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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건강은 내 손으로 지킨다 건강인 탐방 | 2011년 5월호 16쪽


 모두 내 손으로
 ‘우리 아이의 건강은 내 손으로 지킨다!’ 퇴계원에 사는 심성애 씨(42)의 모토다. 그녀는 눈을 뜨자마자 부엌으로 발걸음을 옮긴다.그리고 다시다, 케첩, 마요네즈 등의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아니 그보다 더 맛있는 음식을 즐거운 마음으로 부지런히 만들어 낸다. 된장, 고추장, 간장, 마요네즈, 케첩, 머스타드 소스, 쨈 등 모든 음식의 재료를 그녀는 손수 만들어서 사용한다. 이것들을 몽땅 만들어서 쓴다는 말에, ‘시간이 남는 가정주부야 가능하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다. 그녀의 하루는 어느 직종의 여성들 못지않게 빼곡하고 또 바쁘게 진행되고 있었다.
 3년 전 채식과 영양식에 관심이 많던 그녀는 한 채식 요리 강습회에서, 전문 강사의 강습을 통해 그동안 해 오던 식습관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남편과 딸들을 위해 그동안 최선의 식탁을 준비해 왔노라고 자신하던 그녀였건만,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맛을 내는 첨가물들이 이미 좋지 않은 성분들로 가득했던 것이다. 입맛을 위해 건강을 희생시키는 재료들로 더 이상 가족의 밥상을 준비할 수가 없었다. 심성애 씨는 즉시 이 일을 바로잡고자 하였다. 자신이 바로 알지 않고서는 남을 바로잡을 수 없는 법! 그녀는 채식 요리 전문강사를 찾아 교육을 받고 또 실습에 실습을 거듭하였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그녀의 투지는 마침내 전문 강사들도 인정하는 ‘건강요리사’라는 결실을 맺게 하였다. 채식이 주류였던 심성애 씨의 가정이 ‘건강 채식 가정’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학교에 건강식을 제공하다
 건강식을 실천하는 그녀에게는 현재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상태이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된 두 딸이 졸업한 태강삼육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한 요리 강의 및 건강식 제공을 한국약식동원연구소(고문 : 송숙자, 소장 : 이숙연)에 의뢰하였고, 그 일에 심성애 씨가 강사이자 요리사로 선택되었기 때문이다. 태강삼육초등학교장인 이석재 선생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인스턴트식품(피자, 치킨 등)의 학교 내 반입을 금하였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들 간식을 선호하던 학부모들의 반발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문제의 해결책이자 모범 답안이 되기 위해 심성애 씨는 오늘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즐거운 고투를 감당해 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본업인 피아노와 플루트 레슨 외에, 아이들의 건강한 식단을 위해 일주일을 알뜰하게 사용 중이다. 태강삼육초등학교에서 진행 중인 맞벌이 부부를 위한 교실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이들의 간식 및 저녁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방과 후 수업 과정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해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부모들이 변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들이 변해서 부모들을 가르치면 더 효과가 크다며, 아이들을 통해 다른 학부모들이 건강식의 소중함을 깨닫고 건강한 가정들을 꾸렸으면 하는 게 그녀의 작은 바람이란다.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위해 그녀는 일주일에 한 번, 약식동원연구소에서 교육을 받고 요리 연구를 하고 연구한 내용을 실습하는 활동을 한다. 누구보다 입맛이 예민한 아이들이기에, 이 아이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그녀는 자기 계발을 결코 멈출 수가 없다. 대개 ‘건강식’ 하면 “음식의 맛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먹는다.”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심성애 씨가 만든 음식은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어린이를 비롯하여 10대와 20대 그리고 30대의 젊은 사람들 입맛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먹는 이들마다 극찬하였다고 하면 그 맛을 짐작할 수 있을까? 이 모든 일은 가족 사랑에서 비롯되었고, 지금은 이웃 사랑으로, 사회 사랑으로 더 크고 넓게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지혜로 빚어낸 건강 식단의 유익
 채식으로, 거기에다 조미료까지 건강식으로 만들어 사용한 가정의 아이들은 여느 아이들과 차이점이 있을까? 심성애 씨는 “글쎄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나름대로 건강식을 해 먹여서인지, 제가 요리에 관해 정식 교육을 받은 3년 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점은 없는 것 같아요. 굳이 말하자면, 아이들이 참을성과 배려심이더 좋아진 것 같아요. 모든 것이 빨리 이루어지는 요즘 세상에서,조미료 하나까지 직접 만들어서 음식을 하면 아무래도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겠죠? 그런데 비록 작은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스스로 그 일을 한답니다. 참고마운 일이죠.”라고 말한다.
 음식이 사람의 육체뿐 아니라 정신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되어 있는 사실이다. ‘동물의 왕국’ 같은 데서 육식을 하는 동물들을 보면, 더 많은 고기를 먹기 위해 서로 으르렁거리고 서로를 경계하고 심지어 같은 종을 공격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반면 초식 동물은 서로 몸을 비비며 체온을 나누고 경쟁 없이 풀을 평화로이 먹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의학에서는 육식을 하면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과 카테콜아민 등이 체내에 많아져 혈관 수축으로 인한 혈압 상승을 유발하는데, 채식을 하면 트립토페인(tryptophan)이 증가하여 정신적 흥분을 안정시킨다고 한다. 심성애 씨의 가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남편과 자녀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찌우고 있음을 본다. 우리 각자가 이 일에 동참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쯤에는 더 밝고 건강한 사회를 그들에게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 그 일을 위해 네가 아니라 내가, 내일이 아니라 오늘,지금, 당장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강선철
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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