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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안 - paul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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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물의 특성과 수 치료
 수 치료는 액체, 기체, 고체의 여러 가지 형태의 물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물리치료의 한 분야이다. 특히 물의 온도에 따라 얼음이나 한랭의 물은 마취 효과, 찬물과 뜨거운 물은 자극 효과, 그리고 체온과 비슷한 온수는 진정효과를 활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을 치료하는 매체로 사용한다. 수 치료는 부작용이 없으면서 치료효과가 뛰어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물은 풍부하고, 생리학적으로 자극이 없으며, 용해력이 뛰어나고, 질량이 인체의 상태와 같고, 점성이 좋아서 쉽게 흘러내리고, 열 수용력이 뛰어나고, 열전도가 좋고, 작은 온도 범위에서 3가지 형태로 바뀌어 사용되고, 표면장력 때문에 피부의 자연적인 기름 성분을 제거하지 않으며, 그리고 융해와 액화의 잠재력이 뛰어나서 물의 치유력과 견줄만한 다른 치료제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열매체로서의 물의 특성
 물의 10가지 특성을 살펴보게 되면 사랑의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깨닫게 된다. 물은 매우 풍부하면서도 여러 가지 신기한 특성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인간 생존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특히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이러한 물의 특성은 필요불가결하다.

 1. 우선 물은 풍부하다.
 지구 표면의 70%, 인체의 70%, 인간 음식물 섭취의 70%가 물이다. 이 사실 자체가 최상의 삶을 위하여 물의 적절한 활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준다.

 2. 물은 자극이 없다(무 자극 - 생리학적 특성).
 순수한 물은 자극이 없고 해가 없다. 그리고 인간의 생존과 건강유지에 필수적이다. 올바르게 사용하기만 하면 물은 인간에게 아무런 해를 주지 않으면서 삶의 질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그러나 인간은 생명유지에 가장 귀중한 물을 가장 큰 해를 주는 요소로 바꾸어 놓았다.

 3. 용해력(solvency, 화학물질 용해)
 몸은 거의 물로 되어 있으며 인체의 거의 모든 화학물질이 용해되는 동안 반응한다. 물의 쌍극성 분자의 수화는 극성 물질이 물에 녹도록 돕는다. 물 분자의 쌍극성은 전기장 내에서 물 분자가 양극 쪽을 음극판으로, 음극 쪽을 양극판으로 향하게 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런 특성은 내부 기하학에 의하여 분자 상호간의 결합을 용이하게 한다. 그리고 이온의 수화는 이온이 물중에 녹는 것을 돕는다. 이렇게 물은 물 분자에 강하게 끌리는 분자나 이온을 가장 잘 녹이고 탁월한 용제와 용매 역할을 한다. 물의 균질혼합물(homogeneous mixture)에는 용액, 교질 분산액, 현탁액 등이 있다.

 4. 물의 농도와 질량이 신체 상태와 같다(water density).
 물이란 다른 물질의 무게를 그것과 비교하는 일반적인 물질이다. 비중(specific gravity)이란 물과 비교되는 어떤 물건의 무게(농도)를 말한다. 물의 농도와 같은 인체는 곧잘 물위에 떠서 수영하게 된다. 인체의 지방질의 상태, 폐의 부피에 따라 물속에서 뜨기도 하고 가라앉기도 한다. 얼음은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물 위에 떠오른다. 만일 물속에 가라앉는다면 영하의 계절에 호수 생물이 전멸될 것이다. 사람이 철과 같이 질량이 무겁거나 알코올이나 수은으로 채워진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라.

 5. 점성-쉽게 흘러내리고 쉽게 삼킬 수 있다.
 물은 수도꼭지를 통해 잘 흘러내리고 목구멍을 통해 쉽게 통과한다. 물은 글리세린처럼 점성이 좋으나 유동성이 낮거나 다른 기름과 같이 점성과 유동성이 다 낮은 상태와는 달리 두 가지 특성이 다 뛰어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나 치료에서 그 활용의 범위와 효과가 탁월하다.

 6. 표면장력-피부로부터 자연적인 기름성분을 제거하지 않는다.
 모든 액체는 표면장력이 있으나 물의 표면장력은 다른 액체들보다 특이하게 높다. 표면장력은 표면이 아주 얇고 눈에 보이지 않는 탄성막처럼 작용하는 현상인데 이렇게 물이 방울을 형성하고 호수의 표면 위를 미끄러지듯 스쳐 지나가게 된다.
물의 표면장력을 감소시키는 물질을 계면활성제(surface active agent)라고 한다. 피부에 기름이나 그리스(grease) 같은 물질이 묻었을 때 세제나 비누와 같은 계면 활성제가 있으면 물의 침투가 쉬워진다. 치료 목적에 따라 습열을 이용하는 수 치료나 전기 치료 시 피부의 기름을 제거할 필요가 있을 때는 치료 부위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7. 열수용 능력(열용량, heat capacity)이 온랭치료에 적당하다.
 물은 다른 어떤 물질보다도 더 많은 열을 보존할 수 있다. 그래서 물은 열과 냉을 인체에 적용할 때 적합하다(뜨거운 물병, 뜨거운 물, 뜨거운 철판 등으로 밤에 발을 덥힐 때의 비교).
 ① 뜨거운 물병은 아무리 뜨거워도 100℃이상 뜨겁게 되지 않는다. 화재의 위험이 없다.
 ② 뜨거운 철판이나 돌은 화재위험이 있다.

 8. 열전도가 열 치료에 알맞다.
 물의 훌륭한 특성인 유동성, 열용량, 열전도는 열전달을 위한 훌륭한 매체가 된다. 철이나 나무는 열 치료의 좋은 매체가 아니다.
 ① 따뜻한 국솥의 철 손잡이 국자는 뜨겁지만 나무 국자는 따뜻하다.
 ② 철은 물의 열전도보다 123배나 더 크다.
 ③ 물의 유동성은 높은 열량과 함께 뜨거운 물탱크에서 파이프와 샤워꼭지를 통해 열 이동이 가능하여 샤워 시 열이 피부에 전달되게 한다.

 9. 상태에 따른 온도(얼음, 물, 수증기)
 물의 세 가지 상태(고체, 액체, 기체)는 체온이 수용하기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온도에서 형성되며 모두 다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예로 얼음마찰, 침수 욕, 증기흡입 등이 있다. 그리고 알코올, 글리세린, 수은 등은 이런 매체가 될 수 없다.
 융해곡선을 따라 얼음과 물이 공존할 수 있고 기화곡선을 따라 물과 수중기가 공존할 수 있다. 만일 이 두 곡선이 교차하는 조건에서는 물의 고체, 액체, 기체 상태가 모두 함께 존재할 수 있는데 이 교차점을 물의 삼중점(triple point)이라고 한다. 삼중점보다 낮은 압력에서는 어떤 물질도 액체로서 존재할 수 없다. 고체와 증기 상태의 압력 곧 온도그래프의 경계선을 승화곡선(sublimation curve)이라고 한다. 이것은 고체가 직접 기화하거나 또는 증기가 직접 고체로 되는 조건을 나타낸다.

 10. 융해와 액화의 잠재 열이 탁월하다.
 물의 비등점은 100℃, 융점(융해점)은 0℃이다. 물은 잠재 열(latent heats)이 탁월하다. 얼음이 다 녹기까지 3.5분이 지나는 동안 수온계는 0℃로 변화가 없다. 그리고 4.5분 동안 눈금이 올라가면서 물이 끓기 시작하다가 25분 뒤(100℃유지) 다 증발한다. 얼음이 녹는 0℃를 유지하는 시간동안 많은 열이 흡수되고 물이 끓어 증발하는 100℃를 유지하는 동안은 많은 열이 흡수된다. 이런 열의 변화를 잠재 열이라고 하며 융해열(융점), 기화열(비등점)이 있다.
물의 잠재열은 여러 가지 수 치료에 유익하게 활용된다.
 ① 얼음은 찬물보다 열을 더 많이 빼앗아간다(얼음마사지).
 ② 증기는 뜨거운 공기보다 더 많은 열을 낸다(러시아 욕).
  
 수 치료의 역사와 발전
 수 치료(hydrotherapy)의 역사는 인류의 시작과 함께 출발하였으며 기록으로 남겨진 것으로는 초보적이긴 하지만 고대의 슈메리아 시대까지 소급해 갈수 있다. 아득한 옛날 원시인들이 사냥터에서 다친 상처를 물로 씻어 상처이 소독과 치료와 청결을 대신하였다. 또한 폭포수 아래서 쏟아지는 물에 근육통이나 신경통이 있는 부위에 물 마사지를 하기도 하였다. 수 치료에 관한 고전 기록은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각 종교들의 경전이나 철학서적, 그리고 예술이나 문학작품들이 좋은 실례들이다. 기원 전 1,500년경의 기록인 모세오경에는 물의 내외적 활용에 관한 많은 기록들이 소개된다. 영국에서 수 치료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기원 전 800년경에 나타난다. 그리고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헬라의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460-377BC)는 근육경련이나 관절염의 치료에 물을 활용하는 수 치료를 적용하였다. 중세 시대에 와서는 수 치료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방면에 있어서도 제자리걸음을 하던 시대였다. 그래서 이 시대를 중세 암흑시대라고 하며 수 치료의 발전에 관한 기록들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근대에 들어서면서 수 치료의 발전 역사를 더듬어볼 수 있는데 주요 내용들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다.
 1777년 여름 자마이카(Jamaica)의 의사인 윌리엄 라이트(William Wright)는 향해 중 발진티푸스 환자를 치료하다가 자기도 감염되었으며 당시 다른 환자들을 치료하는 방법과 같이 자신에게도 아편이나 키니네 등 마약을 사용해 보았으나 별 효험이 없었다. 열은 오르고 너무 답답하여 갑판 위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찬바람을 쏘이면서 개운해지고 기분전환이 되어 이것이 계기가 되어 냉수욕을 적용하게 되었다. 물통으로 차가운 바닷물을 퍼 올려 몇 차례 냉수욕을 적용하였는데 열이 내리고 새로운 기운이 생겨났다. 또 다시 열이 오르자 냉수욕을 다시 적용하였으며 3일째는 열이 완전히 내렸지만 재발 방지를 위하여 몇 차례 냉수욕을 적용시켰다.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다른 환자에게도 자신에게 적용하였던 냉수욕을 적용하여 좋은 결과를 보았으며 1778년 그는 의학 잡지에 이 성공사례를 발표하였다. 영국의 큐리(James Currie)는 라이트(Wright)의 임상실험에 대한 기사에 흥미를 갖게 되었으며 수 치료법에 관한 책을 저술하였다.
 오스트리아의 농부인 프리즈니쯔(Vincent Priessnits)는 어린 시절에 두 번이나 부상을 당하여 수 치료로 회복된 경험이 있었다. 한 번은 13세 되던 때에 길을 가다가 넘어져서 팔을 접질리게 되었는데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를 얻었는지는 모르나 기계펌프에 가서 다치지 않은 손으로 물을 품어 올리면서 아픈 팔에 찬 물을 적용하였다. 좌상이나 염좌의 경우 지금도 처음 1-2일 동안 곧 통증이 가시는 기간 동안에는 냉수나 얼음 마사지를 적용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통증이 멎으면 온랭 수 치료를 적용하여 부기나 변색을 방지하는 치료를 한다. 그가 16세가 되었을 때 두필의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건초를 가뜩 싣고 산길을 내려오던 중 말들이 갑자기 뛰는 바람에 마차에서 떨어져 말에 밟히고 마차에 깔리면서 갈비뼈가 몇 개 부러지고 다른 뼈들도 골절이 되고 거의 죽게 된 상태가 되어 의사의 치료를 받게 되었다. 의사는 필요한 치료를 하고 몇 군데 붕대를 감아두고 가족들에게 회복이 어렵다고 말하고 떠나갔다. 프리즈니츠는 13세 당시의 경험을 살려서 가족의 도움을 받아 붕대를 다 풀어버리고 수 치료를 적용하여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프리즈츠는 그가 청소년 시절에 두 번이나 부상을 당하여 수 치료로 회복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라펜버그(Graefenberg)에 수 치료원을 개설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심지어 의사들도 이 수 치료원을 출입하였다. 이 수 치료원에서 그가 사용하던 방법들은 주로 압주법(douches), 습지찜질(wet sheet packs), 한랭 전신욕(cold plunges), 습포(wet compresses), 좌욕(sitz baths), 그리고 냉수마찰 등 냉 수 치료였으며 지금도 대부분 활용되고 있다. 오늘날 프리즈니츠는 수 치료를 다루는 의료인들 사이에서 현대 수 치료의 창시자라는 칭호를 듣게 되었으며 냉 수 치료의 사도로도 알려지게 되었다.
 1846년 미국의 트롤(R. T. Trall)은 질병치료에 있어서 마약 사용을 중지하도록 하였으며 1851년에 960페이지에 해당하는 수 치료 백과사전을 발행하였다. 1858년 미국에서 잭슨(James C. Jackson)은 뉴욕 댄스빌(Dansville)에 수 치료원을 개설하였으며 1863년 잭슨(Jackson)의사의 초대를 받아 회잇(White) 부부가 그의 수 치료원에 3개월 동안 체류하였다. 1901년에 당시 배틀 크릭(Battle Creek) 위생병원의 원장으로 일하던 켈록(J. H. Kellogg)의사는 1,000페이지가 넘는 수 치료에 관한 수준 높은 저술을 하여 수 치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미국에서 수 치료로 가장 명성을 얻은 사람은 바룩(Simon Baruch)이었다. 그는 그의 전 생애를 수 치료의 연구에 바쳤으며 25년간의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1908년에 수 치료의 원리와 실제라는 저서를 출판하였다. 그는 이 책을 통하여 수 치료를 실제로 적용하는 방법과 그 원리 등에 관하여 자세하게 소개함으로써 수 치료의 이론을 정립하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그는 콜롬비아 대학교(Comumbia university)에서 최초로 수 치료에 관한 강의를 담당하게 되었고 신경정신과 환자의 치료에 온수 팩과 온수 욕을 포함시키게 하였다.
 
 수 치료의 정의
 수 치료의 역사에서 살펴 본 것처럼 수 치료의 발생은 거의 인류역사의 시작과 함께 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에 의해 수정 보완되면서 발전하여 왔기 때문에 한 마디로 수 치료의 정의를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협의의 개념에서 수 치료를 간단히 정의한다면 “수 치료란 의료적 목적달성을 위해 물의 여러 가지 다양한 물리화학적 성질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물리치료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수 치료(hydrotherapy)는 헬라어 휘도르(huidor=water)와 떼라퓨오(therapeuo=to heal)의 합성어로 “질병 치료에 물을 적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눌린(Nulin)은 “수 치료란 치료적 목적을 위하여 물을 적용하여 치료하는 물리치료의 한 분야”(hydrotherapy as that branch of physical therapy which treats of the application of water therapeutic purposes)라고 수 치료를 정의하였으며, 바룩(Baruch)은 “수 치료는 물의 여러 가지 형태 즉 고체나 액체, 기포 그리고 얼음이나 증기 등의 어느 것을 신체의 내적 혹은 외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수 치료의 창시자요 냉수 치료의 사도로 알려진 프리즈니츠는 수 치료를 “물을 내적, 외적으로 적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주로 냉수를 활용하는 경우에 한정하였다.
  
 수 치료의 온도 분류 및 효과
 1. 체온의 구분
체온 구분 체온
정상 36-36.8℃
미열 37-37.6℃
경열 37.5 - 38℃
중등열 38-39℃
고열 39℃이상

 2. 수 치료의 온도 분류(C=5/9(F-32))

표 1 수 치료의 온도분류(F)
  Shriber Zirslis Priessnitz 효과
빙랭(very cold)
한랭(cold)
냉(cool)
미온(tepid)
중온(neutral)
상온(warm)
고온(hot)
서온(very hot)
32-55
55-65
65-80
80-92
80-92
92-98
98-104
104↑
34-55
55-65
65-80
75-92
92-96
96-98
98-104
104-115
 
65↓
65-75
 
92-97
 
98-104
104↑
마취효과
자극효과
자극효과
진정효과
진정효과
진정효과
자극효과
자극효과

 3. 온도에 따른 수 치료의 효과

표 2 온도에 따른 수 치료의 효과
온도의 범위(F) 분 류 효 과
40℉ 이하
 
 
65℉ 전후
75-97℉
104-115℉
115-120℉
130℉
저열(hypothermal)
 
 
한랭(cool)
미온과 중온
고온과 서온
고열(hyperthermal)
 
40°에서는 마취효과 및 생리적 활동의 가벼운 증진.
40°이하에서는 조직손상의 위험
자극효과
진정효과
자극효과
조직손상의 위험
점막조직의 손상 상한온도
(단 이 온도의 범위는 학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음)

 4. 수 치료 온도 경계표
 표 3은 수 치료의 온도 경계표를 알아보기 쉽게 도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온도 경계표를 잘 살펴보면 여러 가지 수 치료를 적용하는데 필요 되는 중요한 기본 원리를 보게 될 것이다.

표 3 수 치료 온도 경계표


 물의 사용에 따른 효과
 고대로부터 사람들은 치료적 목적을 위해 물을 사용하는 것이 손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타박상을 입었을 때 냉찜질을 한다든지 또는 근 경직이 있을 때 가정에서 손쉽게 온수 욕(warm bath)을 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물이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물은 물리치료에서 사용되고 있는 여러 물리적 요소들 중 가장 일반적이며 다양하다. 이러한 물이 치료적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물 자체의 치료효과보다는 물이 신체에 접촉되거나 또는 장을 통하여 흡수되었을 때 신경이나 감각 수용기를 자극하여 인체가 이 자극에 대하여 반응을 나타냄으로써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이 반응의 정도는 물의 온도나 형태 또는 자극시간 등에 따라 달라지며 환자의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수 치료 발전의 위대한 공헌자 바룩(Baruc)은 물의 사용에 따른 치료효과를 대략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자극효과(stimulant): 물을 인체에 적용했을 때 물과 피부의 온도차에 의해 나타나는 효과로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극효과의 예로는 기절한 사람의 얼굴이나 가슴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 등이 해당되며, 기관이나 또는 국소에 작용을 일으킨다. 여기에 해당되는 수 치료법으로는 관수(affusions, 신체에 약액을 뿌리거나 주입하는 법), 염수 욕(brine baths), 상자 욕(cabinet bath), 관장(enemata), 세장(洗腸, colonic irrigations), 한랭 욕(cold bath)과 고온욕(hot bath), 한랭 및 고온 분무 욕(hot or cold sprays), 한랭 및 고온 압주욕(hot or cold douches), 염 마찰(salt rubs), 시트 욕(sheet baths), 와류 욕(whirl pool bath) 등이 있다.

 진정효과(sedative): 물의 자극효과를 생각해 볼 때 이것은 불합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적당한 온도의 물을 적용하면 진정효과를 나타낸다. 진정효과는 약 37-39℃에서 나타나며 광기가 있는 환자(maniacal patients)에게 여러 가지 강력한 진정제를 사용하였으나 실패하였을 경우 37⁰C 정도의 욕조에 집어넣고 지속 욕(continuous baths)을 시키면 신경적 흥분이 가라앉고 진정을 가져올 수 있다. 이때 보통 평온함과 진정을 되찾음으로 잠이 온다. 여기에 해당되는 수 치료법으로는 염수 욕, 상자 욕, 지속 욕(continuous tub baths), 나우하임 욕(Nauheim baths, 탄산광천욕), 중온 분무 욕(neutral spray), 산소 욕(oxygen baths), 온욕(warm baths), 습지찜질(wet sheet packs) 등이 있다.
강장효과(tonic): 물을 적당한 방법으로 잘 이용하였을 경우 결핵이나 기타의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서 소화와 영양, 그리고 식욕의 증진 등을 가져옴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환자가 아닌 일반인에 있어서도 물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강건하게 하는 강장제로써 작용한다. 여기에 속하는 수 치료법으로는 압주 욕, 염수 욕, 상자 욕, 한랭 욕, 한랭 분무 욕과 압주 욕, 대비 욕(교차 욕, contrast baths), 나우하임 욕, 염 마찰, 스코치식 압주 욕(scotch douches, 냉수와 온수를 교대로 사용하는 압주 욕의 일종), 시트 욕, 와류 욕 등이 있다.

 이뇨효과(diuretic): 외적(external)으로 냉수를 적용시키면서 얼음물을 마시면 소변 량의 증가와 함께 요독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때 소변의 생산을 약 50-100% 정도 증가된다.

 발한효과(diaphoretic): 고온욕을 하였을 경우 발한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다. 발한이 증가되는 수 치료법에는 염수 욕, 상자 욕, 고온욕, 온 습포 등이 있다.

 토제효과(emetic): 다량의 미온수(tepid water)를 마심으로써 위(stomach)로부터 강제적으로 해독물질을 토해 내게 할 수 있다.

 하제효과(purgative): 세장과 관장을 통하여 내장 속에 정체된 대변 등을 배설시킬 수 있다.

 대사 작용 증진효과(metabolic): 물을 적절한 방법으로 잘 이용하였을 경우 여러 가지 생리적 효과에 의하여 대사 작용의 증진이 일어난다.

 방부효과(antiseptic): 증기나 끓는 물은 병원성 미생물의 발육과 그 작용을 제거 또는 정지시키는 효과가 있다.

 해열효과(antipyretic): 물과 신체 사이의 온도차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으로 35-38℃ 온도의 욕조에 장시간 잠그면 해열효과가 나타난다. 여기도 속하는 수 치료법으로는 마찰세척(ablutions), 세장, 장시간의 미온 욕(tepid baths), 습지찜질 등이 있다.

 수면효과(hypnotic): 물이 직접적으로 잠을 오게 하는 것은 아니나 물의 적용으로 인한 생리적인 효과에 의해 수면이 유도된다. 수면효과를 나타내는 수 치료법으로는 지속 욕조 욕, 습지찜질 등이 있다.

 발열효과(pyrogenic): 치료적 목적을 위하여 인위적으로 열을 나게 하거나 체온을 상승시킬 때 나타나는 효과로 발열을 위해 염수 욕, 상자 욕, 고온 침수 욕(hot immersion bath), 고열모포찜질(hot blanket packs) 등이 이용된다.

 진통(anodyne): 진통작용이 일어나는 기전에 관하여서는 열의 생리학적 효과에서 이미 기술하였다. 진통작용을 일으킬 목적으로 적용하는 수 치료법들에는 습포(compresses), 상자 욕, 엘리어트 치료(Elliott treatment, 미국 산부인과 의사인 엘리어트(Elliott)에 의해 개발된 방법으로 질 내에 고무주머니를 삽입하고 지속적으로 더운물을 순환시켜 치료하는 골반염증 치료법의 하나), 고온습포(fomentations), 온찜질, 허바드 탱크(Hubbard tank), 얼음주머니(ice bags), 관주(irrigations), 초 욕(paraffin baths), 온열이나 고온의 압주 욕 또는 분무 욕, 와류 욕 등이 있다.

 국부마취효과(local anesthetic): 얼음을 사용하여 신체조직을 냉각시키거나 차게 하면 피부에 있는 감수기들은 일시적으로 자극에 대한 감지능력을 상실하여 약품에 의하여 마취가 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수 치료 적용 시 사고방지를 위한 고려점
 물리치료에서 사용되고 있는 여러 가지 물리, 화학적 원천 중에서 물은 비교적 위험이 적지만 잘못 적용되었을 경우에는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에 기술하는 내용들을 충분히 숙지하여 환자에게 물을 적용 시 늘 염두에 두고 치료에 임하여야 한다.

 한기: 한랭의 전신적용이나 지속적 국소적용 시 일반적으로 반사적인 혈관수축이 일어나 체 표면에 한기(chilling)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때 대상작용이 없으면 현저한 조직적 변화(systemic change)가 일어난다. 이들 반응들에는 말초혈관의 수축이나 울혈, 저산소혈증(anoxemia), 백혈구 반응저하, 조직세포의 식균작용 능력의 장애 등이 있으며 이들 능력의 저하는 인두의 감염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너무 짧은 시간 동안의 냉 적용은 좋은 반응(good reactions)을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에 환자가 추위를 느낄 수 있으며, 미숙한 기술(poor technique)이나 환자 자신의 반응능력의 저하 등도 한기의 원인이 된다. 환자가 치료 시 한기를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서는 전신 열 치료 시나 국소 열 치료 시 환자의 신체를 한랭한 환경으로부터 잘 보호해 주고 치료실의 온도는 최소한 24⁰C 이상이 되도록 유지한다. 만일 이 온도이상으로 유지가 어려우면 고온 족욕(hot foot bath)을 적용할 때에는 환자를 담요 등으로 덮어준다. 또 열 치료를 한 후 바로 차가운 밖으로 나간다든지 해서는 안 되며 서서히 체온을 낮춘 후에 나가도록 하고 그 동안(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은 신체를 잘 보호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젖은 피부에 통풍이 될 경우에 피부에 있는 물기가 증발하면서 많은 열을 빼앗아 환자가 한기를 느끼기 때문이다. 환자가 한기를 느끼면 다음과 같은 증세들이 나타난다. 1) 입술이 새파래진다. 2) 얼굴과 피부가 창백해진다. 3) 피부에 소름(cutis anserina)이 일어난다. 4) 떨림(shivering)이 있다.

 한랭에 대한 과민반응: 한랭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환자는 침수(immersion)때 심한 혈관경련을 일으키며 한랭 수에 단 몇 분간도 손을 담그지 못하고 발적(redness)이나 부종, 담마진(urticaria), 국소 온도증가 등이 나타난다. 이런 환자는 보통 3-6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조직적 반응(systemic reaction)의 특색을 나타내는 데 얼굴이 붉어지고 혈압이 갑자기 저하되며, 맥박수가 증가된다. 심하면 실신을 하기도 하지만 보통 이러한 증세는 5~10분 정도 지나면 회복된다. 한랭에 대한 조직적 과민반응은 한랭이 피부에 적용되었을 때 피부에 있는 히스타민과 같은 물질(histamine-like substance)이 증가되어 전신순환(general circulation) 속으로 유리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한랭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환자를 치료할 때는 특히 주의를 요하며 한랭 적용 시 손이나 목 등과 같은 부위에서부터 서서히 적용시켜 가는 것이 필요하다.

 조직세포의 손상: 조직세포에 대한 손상은 열이나 한랭의 적용시간과 강도에 따라 다르며 냉을 적용하였을 경우에는 고열을 적용하였을 때보다 조직이 파괴되는 속도가 느리다. 그러나 한랭 적용 시의 손상효과는 조직과 신경세포에 저산소혈증(anoxemia)과 허혈(ischemia)을 일으켜 생명활동(vital activities)에 억제를 가져온다. 생명활동 억제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영향으로는 세포의 손상(cell damage), 부종(edema), 국소홍반(local erythemia, 히스타민과 같은 혈관확장제의 유리가 원인임), 무감각증(anesthesia), 동력(motor)의 감소, 혈관운동 감소, 발한의 마비(sudomotor paralysis), 그리고 통증(pain) 등이다.

 열상 혹은 화상: 열상(scalding)이나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료를 실시하기 전에 온도계를 사용하여 온도를 측정하고 시계(timer)를 이용하여 치료시간을 신중하게 지켜야 한다. 또 치료기구는 항상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여야 하고 치료가 실시되고 있는 동안 환자를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

 열 허탈증 혹은 열 쇠약증: 열 허탈증(heat exhaustion)은 발한으로 인한 체액의 과도한 소실이나 염분의 부족으로 인해 말초순환의 장애가 생겨 일어난다. 수 치료 시 만일 37⁰C 이상이나 37⁰C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장시간 치료를 실시할 경우에 열 허탈증이 일어날 수 있으며,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통풍을 시키지 않은 채 장시간 노출되었을 경우에도 올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욕조의 온도가 고온이 아니라 하더라도 체열 방출이 감소되어 전체적인 체온이 상승되면서 열 허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열 허탈증의 증세들로는 전신 권태감, 현기증, 두통, 구토, 이명 등의 증세와 함께 힘이 빠지며 심하면 의식을 잃는다. 또 혈압은 저하되고 체온은 정상이거나 약간 떨어진다.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면 환기가 잘되는 시원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고 포도당이나 생리 식염수를 주사하고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한다.
 열 쇠약증(heat prostration)은 주로 고열을 적용하였을 경우 티아민(thiamin) 곧 비타민 B₁의 결핍으로 일어나며 열 쇠약증의 증세들로는 현기증, 실신, 오심(nausea), 구토증, 헐떡거림(약하거나 빨라짐), 또는 피부가 차고 축축해지거나 땀이 나며 얼굴이 창백해진다. 또 다른 열 쇠약의 증세들로는 입 언저리가 처지거나 저산소혈증, 조직 산소결핍증, 열 경련(heat cramps, 주된 원인은 체내의 수분 및 염분의 결핍), 강축(Ca의 결핍), 저혈압, 조직온도의 하강, 탈수현상 등이 있다.
 열 허탈증이나 열 쇠약증을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장시간 열 치료를 해야 할 경우에는 치료하는 동안 염분이나 충분한 음료수를 공급해 주어야 하며 일단 열 허탈증이 발생되면 응급조치로써 담요 등으로 환자를 싸서 따뜻하게 보호해 준다. 그리고 머리는 낮게 해주고 흥분제 등을 복용시키거나 0.5g NaCl/pint(473ml) 농도의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한다.

 열사병: 열사병(heat stroke)의 주된 원인은 체온조절의 부조화로 일어나며 체온조절의 부조화는 고온 다습한 환경이나 고열치료를 장시간 실시하였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체온이나 뇌온(brain temperature)의 상승에 의한 중추신경계의 장애증상이 나타난다. 열사병의 증상들로는 두통이나 현기증, 이명, 복시현상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혼수를 초래하며, 동공반응의 소실 등이 있다. 열사병에 대한 응급치료로써는 생리식염수를 주사하거나 시원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고 머리는 약간 높여서 차게 해준다. 이때 시원한 음료수를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열사병에 있어서는 발한이 억제되고 얼굴이 붉어지며 맥박은 정상보다 빨라지며, 혈압이 상승되고 조직온도와 소변 량의 증가 등이 수반된다.
 열에 대한 과민반응: 열에 대한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환자는 그렇게 흔하지 않으며 열 조절기전(heat regulating mechanism)의 혼란(derangement)에 의하여 발생한다. 이들은 주로 극도의 피로나 현기증, 심장의 심계항진, 식욕저하, 오심, 발작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며 치료 시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뇌부종: 대뇌 부종(cerebral edema)은 뇌의 기관성 질환(organic diseases)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환자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며, 입 주위가 창백해지거나 입술과 손가락에 진전(tremor) 또는 구토나 경련 등이 일어난다. 수 치료를 실시하는 동안에 대뇌부종을 막기 위하여 이마에 한랭을 적용하고 매 2분마다 새것으로 갈아준다.

 욕 피진: 욕 피진(bath rash)은 물속에 너무 장시간 들어가 있었을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피부의 박리와 주름 및 침연(Abrasion, corrugation or maceration of the skin):
피부의 박리(abrasion)와 주름(corrugation) 및 침연(maceration)현상은 장시간 동안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치료하였을 경우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장시간 치료를 할 경우에는 피부에 기름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치료부위에 인접한 다른 피부는 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격리시켜 준다.
  
 수 치료의 장단점
 수 치료의 장점: 수 치료를 일반 다른 치료와 비교하였을 때의 장점으로는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다른 치료방법에 비하여 경제적이다.
 ② 치료온도의 조절이 용이하며 간편하다.
 ③ 가정치료가 가능하다.
 ④ 부력이나 저항을 이용하여 운동치료가 가능하다.
 ⑤ 첨가물을 탈 수 있다.
 ⑥ 물의 형태를 다양하게 쉽게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
 ⑦ 정수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⑧ 물을 이용한 기계적 자극을 가할 수 있다.
 ⑨ 청결의 효과가 있다.

 수 치료의 단점: 수 치료는 잘 이용하기만 하면 특별한 부작용이나 위험은 없지만 장시간 사용하였을 경우 물에 의한 부종이 생기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물에 의한 부종은 체액의 농도가 물의 농도보다 높아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정상인의 경우에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체액에 흡수되어 정상으로 돌아간다.
작성자 : paul kim        2011-12-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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