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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생명이다! |
자연은 위대한 의사 | 2004년 6월호 3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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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결핵 환자가 마음을 비우고 모든 욕심을 벗어버리고 자연의 품속에 자신을 내맡겼을 때 그의 몸과 마음에 변화가 왔다.
위대한 치유력을 발휘하는 자연을 생각하노라면 무엇보다도 우선 햇볕이 생각난다. 앞으로 여러 차례치료의 광선인 햇볕을 소개하고자 한다." 빛이 있으라!"(창세기 1장 3절)라는 장엄한 음성이 울려 퍼지면서 이 세상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칠흑 같은 어둠에서 아름다운 세계로 탈바꿈하는 찰나였다.이것은 천지 창조를 위한 창조주 하나님의 첫 번째 음성이었다. 이 빛과 함께 이 땅에 생명이 존재하였고 지금도이 빛에너지 없이는 어떤 생명체도 생존할 수가 없다. 남미의 안데스 산지에 깊은 동굴을 탐험하던 자들이 그곳에서 일생 동안 한 번도 햇빛을 보지 않고 살아가는 미물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독이 없는 뱀과 일부 개구리와 나방을 깊은 동굴에서 발견했다. 이들은 틀림없이 햇볕과 아무런 상관없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좀 더 살펴보는 중에 이것들도 햇볕의 영향을 받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의 먹이는 박쥐 똥이었는데 이 동굴에 서식하는 구아노 박쥐는 동굴 밖을 드나들면서 광합성 작용으로 생성된 먹이를 먹고 동굴 안에 들어와서 배설물을 남겼다. 이 박쥐 똥의 70퍼센트가 질소 성분이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햇볕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생명체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태양 에너지는 식물을 성장시키고 동물과 인간의 음식을 공급하며 석탄, 석유, 전기 등 모든 연료의 직간접적인 공급원이다. 핵에너지를 제외한 지구의 모든 에너지의 98퍼센트는 태양 에너지에 의존하며 나머지 2퍼센트는 화산 활동에서 나오는 열에너지이다. 사실 어떤 에너지도 태양과 상관없이 존재할 수 없다.오래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면서 요세미티 공원을 들렀다. 우람한 폭포, 산 같은 바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다람쥐들 그리고 나이가 3,000년이 넘는 세콰이어 나무들이 모든 관심을 사로잡았다. 어떤 나무는 가운데 뚫린 구멍으로 자동차가 지나가기도 하였다. 여기에 놀라운 이야기를 하나 더 들었다. 이 요세미티 공원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폐결핵 말기 환자였는데 어떤 약물치료로도 회복이 어려웠다. 그래서 가족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하여 깊은 산 속에 들어가 홀로 죽음을 맞이할 생각을 하였다. 속사정을 모르는 가족들에게 잠시 어디 좀 다녀온다고 하고 걸을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는 순간까지 산속으로 산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다가 목이 마르면 흐르는 계곡 물을 마시고 배가 고프면 나무 열매를 주워 먹으면서 마지막 운명의 발걸음을 계속하였다. 이런 순간에는 아무런 욕심도 미련도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이 사람에게 이상한 변화가 생겼다. 날마다 새로운 힘이 생기고 활력이 되살아나면서 죽기 위하여 들어갔던 심심산골에서 그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였다.
인간에게 생명과 축복이 되는 몇 가지 자연 치료제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자연적인 것 세 가지는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와 따사로운 햇볕이다. 이 세 가지 자연 요소들은 사람을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이것들을 찾아가야 한다. 이 폐결핵 환자가 마음을 비우고 모든 욕심을 벗어버리고 자연의 품속에 자신을 내맡겼을 때 그의 몸과 마음에 변화가 왔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천국의 주인이라는 성경의 진리가 새삼스럽다. 자연으로 돌아가면 건강이 보인다!
삼육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 의약학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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