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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꽃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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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전에 주어진 건강기별과 과학적 증거] - 장사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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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완주하다 |
특집 | 2014년 5월호 2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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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킬로미터를 한 번도 아닌 100번 완주한 56세의 이재국 씨. 1999년 동아마라톤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2014년 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 참가까지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리고 또 달렸다. 드디어 100회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청년 때 허리를 다쳐서 고생했는데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마라톤을 통해서 건강해지고 출퇴근할 때 드는 차비를 모아 봉사하면서 보람 있게 생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다음은 그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다.1997년 3월, 우연히 TV에서 마라톤에 대한 특집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말기 암 환자가 마라톤에 도전하여 완주하는 것을 취재한 내용이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도 도전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한 모험이요 용기였습니다. 직장의 등산반에서 10여 년간 등산에 참여하다가 그 프로그램을 보고 하루아침에 마라톤으로 전향했습니다. 매일 천천히 달리기 시작하여 거리를 조금씩 늘려서 훈련하였습니다.
마라톤은 재미없는 운동이지만 달리다보면 득 되는 것이 많습니다.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최고입니다. 2년 동안 연습하고 41살 되던 1999년에 처 음으로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무난히 완주하였습니다. 그후로 꾸준히 달리기를 생활화하면서 여러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다 보니 어느새 15년이 되었으며 쉰여섯에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직장에 달리기로 출퇴근합니다. 1년 동안의 버스 요금을 모아서 필리핀 민도로 섬 원주민 아이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는 달리기를 통하여 모은 돈으로 사랑을 나누는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달리기를 통하여 늘 행복을 누리며 건강의 축복을 많이 받습니다.
저의 건강 생활 비결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운동이든지 꾸준히 하는 것과 자기 체력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채식을 해 왔는데 지구력이 점점 더 좋아져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라톤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습니다. 마라톤을 시작하려는 분들은 40세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후 시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마라톤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사람의 신체는 운동 신경이 뛰어나서 어떤 운동을 하든지 그 운동에 알맞은 근육이 만들어지고 체력이 비축됩니다. 달리기는 어떤 운동보다 더 심장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우리 주변에는 마라톤으로 암을 극복하고 달리기를 자신의 운명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달리기를 하면 몸에서 땀과 열이 많이 나는데 열에 약한 암세포가 뜨거운 체온으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우리가 달리는 동안 우리 몸의 모든 신진대사가 원활해집니다.
심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모든 신체에 혈액 순환이 잘되고 복식 호흡을 함으로 폐활량이 좋아져서 건강이 증진됩니다.
독자 여러분!
여러분도 걷기나 달리기 운동에 도전해 보십시오.
자동차로 인하여 걷거나 달리는 것을 소홀히 하는 시대에 걷기와 달리기 운동을 해 보십시오.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도전해 보세요. 어느 순간에 우울증은 사라지고 건강하고 새로운 삶이 다가올 것입니다. 허리가 아프거나 질병으로 허약한 이들도 실천하면 건강한 삶을 살게 됩니다.
‘99세까지 88하게’라는 표어처럼 100세까지 장수하는 현재를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건강한 현재와 노후를 위해서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걷기나 달리기 운동을 즐기십시오.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마라톤은 신이 내려 주신 최고의 보약이다.” 이 말의 의미를 곰곰이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달리기가 부담이 되고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은 마라톤 대회를 한번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녀노소 건강하게 달리는 모습을 보노라면 어느새 달리고 싶은 마음이 저만치 앞서게 될 것입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용기를 내어서 오늘 신발장 안에서 잠자고 있는 운동화를 꺼내 신고 활기차게 봄이 오는 길을 달려 보십시오.새로운 세상이, 건강한 삶이 열릴 것입니다.
42.195킬로미터를 100회 완주한 달림이 이재국 올림.
“수족은 사용함으로 튼튼해질 것이다. 매일의 적당한 운동은 근육에 힘을 공급할 것이며,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그 근육은 힘이 없고 연약하게 된다. 야외에서 날마다 활동적인 운동을 함으로써 간장, 신장 그리고 폐장도 그들의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이다”(부모가 만드는 행복한 자녀 2권, 83).
이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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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서울병원 전기실 근무, 중화동교회 장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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