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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안 - paul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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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흙으로 돌아가라
 원래 흙으로 돌아가라는 의미는 인간의 최종적인 죽음의 운명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인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추적하면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은 흙으로 돌아가는 것 곧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의미한다. 인간은 흙으로 조성되었으며 흙과 함께 살다가 결국 흙으로 돌아간다. 인체의 주요 방사파장(9-14 μm)이 흙의 주요 방사파장(6-14 μm)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인간의 뿌리를 찾아가는 매우 자연스러운 행보이다. 자연에 역행하면 병들고 죽게 되지만 자연에 순응하면 건강하고 장수한다.
  
 흙과 인생의 뿌리
 “흙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일차적으로 죄를 범한 인간이 받을 저주와 최종적인 죽음의 운명을 연상케 하지만 동시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자연친화적인 삶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다. 빛과 건강에 관하여 일련의 주제들을 다루면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강하게 풍겨주는 것을 점점 깊이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이 가장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길에서 흙을 제외시킬 수가 없다. 흙은 인간의 근본이다. 흙을 아는 것은 인간을 아는 것이다. 흙을 만지고 흙을 밝고 사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매우 자연스럽고 이상적인 선택이다.
 사람이 동물과 구별되는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는 생각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의 뿌리를 더듬고 삶의 의미를 헤아리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존재 이유를 밝혀주고 삶의 목적을 확실하게 세워준다. 이렇게 인생의 기원과 종말 문제는 현재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며 더불어 사는 인간 가족들과 함께 최상의 건강과 행복과 순결을 누리는데 필요 되는 인생철학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중요한 정보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인가?
 소위 태고시대 곧 홍수 이전 시대에 대하여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정보는 1%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매우 희귀한 정보 가운데 가장 정확하면서도 분량이 많은 것은 창세기의 첫 10장에 관한 기록이다. 여기에 인간의 기원과 뿌리를 밝혀주는 진기한 기사들이 많이 소개된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 7). 이것은 선사 시대의 세계 역사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는 창세기에 나오는 기록 중의 한 부분이다. 이 기록은 인생철학의 핵심 사실을 간단명료하면서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사람은 흙으로 조성되었으며 사람의 생명은 조물주에게서 나온 생기로 말미암아 시작되었다. 흙과 인생은 불가분적인 관계 속에서 출발하였으며 흙을 이해하고 아는 것이 곧 인생을 아는 것이다. 흙과 인생, 흙을 알아야 인생을 안다! 이렇게 인생의 뿌리를 찾는 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신토불이(身土不二)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게 해 준다.
 이제 막 지성이 싹트기 시작하는 우리 집 손주 녀석이 가끔 진흙을 가지고 놀 때가 있다. 토끼도 만들고 강아지도 만들고 코끼리도 만들고 새들도 만든다. 무엇인가 만들다가 옆에서 고모들이 거들어 주면 참 좋아한다. 자기가 만들기 힘든 것들을 더 잘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흙으로 여러 모양의 짐승들을 만들고 각양각색의 새들도 만드셨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사람도 그렇게 흙으로 만들었을까? 아마도 그의 계획 속에는 사람만은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조성할 생각을 하셨을 것이다. 짐승들이나 새들을 빚을 때 사용하신 흙이라는 똑같은 소재를 가지고 사람을 만들었지만 자신의 모양대로 그의 형상을 따라 만든 것은 오직 사람 밖에는 없었다. 이렇게 사람을 다른 모든 짐승들과 구별하였던 것이다. 자신의 모양 대로라는 뜻은 외모뿐만 아니라 품성도 포함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으로 하나님을 닮은 고귀한 존재로 태어난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모든 피조물의 면류관이요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르는데 손색이 없는 것이다. 지나간 수천 년 동안 죄악의 조류와 부도덕의 탁류에 휘말려 내려오면서 이런 숭고한 인간미가 거의 다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인간에게는 그 형상이 남아있다. 마치 먼지와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있는 동전에 여전히 화상이 남아있는 것처럼 인간에게도 그의 본래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흙과 생기
 인간의 뿌리를 흙으로만 본다면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를 바가 없다. 조물주의 모양을 지녔다는 이 사실이 사람을 그렇게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러한 지성과 이성을 가진 인간은 앙천애인(仰天愛人)의 미덕을 나타내면서 살게 되었다. 이처럼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신앙이요 신앙은 동료 인간을 사랑하면서 살게 한다. 그리고 인간의 생명은 흙이 아니고 사람으로 빚어진 흙덩어리 속에 들어간 생기가 그를 생명체로 활동하게 하였다. 사람의 코에 불어넣으신 생기는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우주에 떠다니는 기(氣)가 아니고 창조주에게서 나온 생명의 기운이었다. 동양 의학에서는 인간의 생명과 관련하여 심장을 중시하지만 서양 의학에서는 뇌를 더 중시한다. 그래서 현대 의학은 사람의 사망 기준을 심장이 뛰고 있어도 뇌파가 일직선을 나타내면 사망이라고 진단을 내린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가 쉽게 간과해 버릴 수 있는 신비한 사실이 하나 있다. 인체에는 전기 작용이 있어서 신경조직을 통하여 이 전기력이 온 몸에 신속하게 전달되고 있다. 인체의 모든 기능이 이렇게 신경 지배의 영향을 받는다. 유일하게 이 신경 전달과 관계없이 전기 충격을 일으키는 기관이 있는데 이것이 심장의 우심방 상부에 있는 SA 노드라고 하는 동방 결절(sinoatrial node)이다. 이곳에서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전기 충격은 신경 전달이 아니라 공기 접촉에 의하여 일어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내어 이미 숨이 끊어진 그를 인공호흡으로 다시 살려내는 원리가 이를 증명해 준다. 사람이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 숨을 들이키지 않고 길게 내쉬는 것도 똑 같은 이치이다. 조물주에게서 나온 생기가 진흙 덩어리인 사람의 심장에 있는 동방 결절에 전기 충격을 처음으로 일으킨 이래로 인간은 매 순간순간마다 그 생기의 기운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흙덩어리가 매 순간마다 이런 생기의 기운을 받고 살아가면서 이렇게 위대한 인간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진정한 뿌리를 말해주는 것이다.
  
 사람을 살리는 흙
 자연 과학자들도 우리 모두가 양친(兩親) 지구의 품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구의 토양을 “어머니의 대지”라고 정의하였다. 이 같은 견해는 토양을 인간의 근원으로 보며 인간의 생명선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들의 진화론적인 견해는 성경의 창조 개념과 상반되는 것이지만 흙과 인생의 불가분적인 관계를 설명하는 점에 있어서는 일맥상통한다. 세계 역사는 토양이 인류의 문명 발생과 인간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잘 말해 준다.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의 토양은 황토이다. 이것은 좋은 땅이 탁월한 문명을 일으키는데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 준다. 이러한 문명의 흥망성쇠를 거치면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교훈을 우리는 배우고 있다. 자연 친화적인 삶은 지속적인 번영과 최적의 건강을 누리게 하지만 자연을 거스르고 정복하려고 하는 행위는 환경오염이라는 범세계적인 재앙을 몰고 와서 인간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라들이 영토 확장에 몰두하면서 광대한 지역의 토양을 훼손시키고 산업화에 따른 개발과 폐기물들은 토양의 황폐화를 가속화시켰다.
 자연 보호나 환경 운동을 하는 사람들만이 자연을 사랑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면 누구나 자연을 거스르지 말고 자연 친화적인 삶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사람이 자동차를 만들어 편리하고 빠르게 이동을 하고 있으나 오늘날 대기 오염의 주범이 자동차 매연이다. 급격한 인구증가로 주택공급과 산업 확장을 위하여 새로운 개발이 필요한 것이지만 무분별한 개발은 돌이킬 수 없는 자연 파괴를 증가시키고 있다. 식량 증산을 위하여 화학비료와 농약이 날마다 새롭게 출시되고 있으나 토양의 산성화나 내성이 강한 병균이나 해충의 출현을 감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사람이 방아쇠를 당겨서 튀겨나간 총알이 다시 신속하게 사람을 향하여 되돌아오고 있다. 과학이란 따져놓고 보면 반 자연적인 자리에 있게 된다. 그 어느 누구도 과학을 부인하거나 백안시하지 않으나 과학의 산물로 나타나는 병폐들을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구 전체의 파멸과 파괴 이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는 때가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의 토양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 시기가 늦으면 늦을수록 그 피해는 우리 자신에게로 더 크게 돌아오게 된다. 이것이 인과응보의 법칙이다. 우리가 어린 시절 뛰어 놀던 황토 언덕은 단순한 놀이터만은 아니었다. 손과 발 그리고 온 몸에 흙을 뭍이며 그 언덕에서 뒹굴면서 자라나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명 존엄성을 깨닫게 되고 인생의 철학을 배웠던 것이다. 그리고 그 황토 언덕은 먹을거리를 만들어 주는 밭이 되고 논이 되었다. 그 위에 땀을 흘리고 피를 뿌리는 동안 토양은 더 이상 천대받는 땅이 아니요 이 나라의 백성들을 먹여 살리는 생명의 터전이요 삶의 보금자리라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더 깊이 터득하게 되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꿈꾸던 시절의 황토 언덕을 되찾아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흙 중의 흙-황토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필요는 의식주에 대한 것이다. 이 의식주 생활은 흙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원시시절로 올라가면 갈수록 흙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다. 화학 섬유가 발달하지 않았던 때 인간이 최초로 사용했던 옷은 흙에서 자라난 나뭇잎이나 식물의 줄기였다. 아담이 가장 손쉽게 구해 입었던 옷이 무화과 잎이었다. 사람이 섭취하는 대부분의 음식은 흙에서 생산되는 것이다. 흙은 사람이 먹고 마시는 음식의 원천이요 의약품이기도 하였다. 흙은 주거생활에도 절대적인 요소였는데 흙이야말로 기후 풍토에 가장 알맞은 건축 재료였다.
 황토는 아주 가는 모래가 모여 만들어진 흙이며 흙 중에서도 모든 흙을 대표하는 것은 황토이다. 오늘날 지표면의 10%를 덮고 있는 것이 황토이며 반 건조지역에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다. 토색(土色)의 정색(正色)은 황색(黃色)이라고 한다. 이것은 예로부터 정해진 흙의 유일한 색이다. 의학 서적에서도 흙색을 말하면서 황색을 정색으로 언급한다. 황토는 석영, 장석, 운모, 방해석 등 여러 가지 광물성 입자로 되어 있는데 그 크기는 0.02-0.05mm이다. 황토는 많은 탄산칼슘(CaCO3)을 가지고 있는데 이 탄산칼슘 때문에 황토는 점력이 강하여 쉽게 부셔지지 않고 물과 섞이면 찰흙으로 변한다. 황토의 화학적 구성요소들을 대별하면 실리카(SiO2) 60-65%, 알루미나(Al2O3) 10-13%, 석회 8%, 철분 5-6%, 마그네슘(Mg)과 나트륨(Na)이 각각 2%, 칼리 1.5%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황토는 신비의 흙이다. 지표면에 그냥 깔려 있을 때는 황토의 장점을 쉽게 찾지 못하지만 가까이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그 효과를 분석하고 관찰하다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효능을 발견하게 된다. 2001 가정용 황토 찜질 건강방(경남 밀양시)에서 소개하는 흙의 성질은 다음과 같다.
 1. 성미가 낮지도 않고, 높지도 않고, 습하지도 않고, 마르지도 않고, 항상 안정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2. 움직임에 있어서 쉽게 나아가지도 않고, 물러나지도 않고, 떨어지지도 않고, 올라가지도 않고, 항상 머물러 있어 균형을 유지해 준다.
 3. 춘하추동 4계절을 고루 관계하고 있다. 어느 계절이든 그 계절에서 맡은바 역할을 성실하게 해주고 있으며, 밤의 찬 기운에 훈기를 주며 낮의 더운 기운에 부드러운 시원함을 준다.
 4. 운행에 있어서 빠르고, 내보내는데 급하지 않고, 합치고 흩어짐에 요란하지 않으며 항상 서로 화합하게 만든다.
 5. 그 성질이 단호하게 밀지도 않고, 이끌지도 않고, 누르지도 않고, 들어 올리지도 않고, 항상 온화함을 준다.
 6. 지구상에서 날고, 뛰고, 헤엄치고, 기어 다니는 동물들을 모두 지배하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인체의 오장(五臟)인 간(肝), 폐(肺), 신(腎), 심(心), 그리고 비위(脾胃)에 조화를 이루면서 잘 어울린다.
 7. 어질고, 의롭고, 예의바르고, 인자와 은혜로움을 한데 묶어주는 고결함을 갖추고 있다.
 8. 맵고, 시고, 쓰고, 싱거운 것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9. 희고, 검고, 푸르고, 붉은 색을 두루 감싸주고 포용하는 황색을 품고 있다.
 이렇게 흙은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필요 되는 모든 요소들 곧 안정, 균형, 성실, 화합, 온화, 조화, 고결, 중화, 그리고 포용 등을 고르게 가지고 있다. 흙과의 상관관계에 있어서 다른 어떤 것보다도 친밀하게 관련되어 있는 물(水)도 그것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특징들이 인체의 생존과 건강과 질병치료에 지극히 친화적이다.
 물의 풍부함, 무자극, 용해력, 신체 상태와 같은 농도나 질량, 쉽게 삼킬 수 있는 점성, 표면 장력, 열 수용능력, 탁월한 열전도, 짧은 온도 범위 내에서 쉽게 바뀌는 얼음과 물과 수증기 등의 상태, 그리고 융해나 액화의 뛰어난 잠재열 등은 그 대표적인 특성들이다. 이러한 물의 놀라운 특성들 때문에 물을 가지고 치료할 수 없는 인간의 질병이 거의 없는 것처럼 인간과 흙과의 친화관계도 물과의 관계처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흙의 다양한 성질들을 생각해 보면 흙은 직간접 적으로 인간의 생명과 건강은 물론 태도나 성격에도 끊임없이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근자에 와서 영양학자들은 음식과 질병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그리고 음식과 성격과의 관계도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밀착되어 있다는 놀라운 사실들을 밝혀내고 있다. 모든 식물의 모체가 되는 흙도 인간에게 동일한 영향을 준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또한 햇볕은 흙의 질을 결정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빛은 생명이다. 이 세상에서 햇볕이 없이 살 수 있는 생명체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동쪽의 햇살을 가장 많이 받은 동(東)황토를 황토 중의 황토라고 말하기도 한다. 흙과 물과 햇볕 그리고 맑은 공기를 마음껏 즐기면서 자연 친화적 삶을 사는 것이 곧 삶의 질을 최상으로 향상시키는 비결이 되는 것이다.
 
 황토의 의미와 영향
 황토의 용어는 대별하여 두 가지로 사용되고 있다. 하나는 국어사전에 언급된 대로 “빛깔이 누르고 거무스름한 흙”을 말하며 글자의 뜻처럼 황색 또는 황갈색을 나타내는 흙을 말한다. 요즈음 유행되는 황토방, 황토침대에 이용되는 황토의 의미가 여기에 해당된다. 황토의 다른 의미는 지학사전에 소개된 학술적인 것으로 “바람에 의해 운반되어 퇴적된 담황색 내지 황회색을 나타내는 미사질 퇴적물(loess)"을 말한다. 이 황토의 특징은 입자가 매우 작고 균질하며 0.05-0.005mm인 미사(silt)가 50% 이상이 되고 탄산염의 결핵체를 포함하고 있다. 점토 크기가 0.005mm 이하의 입자들은 5-10% 정도이다. 이 황토는 중국 북부, 유럽, 북미, 뉴질랜드 등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황토의 입자의 크기의 분포는 먼지의 공급지에서 멀어질수록 더 작은 세립질 입자로 바뀌는데 한반도에서는 남쪽과 북쪽의 입자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보아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의 영향 정도를 짐작하게 한다.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서 쉽게 발견되는 황토는 황사의 축적에 의하여 생긴 퇴적물도 있으나 주로 암석이 풍화작용을 받아 토양으로 바뀌는 풍화 잔류토이며 이것을 일반인들이 황토로 취급하여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표면에서 유기물을 많이 포함하는 것일수록 검은 색을 띄고 풍화작용이 미약한 좀 더 깊은 곳에서는 황색에 가까운 색을 나타낸다.
 황토는 하나의 물질이지만 그 영향의 범위는 매우 넓다. 황토는 표면이 넓은 벌집구조로 되어있으며 수많은 공간이 복층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 스펀지 같은 구멍 안에는 수많은 유익한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태양에서 오랫동안 흡수한 원적외선이 무진장하게 저장되어 있어서 인간에게 생명력과 활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황토 1g 속에는 약 2억 마리의 미생물들이 꿈틀거리고 있으며 다양한 효소들이 순환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황토의 효소 성분에는 암을 예방하는 산화물 분해효소 카탈라아제(katalase), 중금속을 분해하는 디페놀(dephenol), 항산화 역할을 하는 옥시다아제(oxydase), 당을 분해하는 사카라아제(saccharase), 그리고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아제(protease)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독성을 제거시키고 생물을 분해시키며 동시에 새것을 소생시키는 힘이 있다.
 황토의 가장 근본적인 효능은 황토에서 파장되는 원적외선이다. 황토는 미세한 복층 구조의 구멍 안에 오랜 세월 동안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고 다량의 원적외선을 저장하고 있어서 태양 에너지의 저장고라고 할 수 있다. 원적외선을 사람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열 침투력이 4-5cm나 되어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조직 속의 유해물질들을 효과적으로 방출시켜 질병의 예방과 치료 그리고 건강증진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인체의 주요 방사파장(9-14μm)이 흙의 주요 방사파장(6-14μm)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런 흙과 인생과의 유사성을 근거로 제작된 메디칸 온열치료기는 원적외선의 방사파장이 8-14μm이며 우리 조상들이 즐겨 사용한 온돌방을 재현시킨 들고 다니는 온돌방이다.
 우리 선조들은 거의 가 다 흙과 관련된 주거문화 속에서 생활하였다. 흙으로 집을 짓고, 하루종이 흙을 만지면서 땀 흘리며 일하고, 황토와 진흙으로 아궁이를 만들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게 되면 달구어진 아궁이에서 방사되는 열 기운을 쏘이며, 그들이 미쳐 다 알지 못하였지만 원적외선이 적당하게 방출되는 구들방에서 단잠을 잤다. 정말 임금님도 부럽지 않는 꿈같은 생활을 즐겼다. 사람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축복과 여유와 행복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황토 문화는 자연 친화적이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생활에 적용하는 사람들은 이런 낭만을 현실 속에서 체험하게 될 것이다.
  
 보물은 가까이에 있다
 사람들은 흔히 천금 보화를 찾기 위해 멀리 떠난다. 그러면서 가장 가까이에 널려있는 보화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옛날 페르시아의 인더스 강변에 알리 하페드라는 부유한 농장 주인이 있었다. 그는 남달리 부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어느 날 나이가 지긋한 한 스님이 찾아와서 자연주의적인 세계창조 유래와 다이아몬드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하루아침에 일확천금을 얻어 어마어마한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스님에게 바짝 다가서서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그 신기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땅 속의 불덩어리가 솟구쳐 오르면서 급히 식으면 화강암이 되고 식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구리, 은, 금이 되고 제일 느리게 식은 것이 다이아몬드가 된다는 것이다. 엄지손가락만 한 다이아몬드를 가지면 마을 주변의 토지들을 다 살 수 있고 만일 다이아몬드 광산을 소유하면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갑부가 되어 자식들을 모두 왕의 보좌에 높여 치리자가 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남부럽지 않게 부유하게 살고 있었지만 그날 밤 하페드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가난뱅이가 되어 잠자리에 들어갔다. 아무것도 잃어버린 것이 없었지만 그는 무모한 욕심과 헛된 야심으로 스스로 가난하게 된 것이다. 뜬눈으로 밤을 설치고 아침에 “다이아몬드 광산을 찾아야지!”라고 소리 지르며 스님에게 그 광산의 위치를 물었다. “길을 떠나서 찾아보시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만 그것뿐이요”라고 말하면서 그 스님은 다음 충고를 덧붙였다. “높은 산 사이로 흐르는 강줄기를 찾아가면서 백사장에서 그것을 찾으시오. 다이아몬드는 그런 곳에 있는 법이요.” 알리 하페드는 그의 농장을 다 팔고 가산을 다 정리하고 그의 가족은 이웃에게 맡기고 길을 떠났다. 높은 산 계곡들을 찾아 페르시아를 휩쓸고 팔레스타인을 거쳐 유럽 전역을 전전하다가 스페인 바셀로 해안에 도착하였다. 이렇게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는 다이아몬드를 찾아 헤매다 지치고 빈털터리가 되어 거지신세가 되었다. 아무도 그를 반겨주지도 않고 믿어주지도 않았다. 허탈 속에 빠진 채 그는 밀려오는 파도 속에 몸을 던지고 영원히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알리 하페드의 농장을 산 사람이 어느 날 낙타에게 물을 먹이려고 정원 사이에 흐르는 작은 냇가를 거닐다가 물 속 모래에서 이상한 빛을 발하는 검은 돌을 발견하고 주어가지고 화로 위에 얹어놓았다. 어느 날 이 집을 방문한 스님이 화로 위의 검은 돌을 유심히 보다가 말하기를 “이것이 바로 다이아몬드요. 하페드는 돌아왔소?”라고 물었다. 주인은 대답하기를 “알리는 돌아오지 않았소. 그리고 이 돌은 우리 집 시내에서 주어 온 검은 돌에 지나지 않소”라고 하였다. 두 사람은 즉시 집안 정원의 시내로 달려가서 모래사장을 여기저기 들쳐보았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다이아몬드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것이 세계 굴지의 골칸다 다이아몬드 광산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덟 가지 건강 다이아몬드
 인간에게 가장 귀한 보물은 멀리 있지 않고 가장 가까이에 있다. 인체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귀한 보물이며 건강은 헤아릴 수 없이 소중한 축복이다. 인간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원칙들은 아주 단순하며 바로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 이것들을 얻기 위해 멀리 떠날 필요가 없다. 손만 뻗치면 붙잡을 수 있는 곳에 쌓여 있으며 일생동안 마음껏 사용해도 결코 고갈되지 않는다. 인간에게 최상의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건강 다이아몬드는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는 여덟 가지 자연적인 요소들로 두문자어로 뉴스타트(NEWSTART)라고 한다. 이것은 엘렌 화잇이 기록한 치료봉사(Ministry of Healing)에 소개된 것으로 “깨끗한 공기, 햇볕, 절제, 휴식, 운동, 적당한 식생활, 물의 사용,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함” 등을 말하며 인간의 건강 유지와 질병치료에 필요 되는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필수적인 건강요소들은 하나같이 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건강 다이아몬드들은 그 뿌리를 창세기 1장과 2장에 나오는 천지창조에서 찾을 수 있다. 창조주일 동안에 일어난 변화들은 인간의 최상의 행복과 건강에 필요 되는 요소들이 무엇이며 그와 관련된 심오한 교훈들은 보여 준다.
 우선 “창조”의 영어표현 “CREATION"은 여덟 가지 건강 다이아몬드들을 포함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뉴스타트(NEWSTART)에 대한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Clear Water 깨끗한 물
 Rest 휴식
 Exercise 적당한 운동
 Air 맑은 공기
 Temperance 절도 있는 생활, 절제
 In the Sunshine 햇볕의 활용
 Obey God 하나님을 순종함
 Nutrition 자연 건강식
 위의 여덟 가지 요소들은 최상의 건강을 누리는데 필수적인 조건들이며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모두 다 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바다나 호수 그리고 강들을 제외하면 흙과 모래와 바위들이 지표면을 모두 덮고 있다. 무질서와 혼돈의 상태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가 그 모습을 드러낼 때 사람들이 만일 자연에 지속적으로 순응하고 살았더라면 영원히 유지될 수 있었던 미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비록 범죄와 재난과 파괴의 현상이 본래의 아름다움을 거의 지워버리고 있지만 여전히 천연계의 신선함과 아름다움은 우리를 사로잡기에 넉넉하다. 이것은 아직도 인간이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영위한다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하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그런 점에서 지구 창조 당시에 새롭게 형성된 여러 가지 건강 규범들을 살펴보는 것은 깊은 의미가 있다.
 첫째 날 “빛이 있으라”는 명령과 함께 시간관념이 시작되었다. 모든 생명이 빛과 어두움의 시간 지배를 받으면서 생체리듬(bio-rhythm)이 작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생태계를 지배하는 법칙이 되었다. 이것은 첫 번째 건강규칙으로 규칙적인 생활습관이다. 시간변경지대를 왕래할 때마다 시차적응으로 몸살을 하는 것도 이런 법칙을 거스르기 때문이다. 둘째 날에는 대기권과 하늘이 형성되면서 공기와 물이 생명의 요소로 떠올랐다. 이것은 적당한 호흡과 내외적인 물의 사용을 강조한다. 셋째 날에는 마른 땅이 드러나고 각종 식물이 덮이어 땅 위에 상쾌한 생활환경이 구비되고 다음 단계에 나타날 생명체들의 음식이 준비되었다. 바로 사람과 동물과 조류와 어류들을 위한 균형진 음식이 마련되었다. 넷째 날에는 해와 달과 별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고 농업과 생명의 다른 부분들을 통제하며 영향을 주게 되었다. 이 천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양인데 올바른 햇볕의 활용은 건강에 필수적이다. 다섯째 날에는 대기층과 수중에 생물들이 번식하게 되었는데 이것들은 처음 4일 동안 준비되었던 환경을 즐기고 그 혜택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생명체들은 공생공존하면서 친밀한 상호 의존관계를 이루고 살아간다. 생명은 사심 없이 주는 일로 말미암아 지속될 수 있다.
 여섯째 날에는 육지의 동물들이 아름다운 땅에서 번식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동안 창조된 모든 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릴 사람을 만드는 일이 필요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모양대로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어 산 사람이 되게 하시므로 창조의 절정을 이루었다. 사람은 지구를 다스릴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지배하는 법을 배워야 하였으며 또한 기쁨과 건강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유용하고 즐거운 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자제와 절제 그리고 운동과 유익한 활동은 행복을 위한 중요한 규칙이 되었다. 창조 사업이 다 마치고 일곱째 날에는 놀라운 창조 과정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기념하기 위하여 안식일이 마련되었다. 안식일의 쉼은 인간과 창조주 사이에 형성된 감사와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영원토록 표현하도록 준비된 자애로운 조처였다. 휴식과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확신은 위의 여러 가지 건강 규칙들을 완성시키는 요소들이 되었다.
 표현의 차이가 다소 있기는 하지만 창조주간에 형성된 여덟 가지 건강생활 요소들은 우리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 가까이에 무수하게 널려있는 건강 다이아몬드들이다. 엘렌 화잇이 소개한 바와 같이 “건강은 큰 보화이다. 이것은 인생이 소유할 수 있는 가장 부유한 재산이다. 부나 존귀나 학식을 건강의 활력을 상실하면서 얻는 것이라면 그것은 값비싼 지불이다. 만일 건강을 잃는다면 이들 중 어느 것을 가지고서도 행복할 수 없다.”
 
 자연친화적인 삶을 위한 새 출발
 우리에게 뉴스타트 천연치료를 소개한 엘렌 화잇(Ellen G. White)은 자연 치유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모든 치유력은 자연의 회복시키는 능력에서 나온다. 자연은 유일하게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 자연의 활동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생존하게 하고 우리를 회복시켜 주기 위하여 매일 매순간, 매시간 활동하고 계신다. 이와 같은 회복력과 치유력은 하나님의 능력이다.” 헨리 도류(Henry David Thoreau)는 위의 사실을 입증하듯이 자연 치유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자연은 매순간마다 우리를 유익하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연은 지칠 줄 모르고 일하면서 끝없이 존재한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도 병들지 않고 살게 될 것이다.”
체질 개선을 통하여 인간회복에 중점을 두는 천연치료는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을 가지고 있다.
 1. 자연 치유력을 활용한다.
 2. 단순하면서 아무런 해가 없다.
 3. 증상치료 보다는 원인제거에 중점을 둔다.
 4. 질병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치료한다.
 5. 예방에 중점을 두는 치료를 한다.
 6. 전 존재적인 인간회복을 가져온다.
 7. 의사는 교육자이며 치료자는 하나님이시다.
 역천자는 망하고 순천자는 흥한다는 옛 말이 있다. 자연에 역행하면 병들어 죽게 되고 자연에 순응하면 건강하고 장수한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가지만 오직 인간만은 자연을 거스르면서 살고 있다. 인간이 지나간 역사에서 마땅히 배워야할 교훈을 배우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자연을 역행하고 파괴하는 길로 나난다면 결국 자업자득으로 파멸하게 될 것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고 한 성경의 진술은 인간의 필연적인 운명인 죽음을 시사하고 있지만 아울러 자연 친화적인 삶에 대한 제안이기도 하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라는 천명이며 이렇게 강력한 체질을 회복하는 사람은 세상에 사는 날 동안 건강과 장수의 축복을 누리며 행복한 삶을 즐기게 된다.
작성자 : paul kim        2011-12-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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