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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비만과 학교 급식 - 학생 식습관과 신체 발달에 관한 분석 |
특집 | 2008년 11월호 1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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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식 식단 운영과 학생 신체 발달의 관계 광주삼육초등학교는 학교 급식을 채식 식단으로 운영한다. 이에 채식 식단이 학생의 식습관과 신체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본교 초등학생 남·녀의 신체 특성인 체질량 지수, 신장, 체중, 50미터 달리기, 오래달리기 등 5개 항목을 2007년 전남 광주 지역 측정치와 비교·분석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식습관과 신체 발달 관계를 채식 습관자와 육식습관자로 나누어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학교 급식을 채식 위주로 운영하는 학교 학생의 신체 발달 경향을 분석하여 급식실 운영과 건전한 식습관 형성 자료로 삼고자 한다. 연구 대상은 광주삼육초등학교 전 학년이며, 학년당 1반을 선정했다. 남학생 93명, 여학생 98명 총 191명을 대상으로, 채식 습관자는 87명, 육식 습관자는 104명으로 분류했다. 식사 때 채소, 과일, 우유, 계란을 섭취하는 사람을 채식 습관자로 분류하고, 고기, 어류 등을 주 2회 이상 먹는 사람은 육식 습관자로 분류하였다. 학생의 식습관 특성 검사는 학년당 1학급을 선정하여 2008년 7월 8일부터 11일까지 식습관 설문 조사와 체질량을 측정(inBody j10 사용)하였다.
● 건강식을 실천하는 채식 습관 학생들 채식 습관자와 육식 습관자의 식습관 설문 조사 결과 채식을 주로 섭취하는 학생이 아침 식사를 잘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채식 93.2%, 육식 83.3%). 군것질(자주+보통)은 26.1%, 37.4%로 10% 이상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자주+보통)는 10.2%, 26.2%로 응답하여 16% 이상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를 먹는 경향(자주+보통)은 9.0%, 29.9%로 응답하여 20% 이상 차이가 났고,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경향(자주+보통)은 13.6%,33.6%로 응답하여 20% 이상 차이를 보였다.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지닌 학생들이 바람직한 식습관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 아토피 피부염, 비만 예방과 치료 효과 확인 가정마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자녀가 많다. 광주삼육초등학교에서는 유기농 채식 위주의 급식을 실시한 결과, 다음 표와 같이 많은 학생이 아토피 피부염에서 완치 내지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비만 비율은 10.9%인 일반 학교에 비하여 5.2%로 절반 수준이며, 그중 2.6%인 5명은 최근 전입한 학생을 포함한 것으로 채식 위주의 학교 급식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됨을 알 수 있다.
● 우수한 체력까지 확인 광주삼육 초등학생들의 신장 발달 경향을 전남 광주 측정치와 비교해 보면 1~3학년은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3, 4학년 여학생은 약간 작은 것으로 측정되었다. 하지만 5, 6학년은 평균보다 조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 지수는 전 학년에서 조금 낮게 나타나 마른 편임을 알 수 있었다. 50미터 달리기와 오래달리기에서 5, 6학년 남학생은 전남 광주 지역 측정치보다 높게 나타나 체력이 우수함을 알 수 있으며, 6학년 여학생은 측정치가 같았다.
● 학교 급식의 중요성 요즘처럼 바쁜 시대일수록 학교 급식은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한 아이들이 분식집에서 식사를 때우고 차 안에서 우유와 빵을 먹고 학교에 가야만하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학교는 아이들 자신이 어떻게 먹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가르쳐 주는 교육 현장이 되어야 한다. 더불어 교사는 학생들의 건강이 우리 사회의 미래임을 인지하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바른 먹을거리를 안내하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광주삼육초등학교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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