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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슬라비아의 어느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의 아름다운 이야기
유고슬라비아 어느 7th Day Adventist 가족의 아름답고 거룩한 이야기 趙載京 유고슬라비아의 어느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의 아름다운 이야기
11명의 형제 자매중 막내로 태어난 미로슬라브 키쉬( Miroslav Kish)가 두 살 반이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아내와 열한 명의 아이들을 남겨두고 전쟁에서 전사하였다.
미로슬라브는 가난하게 자랐다. 네 살 많은 형과 함께 학교에 다니는 데 그 둘째 형은 오전 반이고 그는 오후 반이었다.
작은 형이 학교 갔다 와 옷을 벗어 놓으면, 미로슬라브는 그 옷을 입고 학교에 갔다. 둘째 형에게는 옷이 항상 작았고 그에게는 너무 컸다.
음식은 하루 한끼 먹으면 다행이었다. 큰 형은 늘 숨어서 살았기 때문에 일할 수도 없어서 사정은 더욱 딱했다
큰 형은 나오기만 하면 나치의 독일 군인이나, 공산당의 군인이 되든지 해야 했기에 숨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1947년, 전쟁은 끝났지만, 가난하던 전후에 고맙게도 미국에서 유고슬라비아에 원조가 와서 식품을 공급 받았다.
사람들은 미국에서 주는 식품이 배급되는 날이면 음식을 먹을 수 있었고 없으면 굶어야 했다. 음식은 밀가루, 옥수수가루 등등이었다.
어느 금요일 날 광고를 알리기 위하여 북소리가 들렸다. 광고는 내일 아침 아홉 시 반에 식량 배급이 있겠습니다. 잊지들 마시기 바랍니다.” 라는 광고였다.
그러나 내일 아침 아홉 시 반이면 안식일 학교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어머니께서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셨다.
식량 배급을 받으러 나가면 안식일을 범하고, 받으러 나가지 않으면 다음 식량 배급을 받을 때까지 계속 굶어야 했다.
어머니께서는 판단을 아들들의 자유 의사에 맡기셨다. 우리들은 기도하기 위해 각자 흩어졌다.
기도를 마친 후 우리 가족은 무기명 투표를 했다. 투표 용지를 펼치는 어머니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투표 결과는 만장일치였다. 안식일을 지키는 대신 다음 배급 때까지 굶기를 각오한 것이었다. 이튿날 아침 교회에 갔을 때, 교회에는 아무도 없었다. 장로님도 집사님들까지 다 배급 타러 가고 없기 때문이었다 초등학교 3년밖에 교육을 받지 못한 어머니는 더듬거리며 예언의 신의 말씀을 읽는 것으로 안식일 학교와 설교 예배를 대신하셨다.
예배가 마치자 배급 타러 갔던 교인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변명하여 말하기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따는 것을 예수님께서 허락하셨다고 했다.
어머니는 안식일에 밀 이삭은 땄지만 예배는 빠지지 않았다고 대답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미로슬라브의 식구들에게는 음식을 나누어 주지 말자고 결의했다. 안식일에 배급 탄 음식이니까 얻어먹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낳았을지 몰랐지만 그러나 형제자매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것이 더욱 슬펐다.
그래서 그 안식일은 참으로 외롭고 쓸쓸한 날이 되었다. 식구들은 굶주린 배를 움켜 쥐고 집에 와서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지 아니하셨다 새벽 2시, 갑자기 누군가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깨었다. 문을 열어 보니 15Km 떨어진 곳에 사는 잘 사는 우리 교인 형제였다.
그의 질문은 무엇을 도와줄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어머니의 대답은 " 당신이 알고 있을 것이라" 고 했다.
그는 말하기를 밤에 잠을 자는데 꿈 속에서 누가 나타나 미로슬라브의 집을 찾아가 도와주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일어나 자기의 잠든 아내를 깨웠다
혹시 미로슬라브의 집을 도와주라는 소리 듣지 못했느냐고 묻자 아내는 돌아누우면서 그냥 꿈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다시 잠들었는데, 또 다시 같은 꿈을 꾸게 되었다.
다시 아내를 깨우자 아내는 "가려면 당신이나 가고 다시는 나를 깨우지 말라."고 하였다.
그러나 돌아눕는 아내는 말하기를 "그러나 갈 때는 빈손으로 가지 말라" 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그의 마차에서 감자 두 자루, 기름 50리터, 밀가루 200Kg, 닭10마리, 새끼 낳은 지 1년 된 젖 짜는 암소 한 마리를 함께 끌고 미로슬라브의 집으로 왔다.
항상 기도 드리는 어머니가 입버릇처럼 하시는 바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는 (시34:5 ) 는 말씀이 성취되는 순간이었다.
어머니의 신앙은 불신자들애게도 표가 났다.
나중에 공산당 간부는 어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말하기를 "우리는 당신이 토요일 날 양식 배급을 받으러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있었오" 라고 말했다
의인의 자식은 복을 받는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미로슬라브 키쉬( Miroslav Kish )는 그 후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나중 앤드류스 대학 신학 대학원의 신학 과장으로 봉사하였다.
작성자 :
정무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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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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