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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 park557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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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넘어 기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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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중심의 초월적 치유
2010년 통계를 보면, 한국인 성인의 16%가 심각한 자살충동을 느꼈고,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사람도 10만 명이 넘는다. 1020대 청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서, 20대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 10대 청소년은 3명 중 1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자살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그들이 희망과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잘 나가던 21세의 미국인 아트 버그(Art Berg) 역시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절망적인 상황을 맞이 하였다. 1983년, 약혼녀를 만나러 가던 그는 큰 차사고가 나서 그의 목뼈가 부러져 사지마비가 되었다. 의사들은 그가 스스로 옷을 입거나, 음식을 먹거나, 일할 수도 없고, 자녀를 가질 수도 없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병원을 찾아 온 그의 어머니는 “나쁜 일은 늘 그와 비슷하거나 더 큰 정도의 보상을 가져다 주는 법이다”고 말해 주었다. 신앙심을 가진 그는 늘 그 말을 되뇌었고, 불가능에 도전하여 휠체어도 탈 수 있게 되었으며, 세일즈 맨으로 3년 내내 최고 판매인 상을 받았다. 또 약혼녀와 결혼하여 2명의 자녀를 두었고, 휠체어 마라톤 선수가 되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베스트셀러가 된 자서전을 써냈고, 최고의 강연자로 변신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었다.

역경을 만날 때, 많은 사람들이 역경에 굴복하여 자살하거나 죽지 못하여 살아가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아트 버그와 같이 역경을 이기고 역경 전보다 더 발전하는 삶을 사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살 뉴스를 보면 나는 “만일 그들이 역경이 자신을 발전시키고 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자살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게는 대개 그들이 겪은 역경이 오히려 놀라운 성취를 이루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음의 글들을 숙고해 보자.

“큰 지성과 깊은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고통과 괴로움은 언제나 불가피한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은 땅에서 반드시 큰 슬픔을 겪어야 한다 (도스토예프스키)” “고난은 축복을 가져다 주는 지름길이다 (마틴 루터)” “성품은 쉽고 조용한 가운데서는 발달되지 않는다. 시련과 고통의 경험 가운데서만 영혼은 강해지고, 대망이 품어지게 되고, 성공이 달성된다. (헬렌 켈러)”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고 할 때, 반드시 먼저 그 심지(心志)를 괴롭히고 그 근골(筋骨)을 고생시키고,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육체를 궁핍케 하고, 그의 하는 일을 다 어지럽게끔 한다 (맹자)”
사회과학자들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역경을 이기는데는 2가지 요소가 관련있다고 본다. 첫째는, 역경 가운데서 의미를 찾는 것이고, 둘째는, 그 사건에서 유익을 찾는 것이다. 의미는 역경을 이기게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역경가운데 유익을 찾는 것은 의미를 찾는 한 방법인 것이다.

나 자신 십대부터 십여 년 간 끊임없이 고통을 느끼며 불치병과 씨름하였을 때 오랜 세월 극심한 고통으로 신음하며 희망이 없다고 여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된 것은 차라리 죽고 싶었던 그 생애 최고의 재난이 오히려 생애 최고의 축복이었고 그런 역경이 없었다면 얻을 수 없었던 보화들을 생각하며 그러한 역경으로 인해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다.

무엇이 그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하였을까?
아트 버거가 “나쁜 일은 늘 그와 비슷하거나 더 큰 정도의 보상을 가져다 주는 것”을 믿고 힘을 얻은 것 처럼 고난을 통한 유익을 찾고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자신의 경우, 10년 이상 고통당한 후에는 기도하면서 병에서 회복된다 할지라도 너무 큰 손해를 보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젊은 좋은 날들을 병으로 보낸 것이 억울하였다. 그래서, 나는 성경에서 나오는 장님의 치유처럼 나의 병도 하나님 일을 드러내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병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결과적으로,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50:15)”고 약속하신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셨고, 나는 크게 회복되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치유를 전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되었다. 하지만,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고 여러 면으로의 손실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중병을 통하여 얻은 축복은 모든 고통과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중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 나를 깊이 사랑하시는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을... 인생이 그 이상 무엇을 더 바라랴! 나는 “아침에 도를 깨우치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공자)”는 충만감을 느꼈다.

얼마 전부터 나는 아주 큰 역경을 당하는 사람을 만나면 “축하합니다”고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왜냐하면, 큰 역경은 그것이 아니고는 줄 수 없는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공생애 첫 말씀으로, ‘마음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가 복있는 자라고 하셨는데, 이러한 특성들은 특히 고난과 시련을 통하여 개발된다. 그러므로, 세상의 생각과 달리 잘 나가는 자가 아닌 애통하고 고통당하는 자들이 복이 있다는 것이다. 세상의 많은 것을 가졌으나 영혼을 잃는 자와 세상에서 모든 것을 잃어도 그로 인하여 영혼 구원을 얻는 자 중 누가 진정 복된 사람이겠는가?

얼마 전, 누님으로부터 “올해는 좋은 일만 잔뜩이길 기도할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나는 답하기를, “고맙긴 하지만 우리는 어려움 가운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고 강해지니 그런 축복을 받지 못하도록 기도하지 말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새로 생긴 ‘외상 후 성장 (비극 후 성장)’이라는 연구분야에서는 역경을 지진에 비유하여 사람이 가지고 있던 기존 관념과 사고 체계를 흔든다고 본다. 비극적 사건은 삶의 우선 순위와 의미와 목적에 대하여 의문을 불러 일으켜서 종종 사고 체계를 뒤집고, 그것을 새로 정립하게 한다. 그것은 대개 다음과 같은 3가지 유익을 얻게 한다. 1) 인생을 보는 시야가 달라지고 내면적으로 성숙한다. 2) 다른 사람들을 가까이 느끼게 되고 관계가 개선된다. 3) 자신을 초월하고 하나님을 알게 된다.

성경은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라고 하며,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애3:33; 렘29:11)"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경을 만났을 때, 그 시련을 통하여 얻게 될 미래의 복을 바라보고 구하여야 한다. 고난이 클수록 더 큰 축복을 구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33:3)”고 하신다.

심리치료 방법 중에 ‘해결 중심의 치료’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문제 중심의 치료'와 달리 해결 방안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는 것이다. 이와 비교하여 나는 하나님의 치유를 ‘미래 중심의 치유’라고 본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현재의 시련을 더 나은 미래와 소망을 주기 위해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미래 중심의 치유라 하여도 내세 천국만 기다릴 필요가 없다. 불확실하고 우려되는 시련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기도한다면 하나님이 도우시고 미래를 선히 인도하실 것을 미리 바라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무거운 부담과 어두운 마음을 가지고 기도를 시작할 때일지라도, 기도를 하다보면 불가능이 없고 사랑하시며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면서 밝은 미래를 보게 되고 가볍고 밝은 마음으로 일어나게 된다. 더 큰 어려움은 더 큰 감사와 기쁨을 느끼게 한다. 천국은 오늘 우리 안에 있어야 하고 느껴져야 한다. 우리가 바로 대처하기만 한다면, 고난은 우리에게 다른 것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값진 선물을 주고 참된 자유와 초월적인 평안으로 인도할 것이다.
작성자 : LookBeyond        2012-03-2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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