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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심장 수술, 죽음 직전에서 기적의 마라톤까지 회복 | 2009년 11월호 40쪽



 심장마비 그리고 세 번의 수술
 53세 되던 2000년 4월 초 어느 밤, 저는 갑자기 심장마비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호송하였지요. 그날 밤 저는 심혈관 관통 수술로 겨우 소생했으나, 3개월 만에 또 심장 혈관이 막혀 다른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또 다른 심장 수술을 받았습니다(수술 중 한쪽 폐 횡경막이 끊어져 영원히 한쪽 폐를 못 쓰게 됨.). 그 이후에도 자주 가슴통증과 함께 호흡곤란을 겪다가 결국 12월 초에 다시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입원하였고, 이번에는 가슴뼈를 자르고 심장을 드러내는 대대적인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더 이상 심장에 이상이 없을 거라는 장담을 받았는데, 꼭 한 달 후(2001년 1월 초) 어느 새벽에 또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을 일으켜 응급실로 실려 갔습니다. 그날 의사 5, 6명이 모여 하루 종일 진찰하고 검사한 후 내린 결론은 ‘더 이상의 수술이나 치료 불가’였습니다. 게다가 혈액에 이상이 있으니 전문 혈액 검사소에 가서 검사를 받고 그 후에 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평생을 3개월마다 반드시 진료를 받고 치료약도 이것저것 먹으며 살라고 했습니다. 일 년 동안 의사들만 믿고 하라는 대로 몸을 맡겨 세 번이나 대수술을 했는데, 심장만 걸레처럼 망가지고, 폐 한쪽도 못 쓰게 되었습니다. 그 후 두 달 동안 유명한 심장 의사 2명을 더 만났지만 결론은 ‘치료 불가’였습니다. 2월 말, 노 의사의 연민 어린 마지막 진료 결과를 듣고 비 내리는 베벌리힐스(Beverly Hills) 동네 거리로 걸어 나오는데, ‘이제 정말 죽는구나!’라는 절망감과 함께 가장으로서 못 다한 책임 때문에 가족에게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릅니다. 두 아들이 대학생이라 돈도 많이 필요한 때인데, 아비가 이렇게 사경을 헤매고 있으니…. 눈물인지 빗물인지 모를 정도로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생활을 완전히 바꾸다
 2주 동안 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결론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낼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을 독하게 먹었습니다. 먹던 약을 모두 버렸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본 포도요법을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3주간 밥도 안 먹고 물과 포도만 먹었습니다. 거울에 비친 제 몸은 뼈만 앙상하게 남아 예전 모습은 어디로 사라지고 말라빠진 짐승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저를 잘 모르던 SDA(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목사님 내외가 저희 집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권유로 식생활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육류는 완전히 끊고 채식, 현미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 내외는 직접 현미밥을 가지고 와서 씹는 방법까지 시범을 보여 주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강아지를 데리고 천천히 동네를 한 바퀴도는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차츰 다리에 힘이 생겨 아들이 쓰던 헌 자전거를 넘어지고 깨지면서 7, 8개월 타니 9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저희 가게까지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바람이 치는 추수감사절 날, 가게를 일찍 마치고 아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산(약 900미터)을 천신만고 끝에 올랐습니다. 그 감격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이듬해 저는 동문 산악회에 후배차를 얻어 타고 찾아갔습니다. 다 죽어 가는 심장병 환자가 더구나 등산장비 하나 없이 산에 오르겠다고 찾아왔으니 모두들 떨떠름한 표정이었지요.

 그런데 보세요
 몇 달 후엔 제가 그 산악회 회장이 되었고 3년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지금도 산행 횟수를 늘려 매주 산행을 하는데 제가 중추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도 미국 본토에서 제일 높은, 눈이 하얗게 덮인 휘트니산(미국 캘리포니아 주 동부에 위치한 해발 4,418미터 높이의 산)을 새벽 두 시에 출발하여 장장 22시간 만에 마쳤습니다. 이 산도 지난 6년의 산행 동안 12번이나 다녀왔으니 심장병 환자에다 폐 하나만 있는 사람으로서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지요. 그뿐입니까? 그동안 달리기를 시작하여 지난 몇 년 동안 14번의 공식마라톤을 마쳤고(최고기록 3시간 57분), 지금도 새벽마다 뛰어 매주 최소 50~60킬로미터 이상을 달립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약은 전혀 먹지 않으며 채소 등의 건강식만 고집하고 있습니다.이 일을 통해 주위 사람들은 저를 경이롭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돌보신다.”고 믿습니다. 현대의학에만 의지하지 않고,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알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심장 수술과 의사들의 포기 선언이 있었기에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더 활기찬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교인은 아니지만 안식일교회 분들을 통해, 매달 받아 보는 <가정과 건강> 책자를 통해 그리고 강사님들의 건강강좌를 통해 매년 식생활에 대해 더 잘 배우고 많은 지식을 얻고 있습니다. 어쩌다 제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저의 이 변화된 모습이 널리 알려져 절망으로 신음하는 많은 분들께 희망의 소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연도별 요약>
2000년 4월 6일 : 심장마비로 쓰러짐, 심혈관 관통 수술
2000년 8월 초 : 첫 심장 바이패스(Bypass) 수술
2000년 12월 초 : 흉곽절개 심장 수술
2001년 1월 초 : 심장마비 재발, 병원 의사들 포기 선언
2001년 1~2월 : 2차 및 3차 재검진(각기 다른 전문의)
2001년 3월 : 투약 및 의사 방문 중단, 단식 실시 및 포도요법 시작
(24일간)
2002년 3월 : 새벽산보 시작, 7월 : 자전거 타기 시작(출근함.)
2002년 11월 : 첫 산행 성공(박스 스프링산)
2003년 5월 : 첫 산악회 가입 및 산행 시작
2004년 5월 : 마라톤 연습 시작
6월 : 첫 하프 마라톤 참가(폰타나(Fontana) 시)
10월 : 첫 풀 마라톤 참가(롱비치(Long Beach) 시)
2005년 7월 : 첫 휘트니산 등정(2박 3일)
2005년 12월 초 : 미주 중앙일보의 ‘생로병사’에 이야기 소개
2006년 7월 : 장거리 로드 바이크 투어 참가(리버사이드~헌팅턴 비
치 왕복 / 약 170킬로미터, 7시간 소요)
2002~09년(현재까지) : 휘트니산 12회(8회 등정), 그랜드캐니언 종
주 5회, 풀 마라톤 14회 참가, 하프 마라톤 8회 참가

 정홍택
1982년 7월부터 상사 주재원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 2000년 4월 6일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세 번의 대수술을 받았다. 의사의 포기 선언에도 굴하지 않고,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현재 아내(56세)와 함께 작은 가게를 운영한다. 슬하에 덕원(30세), 문수(28세)아들 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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