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내가 어렸을 때는 어떤 종류의 육류도 먹으려들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 장애가 오지 않을까 크게 근심을 하셨던 것 같았으나 신기하게도 나는 지난 50여 년간 어떤 동물의 고기든 일체 입에 댄 일 없이 살아왔습니다.
 현재 나는 개업중의 의사로서 철저한 채식가이며 내게 오는 환자들에게도 채식을 권장하면서 건강회복에 채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70세가 넘은 지금 동료들은 모두 은퇴하여 할 일없이 빙빙 놀고 있으나 나는 지금도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나날을 아주 즐겁고 보람 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고통 하는 환자들을 한사람씩 접하면서 의료숫가를 기대하지 않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환자와 병들게 된 경위를 듣고 시정해주고 나서 환자의 증상이 개선되었다는 소식을 듣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습니다. 또 다른 고통스런 환자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면서 보람된 나날을 보내는 것같이 즐겁고 기쁜 일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내가 그동안 육식을 즐기고 살았더라면 이렇게 정신이 맑고 똘똘하게 살아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육식을 즐기면서 식도락을 자랑하던 친구들이 70이 넘어가도록 병 없이 살고 있는 경우가 드뭅니다.
 육식은 피로와 노화를 앞당긴다.
 이 과정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전주에 나는 두 사람의 남성 환자를 왕진했습니다. 한사람은 40대 후반 또 한사람은 50대 초반밖에 안된 젊은 사람들이 모두 일할 수 없는 중병환자로서 정부의 기초 생활보조를 받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들의 병들기 전 생활은 묻지 않고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음주, 흡연은 물론 육식을 즐기는 식생활이었습니다. 인체세포는 미세하면서 하나하나 독립되어 있습니다. 이 세포들은 각각 영양소와 함께 산소를 받아들여 생명을 유지하고 노폐물을 배설합니다. 이 과정이 무엇엔가 방해를 받으며 세포자체와 그 세포로 구성된 장기들이 쇠퇴해버립니다.
 1912년에 노벨상을 수상한 고 알렉스 캐롤박사는 “세포가 어떻게 능률적으로 영양소를 흡수하고 이용한 후에 생기는 노폐물을 제거하는가에 따라 인체조직의 노화가 좌우 되는가”를 확인하였습니다. 노폐물도 처리하는 작용이 있는 영양액속에 닭의 심장조각을 담그어 생명을 계속 유지시키는 실험에서 1913~1942년까지 30년 동안 살아 있는 것에 성공했지만 34년 째 되던 해에 하수구에 버려지자 죽고 말았습니다. 캐롤박사는 “수명이 노폐물 배설과 영양공급에 크게 영향 받는다는 것을 증명해보인 것입니다.
 만약, 인류가 영양소 공급과 노폐물제거가 정기적으로 잘 이루어진다면 장수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세포를 적시고 있는 체액이 노폐물로 가득 차 있다면 수명은 단축되고 말 수밖에 없습니다. 

 육식으로 지구력이 유지되는가?
 중노동을 하거나 운동선수들은 육식을 해야만 지구력이 유지된다고들 하면서 보통 사람들보다 소고기 스테이크를 더 큰 것으로 택하는 경향이 있으나 실은 그 반대입니다. 고기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체조직을 만들 때는 원모양 그대로 이용되나 에너지로 전화될 때는 아미노산에서 암모니아가 떨어져나가야 하므로 이 과정에 에너지가 소모되어 에너지 발생효율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곡류를 에너지원으로 먹으면 곡류 중 탄수화물은 분해과정에서 낭비되는 에너지가 절약되어 극히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동과 작업에는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응급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런 응급 에너지는 단백질이 아닌 탄수화물이 지구력을 유지해 줍니다.
 여러해 전 예일대학의 유명한 교수 어빙박사는 어떤 채식하는 신입생선수가 예일의 톱 선수와 겨루어 승리했기 때문에 “이 선수는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도 그 지구력은 육식하는 선수의 두 배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영화에 타잔으로 출연하면서 세계 수영 선수였던 죠니가 미시간주 배틀크릭에 있는 진료소의 신축된 치료용 풀의 개관식에 초대되었습니다. 그는 당시 55세였으며 배틀크릭에서 수주일에 걸쳐 잘 갖추어 차려진 순수한 채식을 계속한 결과 신기록에 재 도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오스트랠리아의 수영선수 매리로즈는 세계적 선수로서 올림픽에서도 우승의 기록을 세웠는데 이유기인 두 살적부터 순수채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수영 속도만 빠를 뿐 아니라, 특히 끝마치는 동작이 빨랐습니다. 이는 육류가 포함되지 않은 순수한 곡 채식이 지구력과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차가 생길까요
 육류에는 동물이 살있을 때에 배설되어야 할 노폐물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동물의 시체를 먹으면 동물의 배설물까지 먹게 되어 살아 있는 사람의 세포가 오염되고 피로와 노화를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과 동물의 생활노폐물은 주로 대소변 성분인데 육류의 포함된 혈액 속에는 동물의 소변성분인 요소(尿素)와 요산(尿酸)이 있습니다. 비푸스테이크 1kg당 2g의 요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테이크는 구울 때는 이런 오줌성분이 육즙 중에 녹아 섞이어 있습니다. 고기국물의 약간 지린듯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동물의 오줌성분입니다. 한자로 된 尿,자는 尸: 죽엄 시, 水: 물수 죽은 물, 즉 오줌의 뜻입니다.
 미시칸 주립대학의 고 L.H. 뉴벅 박사는 전 사료의 25%가 육류로 이루어진 사료를 먹인 쥐는 보통사료를 먹인 쥐보다 체격이 크고 동작도 활발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웬 말입니까 그 후 수개월이 지났을 때 나타난 현상은 육식을 과도하게 한 쥐들은 간이 많이 노화되고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고단백질을 하면 체조직구성에 쓰이고 남은 단백질이 간에서 요소, 요산 등 오줌 성분을 하루 책임한계 이상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과로하여 노화되고 병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낙농가들은 소에게 고단백사료를 먹이면 성장은 촉진되지만, 반면 노화와 퇴화현상도 빨리 올수 있다는 것 뿐 만아니라 나중에는 우유생산마저 저조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육식의 또 다른 위험은 동물들이 병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비서의 남편이 운영하고 있는 목장의 124두의 소들 중에서 연간 네 마리의 소에게 백혈병이 발생했고 어떤 소는 수의사가 백혈병진단을 내린 지 네 시간 후에 폐사한 경우도 있었답니다. 수의사는 그 죽은 소를 죽기 전에 시장에 내다 팔 것을 권했으나 시장에 나가기 직전에 죽어버린 것입니다.
 우유를 더 이상 분비하지 못하게 된 소들이 대부분 도살장으로 팔려나간답니다. 어떤 큰 목장에서는 아직 어린 암소가 폐렴에 걸렸기 때문에 재빨리 도살장으로 팔아넘겨 식육점으로 고기가 실려 갔다고 그 여 주인이 나에게 얘기해주었습니다. 식용으로 도살되는 동물들의 질병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고기의 검사관인데 그의 부인이 어떤 연회석에서 채식주문을 하자 옆에 앉은 신사도 채식을 주문했습니다. “실례지만, 채식을 하고 계시군요.”라고 말을 건넸더니 “아아! 부인께서도 채식을 하십니까? 나는 고기의 검사관이기 때문에 고기 먹는 것은 좀 ... ”하고 대답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