이 완치되었다고 판단한다. 5년 생존율은 암종별, 병기별, 국가별, 시기별 암의 치료 성과를 비교하는데에 중요한 지표이다.
 우리나라에서 1993년과 1995년 사이에 진단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1.2퍼센트였다. 암 환자 10명 중 약 4명만 진단 후 5년까지 사망하지 않고 생존하였다는 의미이다. 반면 2004년에서 2008년 사이에 진단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9.5퍼센트였다. 10년 여의 기간 동안 암 환자 생존율이 무려 18.3퍼센트나 향상된 것이다. 이러한 생존율 향상은 췌장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암종에서 관찰된다.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은 단연 갑상선암이다. 갑상선암은 워낙예후가 좋은 암종이지만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99.3퍼센트에 이른다. 유방암이 5년 생존율 89.9퍼센트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남성의 전립선암 5년 생존율도 86.2퍼센트에 이른다. 최근 많이 발생하는 암종들의 생존율이 좋은 편이며, 그 생존율도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사실은 좋은 소식임에 분명하다.
 생존율 향상이 가장 빠른 암은 전립선암이다. 1993~1995년에 진단 받은 전립선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5.9퍼센트였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86.2퍼센트로 무려 30퍼센트가 넘는 5년 생존율의 향상이 있었다. 위암 또한 1993~1995년도에 진단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인 42.8퍼센트에서 최근에는 63.1퍼센트로 20퍼센트 이상 생존율이 향상했다. 거의 모든 암종에 걸쳐 예후의 향상이 관찰되지만,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퍼센트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췌장암 자
체가 조기 진단이 어려운 장기인데다가, 췌장의 위치와 해부학적 특징상 조기에 진단이 되었다 하더라도 이미 주변 장기로 전이가 되었거나 수술이 어려운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암 환자의 생존율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것은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기여하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검진으로 인한 예후가 좋은 초기 암 발견 증가이다. 더불어 새로운 치료약제와 치료 방법 도입으로 인한 치료 성적의 향상 또한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암의 위험 요인
 국제암연구소의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암 사망의 30퍼센트는 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 영양 및 식이 섭취 관련된 요인 및 영양 섭취 과다로 인한 비만이 30퍼센트의 원인을 차지하고, 만성 감염으로 인한 부분이 18퍼센트로 추정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주요 암에 속하는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 각각 헬리코박터파이로리, 만성 B형 혹은 C형 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이다. 다행히 감염 인자가 중요한 위험 요인인 암종들의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암의 원인인 흡연율도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회 변동에 따라 새로이 부각되는 위험 요인인 비만, 건강하지 못한 식사 습관, 신체 활동 감소, 환경 유해 요인 등에 대한 중재 노력이 필요해지는 시기이다.

 예방
 암 발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쁜 생활 습관인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비만, 야채와 과일이 부족한 식사 습관 등을 피하고, 검진 권고안에 따라 정기적인 암 검진을 받는 것이 암에서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서 권하는 ‘암 예방을 위한 국민 암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➊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➋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➌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➍ 술은 하루 두 잔 이내로만 마시기
 ➎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➏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➐ 예방 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 예방 접종 받기
 ➑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➒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➓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앞으로의 전망
 인구의 노령화와 진단 기술의 발달로 우리나라의 암 발생 증가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 예상된다. 다행스러운 점은 치료 기술과 조기 검진 효과로 인하여 암의 치료 성적 또한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더 이상 암은 ‘선고’받거나 사망과 동격으로 ‘통고’받는 질환이 아니며, 꾸준히 치료받고 관리하면서 극복해야 하는 만성 질환의 하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애선
국립암센터 연구소 암역학관리연구부 암역학연구과, 의학박사, 예방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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