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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흠 - mooh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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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 - 박송자(Mrs. 정무흠)
하나님의 은혜 - 박송자(Mrs. 정무흠)

“이 기쁨과 즐거움은 만유이신 그 분을, 만 사람에 뛰어나시며 그 전체가 사랑스러우신 분으로 여기는 모든 사람들이 누릴 축복이 될 것이다.” 시대의 소망 1권 서문 중에서

그 옛날 조선 시대 어느 시인이 평양 모란봉 절벽 부벽루 누각 위에서 아름다운 대동강을 바라보며 시를 한 수 지었다가 필설로 묘사할 수 없는 절경에 압도되어 점, 점, 점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마음처럼…

내가 알고, 믿고, 사랑하는 예수님에 대하여 감히 어떻게 써야할 지 두렵고 떨리기만 하다.

나는 중학교 3학년 때, 갑자기 아파서 거의 1년 동안이나 휴학을 하여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다. 그 당시 아버지는 집안 대소사를 토정비결이나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다는 사람의 말을 믿어 결정했고, 못을 하나 박아도 좋은 날을 택하여 오늘은 동쪽, 내일은 남쪽 벽에, 이렇게 미신과 무속 사상에 빠져 있었고, 어머니는 매일 아침 부엌 큰 솥 뒤에 정한수 한 그릇을 떠놓고 정성스레 빌며 절을 하셨다.

정초에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모든 식구들 생년월일을 넣고 한 해 운수를 짚어보았는데, 하필이면 내가 “천명이 아니면 죽을 운”이라는 점괘가 나왔는데 나에게는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아침에 학교에 가려고 가방들고 나서면 “얘야, 자동차 조심하거라” 평소에 안하던 말씀을 자주 하셨다.

책읽기를 좋아하던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동화, 문학전집, 위인전등 많은 책들을 읽었다.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부활, 펄벅의 대지, 애정소설, 심지어 탐정소설까지…너무 많은 책들을 읽었다. 자정이 넘도록…

읽으면 읽을수록 인생이 허무하고 삶 자체에 회의가 왔다.

하루는 머리가 많이 아프고 잠이 오지 않아서 병원에 갔더니 신경쇠약이라고 했다. 머리는 계속 아프고 도무지 잠은 오지 않으니 할 수 없이 휴학하고 몸져 누워버렸다. 무당을 불러서 굿도 하고, 중국 의사가 와서 침도 놓고, 양약, 탕약도 먹고, 주사도 맞고 했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정말 점쟁이 말처럼 딸이 죽는줄 알고 엄마는 큰 충격을 받아 쓰러지기까지 하셨다.

그 때 막내 이모 친구 되시는 장교 부인이 있었는데, 우리 이모가 질녀가 다 죽어간다고 울고 있으니까, “예수님이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방문 좀 하면 어떨까요?”라고 했다.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이모님은 “제발 좀 방문해주세요.”라고 간청하셨다. 그렇게 해서 3번인가 4번인가 예배를 드려주셨는데, 주로 사모님과 여집사님들이 오셨다.

그러던 어느날 왕진오시는 의사님이 주사를 놓을 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나는 대청 마루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잠 못자는 일은 없다. 나의 병은 완전히 회복되었다.

나와 엄마는 하나님이 계심을 분명히 깨달았고,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성서공회에 가서 내 용돈으로 성경과 찬미가를 사려고 하니까,
“얘야, 너 안식일 교회 다니느냐?"하고 아저씨가 물었다.

“예” 하니까, “찬미가는 그 교회에 가서 사야 된다.”하고 친절하게 가르쳐주셨다.

나는 대구 중앙교회 서회에서 찬미가와 가정과 건강, 실물교훈, 대쟁투 하권을 샀다. 집에 와서 성경과 함께 부지런히 읽었는데, 특히 나의 건강을 위하여 가정과 건강을 열심히 읽을 때, 마치 하늘의 태양이 온 몸과 마음을 비추는 것 같은 말로는 잘 표현할 수 없는 뜨거운 감동을 느꼈다. 집에서 교회 책을 읽으면 아버지께서 싫어하시기 때문에 일요일마다 나의 모교 중앙국민학교 운동장 미끄럼틀 위에서 하루 종일 각 시대의 대쟁투와 실물 교훈을 읽었다.

“주께서 오신 것은 병과 불행과 죄의 짐을 제거하기 위함이었다. 사람들에게 완전한 회복을 가져오는 것이 그의 사명이었다. 주께서는 그들에게 건강과 평화와 완전한 품성을 주시기 위하여 오셨다. 치유하는 능력은 주께로부터 샘물과 같이 흘러내렸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몸과 마음과 심령의 완치를 받았다.” 가정과 건강 인류의 종 중에서

나는 학교에 복학하지 않고 전도지를 들고 온 동네와 시장을 다니면서 “예수님을 믿으세요” “예수님을 믿으세요”하고 전도하였다. 사마리아 우물가 여인처럼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라고 크게 외쳤다.

저녁이면 부엌 문을 닫고 가마니를 깔고 기도하였다. 아버지와 어머니와 동생들 그리고 골육친척들의 구원을 위하여, 그리고 내가 더욱 믿음이 있어서 주님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화요일, 금요일 저녁에 교회 가고, 안식일에는 분교까지 가서 저녁 늦게 집에 돌아와서 성경 읽고 과정공부 하고, 가정과 건강, 대쟁투, 실물교훈을 읽고, 어머니 도와드리고, 매일 매일의 생활이 즐겁고 기쁘기만 했다.

어머니는 내가 건강을 회복하여 열심히 교회 가고, 명랑하게 집안 일 도우며 사는 것으로 만족하셨다. 혹시 학교 다니면 병이 도질까봐 염려가 되셔서…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으셨는지 성경을 내던지시고, 안식일 아침이면 돼지고기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셨다.

그래서 나는 안식일 아침 일찍 새벽에 집에서 사라져야 했다.

나는 원래 고기를 좋아해서 아버지 고향 충청도에서 대구로 6.25 때, 피난오는 길에도 생선 한 쪽이라도 있어야 밥을 먹던 아이였는데, 전혀 고기를 먹지 않아도 별로 먹고 싶지 않았고, 대신 감자를 볶아서 많이 먹었다. 아버지께서 보시기에는 정신이 좀 돌지 않았나 싶으셨으리라.

(아버지께서 예수쟁이들은 맥이 없고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이유는 엄마 사촌 오빠 세 분이 장로교 장로님들이신데 믿음이 너무 좋아서 말도 크게 아니 하시고, 이름들도 믿을 신자를 넣어서 한신옥, 한신덕으로 지은 것을 보고 싫어하셨다.)

어느날 금요일 저녁 청년 정상회 시간에 말세 사업은 지식이냐? 열성이냐?라는 순서를 가졌다. 그날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식도 열성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수님이 곧 오실텐데 공부만 하고 시간 낭비할 필요가 무엇인가? 하는 내 생각이 너무 극단적이었나? 하고 고민하던 끝에, 휴학한 지 4년 뒤에 삼육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다.

한국 삼육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삼육대학 가정과에 가기로 결심한 이유는 교사가 되는 것이 내 꿈이었기 때문이다. 입학 다 해놓고 모든 것이 준비되었는데 부모님으로부터 곧 내려오라는 편지가 왔다. 이유는 일하는 아가씨가 중요한 물건들을 챙겨서 자취를 감추어버렸다는 것이었다. 엄마는 가게에 나가시고, 동생은 학교에 다니고, 막내 동생은 나이는 많은데도 지능지수가 초등학교 3,4학년 밖에 안되어 매일 집에서 돌보아야 하는 처지였다.

오얏봉에 올라가서 많이 기도하고 생각해보니까, 3년 동안 선지자 학교인 삼육동에서 공부했고, 기숙사 생활도 해보았고, 너무 많은 축복을 받았으니 집에 가서 봉사하고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께서 누구를 보고 예수를 믿으시겠는가?

때를 쓰고 있으면 등록금을 보낼 충분한 형편은 되었지만, 나는 생각을 바꾸어 정들고 사랑했던 삼육동산을 떠나 집으로 내려왔다.

막상 집으로 내려와보니 대학교에 못 간 것이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곧 바로 자리에 드러누워 병이 들어 물컵 하나도 들 수가 없게 되었다. 엄마는 딸이 가여워서 다시 학교에 보내고 싶어하셨는데, 신기하게도 녹용과 인삼이 든 탕약 한 재를 먹고 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게 되었다.

“이제 나이도 그만하니 집에서 밥하고 반찬 만들고 시집갈 준비나 하여라. 여자가 공부 많이 하면 시집살이 하기 힘들다.”는 아버지의 훈시를 자주 들었다. 그래도 나는 “언젠가 공부할 것이다.”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묵묵히 순종했고, 교회 못 다니게 하지 않는 것만도 감사했다.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에 결혼 적령기에 있는 남녀들은 열심히 기도하라는 말씀을 따라 날마다 기도했는데, 온 가족이 교인인 가정, 가난하고 힘들어도 진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을 반려자로 주시기를 매일 기도드렸다. 그 때 내 나이는 22살이었다. 그리고 2년 후에 결혼하게 되었다.

결혼에프소드는 짧은 지면에 다 쓸 수 없지만, 학위도 그 무엇도 욕심내지 않고, 나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는 아버지와 엄마의 호소를 외면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와드리려고 집으로 내려온 것이 하나님의 섭리요, 축복받는 길이 될 줄을 어찌 알았으랴?

남편과 함께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를 노래부르며 사랑하는 조국을 떠나 이역만리 타향에서 이민자로 살아온 지 어느덧 40여년이 흘러갔다.

주님께서 주신 아이들 셋 다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 안에서 결혼하여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교회에 잘 다니며, 엄마와 동생들도 다 침례를 받고 열심있는 교인들이 되었고, 예수쟁이 싫어하시던 아버지께서도 술, 담배, 커피까지 끊고, 침례를 받으시고 재림 교인이 되셔서 행복하게 사시다가 부활의 소망 가운데 잠드셨다. 주님께서는 부족한 나의 기도를 다 응답해주셨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어느덧 가을이 왔나보다
파란 하늘 아래로
곱게 물든 단풍 잎들
하나 둘 떨어져 바람따라 가는 낙엽

까욱 까욱 기러기 줄지어 가는데
난 조용히 명상에 잠겨본다
독서의 계절에…

성경을 비추는 작은 빛, 영감의 글들을 나는 성경과 함께 항상 읽고 있다. 그 중에서 시대의 소망, 겟세마네에서 갈바리, 부활{주께서 살아나시고}을 읽으면서 많이 울었다. 많이 많이 회개하며 엉엉 울었다. 나는 나 자신이 좋은 사람인 줄 알고 있었는데, 너무도 큰 죄인임을 깨달았고, 십자가 밑에서 한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알게 되었다. 그 누구도 싫어하거나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죄를 버리기로 굳게 결심하였다.

남편의 정신과 환자 중에 심한 마약 중독과 정신분열증 등으로 여러번 입원한 청년이 있었는데, 약으로도 상담으로도 치료가 되지 않던 그에게 시대의 소망을 빌려주었더니, 그 책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아 새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침례를 받고 재림교회 문서전도인이 되었으며, 결혼하여 자녀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또 한 환자는 감옥에 있는 살인무기수인데, 이 죄수도 시대의 소망을 읽고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자기 책으로 만들어 갖고 싶어 눈물을 흘리며 베껴쓴다고 하기에 재림교회 감옥 선교회에 연락하여 시대의 소망을 선물로 받게 해주었다고 하였다. 여러 죄수들이 감옥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소망 가운데 살고 있다고 한다. 감옥이 아니면 그냥 저냥 세상에서 살다가 구원받지 못할 사람들이었을텐데…

남편은 안수받은 목사로서 복음을 전하며 수천명이 넘는 감옥의 불쌍한 죄수들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일하고 있다. 이것도 나의 기도 응답 중 하나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히브리서 4:12

“모든 참된 제자는 하나님 나라에 선교사로 태어난다. 생수를 마시는 자는 생명의 샘물이 된다. 받는 자는 주는 자가 된다. 영혼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은혜는 광야에 솟아난는 샘과 같아서 모든 것을 소생시키고 멸망하여가는 자들로 하여금 생명수를 마시기를 열망하도록 만든다.” 시대의 소망 야곱의 우물가에서 175페이지

지금까지 쓴 나의 간증은 나를 불상히 여기시고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조금이라도 표현하고 싶어서 용기를 내어 써 보았다.

미쉬간 주에서 박송자.
 
작성자 : 정무흠        2017-05-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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