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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는 성공적인 자녀교육의 지름길
나는 다섯 살에 아버지를 잃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즐겨부르시던 한 노래가 영원히 나의 가슴에 남아있다.
"태산보다 높으신 아버지 은혜, 하해보다 깊으신 어머니 은혜..."
참으로 아버지의 은혜는 높고 높은 산보다 더 높고, 진실로 어머니의 은혜는 깊고 깊은 바다보다 더 깊다.
그러므로 송강 정철은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 다 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는 시조를 읊었고,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도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네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에베소서 6:1-3)고 기록하였다.
지난 날 내가 일했던 미쉬간주 청소년 정신병원에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찾아와 치료를 받았는데, 이아이들의 공통점은 부모님께 불효하는 것이었다. 부모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이 부지런히 공부하기를 원하는데 학교가기 싫어하고, 부모님은 저녁에 일찍 들어오라고 하지만 자정이 넘도록 친구들과 돌아다니고, 부모님 뜻을 어기고 술, 담배, 마약을 먹고, 부절제한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는 먼저 이 아이들에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순종하도록 교육시켰다. 아침 식사 후 8시 반에 있는 조회시간에 나는 부모님의 사랑과 효도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며, 자신의 좋은 점 25 가지와 부모님의 좋은 점 25 가지를 쓰라는 숙제를 주었다.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때 야수같이 거칠던 아이들의 마음도 부드러워지고 생활에 변화가 오는 것을 나는 여러 차례 목격할 수 있었다.
어떤 어머니는 자기 딸이 어머니의 좋은 점 25 가지를 썼다는 말을 듣고 감격하면서, "나는 나 자신의 좋은 점 5 가지도 생각할 수 없는데 나의 딸이 어머니의 좋은 점을 25 가지나 썼다니 놀랍다"고 하며 기뻐하였다.
또 어떤 어머니는 부모님과 싸우고 술마시고 마약먹던 아들이 새사람이 되어 퇴원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을 좀 더 일찍 데려왔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하였다.
또 어떤 어머니는 "여러번 집에서 도망가고, 학교도 가지 않고 술마시고 마리화나 피우던 우리 딸이 이곳에서 치료받은 후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지난 11월에 퇴원한 후 하루도 결석하지 않고, 술, 담배, 마리화나를 다 끊고, 저녁에도 일찍 들어오고, 이제 우리는 가장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기뻐하였다.
저명한 종교 저술가 엘렌 화잇 여사는 성공적인 자녀교육을 원하는 모든 부모님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불후의 명저, "교육"이라는 책 263 쪽에 이렇게 기록하였다.
"아이가 먼저 배워야할 한 가지는 순종의 공과이다 온유하고 참을성 있는 노력으로 이 습관이 굳어지게 해야 한다. 모든 사물은 규칙 아래 있고 그 규칙을 순종하지 아니하면 결국은 불행과 고난을 겪게 된다는 것을 아이들이 깨닫게 해야 한다...부모와 교사는 하나님의 대표자이며...아이들이 부모와 교사에게 순종하듯이 부모와 교사도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효도하지 않고 하나님 섬기는 자는 외식하는 자라고 꾸짖으셨으며(마태복음 15:3-9), 자신이 하나님이시지만 아버지 하나님과 육신의 부모님께 효도의 모본을 보이셨다.(누가복음 2:51)
교육심리학자 Guarendi 박사는 미국 50개 주에서 올해의 선생님 상을 받은 모범 교사들에게 설문지를 보내어 자녀교육에 성공한 100가정을 선정했는데, 그 공통점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효도하는 가정(부모의 권위가 있는 가정)이라고 결론지었다.
성경 66권 중 유일하게 하나님께서 친히 기록하여 모세에게 주셨다는 십계명에도,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신명기 5:16)는 놀라운 축복이 약속되어 있다.
부모님을 증오하는 아이들에게 나는 중국 순임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옛날 중국 어느 시골에 순이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일찍 세상을 떠나시고 계모가 들어왔다. 그런데 이 계모는 성격이 고약해서 자기가 낳은 아들에게는 따뜻한 옷과 맛있는 음식을 주고, 순에게는 먹다 남은 음식도 충분히 주지 않고, 낡은 옷을 주어 겨울이면 추위에 떨었다. 뿐만 아니라 순을 죽이려고 헛간을 고치러 지붕 위에 올라갔을 때 불을 지르기도 하고, 우물을 고치러 내려갔을 때 우물을 막아버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 순은 아버지 뿐만 아니라 계모에게도 정성을 다 하여 효도하니 그 소문이 온 중국에 퍼지고 임금님까지 그 소문을 듣게 되었다. 효도하던 순은 임금님이 계신 궁전에 초대받게 되고 아름다운 공주와 결혼하여 요 임금님의 사위가 되고, 중국 역사에 길이 남는 훌륭한 임금님이 되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부모님께 효도하도록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성공적인 자녀교육의 첫째 비결임을 나는 확신한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에베소서 6:4)
***시조 1996년 12월 호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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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무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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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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