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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나타나는 음주 폐해와 대책 알코올과 건강 | 2010년 12월호 12쪽
 | 술 마신 여학생 사망 |
 우리 사회는 점점 더 술 권하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의 90퍼센트 이상이 월간 음주자이고, 국민 대다수가 술을 마신다. 음주로 인한 많은 사고가 우리의 가슴을 슬프게 한다. 금년 4월 30일 충북 모 대학 물리치료학과 신입생이던 금 양이 자신의 자취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금 양은 사망 전날 오후 학과 선배들과 신입생 대면식에 참석해 다량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술도 마실 줄 모르던, 몸무게가 37킬로그램밖에 되지 않는 그 여학생은 그날 20여 분 동안 큰 종이컵으로 소주8잔을 마셨다고 한다.

 | 급증하는 여성 음주자와 피해 |
 최근 음주 분야에서의 핫 이슈는 단연 여성 음주이다.최근 10년 동안 여성 음주자 비율이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1년에는 여성 월간 음주자 비율이 25퍼센트에 불과했는데, 2009년에는 거의 50퍼센트에 이르고 있다. 특히 20대 여성의 월간 음주자가 65퍼센트로 매우 많다. 여성 음주는 본인뿐 아니라 대를 이어 문제가 발생하므로 위험성이나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
 물론 임신 중 음주는 거의 대부분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임신한 엄마가 술을 마시면 태아가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최근 프랑스 파리 대학교의 연구 팀이 산모 1만 8천 명을 대상으로 음주로 인한 태아의 영향을 관찰한 결과, 임신 중에 음주를 한 번이라도 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음주를 전혀 하지 않은 산모가 출산한 아이들보다 급성골수성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56퍼센트나 더 높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 연구에서 주목되는 점은 술을 많이 마셨거나 단 한 잔만 마셨을 경우 모두 똑같이 이 같은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술을 마시면 술이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으로 변해 돌연변이 세포를 만들기 때문에 소아 백혈병의 원인이 된다고 경고하였다.

 | 임신 중 여성 음주 피해 |
 지난 10월 28일 삼육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알코올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의 신찬영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음주가 다음 세대에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증(ADHD)을 유발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쥐 실험을 통한 결과를 보면 임신 중 술을 마신 어미 쥐에서 태어난 쥐들은 집중력이 25퍼센트 떨어졌고, 충동성은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며,이런 성향은 술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그 다음 세대까지 전달되었다. 이 말은 임신 중 음주가 자녀에게는 물론 술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던 손자, 손녀에게도 ADHD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 교수에 따르면 임신 중 음주로 인해 태아의 신경계의 세포 수가 변동이 있을 수 있고, 신경계의 특정한 신경 세포의 종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 음주의 영향이 유전적 결함을 가진 채로 그대로 대를 이어 전달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음주하는 임신 초기의 음주는 심각한 경우 무뇌증 태아가 형성되기도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한다.
 임신 중 음주는 태아가 음주하는 것과 같듯이 수유 중 음주도 아이에게 알코올을 수유하는 것과 같다. 알코올뿐 아니라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된 알데하이드가 신속히 유선을 통해 젖으로 들어가 아이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다. 지난 5월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의 기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치타 주(州)에서 엘레나 시니추나라는 산모가 많은 양의 위스키를 마신 후 수유를 하여 그 젖을 먹은 아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검 결과 아이의 몸에서 다량의 알코올이 검출되어 아이의 사인이 급성 알코올 독성으로 판명되어 산모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 음주 피해, 임신하지 않은 여성도 마찬가지 |
 그뿐 아니라 임신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도 대를 이어 음주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연구 결과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지난 1월27일 영국에서 발행된 학술지 <PLoS-ONE>에 실린 월리스와 켈시 박사는 여성의 난자 수 감소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출생 시 여성들이 약 30만 개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음주나 흡연 등을 하게 되면 30세쯤에는 전체 난자의 약 12퍼센트 정도밖에 남지 않고, 40세에는 3퍼센트만 남게 된다고 한다. 이는 알코올이 난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하겠다.
 지난 몇 년 동안 20대 여성의 고위험자 비율이 2005년 7.1퍼센트에서 2008년 12.5퍼센트로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의 문제를 넘어서 미래 한국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염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매년 알코올중독자와 고도위험음주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알코올을 관리하는 법률이 취약하고 심각한 음주를 예방할 수 있는 통제력이 매우 취약한 반면 주류회사들의 판촉 활동은 신출귀몰하여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민족적인 흥취를 자극하고 있다.

 술 소비를 줄여야 한다
 소비 지수를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은 일인당 약3만 달러 정도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한다.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으로 우뚝 발돋움하였다. 이제 선진국에 걸맞는 제도를 갖추어야 할 때이다. 그것은 질적인 삶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드는 일이다. 알코올 소비를 줄이는 것을 예방이라고 한다면,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줄이는 것을 음주 폐해 감소라고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알코올 정책의 대부분은 음주 폐해 감소와 관련된 정책이었다. 이는 주류회사들이 접근하는 방식이다. 술을 마음대로 마시게 하고 음주 폐해만 예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제 그런 현혹에 넘어가지 않을 필요가 있다. 수없이 많은 연구물은 알코올 소비를 줄이는 것이 음주 폐해를 줄이는 가장 좋은 정책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므로 선진국으로서 알코올 소비를 줄이는 예방 정책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는 ‘건강증진종합계획 2020’을 수립하고 있다. 그 계획 속에 알코올과 관련된 선진국형 제도 수립 계획을 포함시키고 있다니 참으로 다행이다. 이제 무분별한 음주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환경을 마련할 때이다. 아울러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하여 교육하고 예방하여 음주로 인한 불행한 사고와 질병 그리고 대를 이은 불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천성수
보건학 박사, 삼육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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