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그 유명한 천고마비라는 말과 함께 마음을 다스려 병을 고치는 심의, 음식으로 병을 고치는 식의라는 말도 생각난다. 또한 운동을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야 함은 당연하다. 올바른 식사로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유방암이라는 질병을 능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요사이 뜨고 있는 대체의학이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닐까. 많은 영양학자로부터 수십 번들어도 그 소중함을 흘려버릴 수 없는 콩을 다시 한번 간단히 정리하자.
 콩은 단백질 함유량이 많아 분명 곡류이면서도 영양 면은 그 이상을 능가하는 많은 효능이 있다. 여러 생리활성물질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유방암, 결장암, 직장암, 위암, 폐암, 골다공증, 전립선암 외 여러 병을 이길 수 있는 성분이 많아 우리가 언제나 필수적으로 식탁에 올려야 하는 곡류로 된 고기이다. 오늘은 이콩으로 콩 스테이크와 쇠비름 샐러드를 만들어 보자.

 쇠비름은 농장의 골칫덩어리며, 토끼나 소도 좋아하지 않는 잡초이다. 농부의 바쁜 손길에 뿌리째 뽑히지만 뽑힌 그곳에서 씩씩하게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는 지독한 잡초이다. 잎이 말의 이를 닮았다고 해서 ‘마치채’, 먹으면 장수할 만큼 좋다는 의미에서 ‘장명채’, 초록색 잎, 붉은 줄기, 노란 꽃, 흰 뿌리, 까만 씨 다섯 가지 색을 다 가졌다고 해서 ‘오행초’라고도 부르며, 말비름 또는 쇠비름이라 부른다.

 동의학 사전을 보면 맛은 시고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했는데, 그냥 생줄기와 잎을 씹어 보면 향도 그저 그런 풀냄새뿐 맛도 밋밋해 나물로서 매력은 없는 편이다. 그러나 쇠비름은 타닌과 사포닌, 베타카로틴, 칼슘, 비타민 C, D, E를 비롯해 필수지 방산인 오메가3지방산이 많아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면역성을 높여 준다.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전래된 이 쇠비름은 한방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글거리는 태양에도 절대로 굴하지 않은 쇠비름은 잎과 줄기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고 있어 아무리 가물어도 말라죽지 않는다. 태양의 정기를 온몸으로 흠뻑받아 생명력이 강하고 기운이 충만한 잡초이다. 4, 5, 6월에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 살짝 데쳐 나물 또는 죽을 끓여 먹기도 하고, 서양에서는 샐러드로 먹는다. 전 세계에 여덟 번째로 널리 퍼져 있고, 생명력이 강한 야생풀이다.

 

 쇠비름 샐러드
 ♥재료: 잘 다듬어 씻은 쇠비름 200그램, 붉은 고추1개, 양파 1/2개, 토마토 1개, 매실청 2큰술,들깨가루 2큰술, 소금 약간, 레몬 약간
 ♥만들기
 ➊ 고추는 씨를 빼고 곱게 썰고 양파도 곱게 채쳐 물에 살짝 담근다.
 ➋ 씻은 쇠비름에 토마토를 갈아서 매실청, 들깨가루, 레몬을 넣고 약간의 소금으로 간한다.

 콩 스테이크
 ♥재료: 충분히 무르게 삶은 콩 1컵, 맛나게 볶아진 고사리나물 200그램, 팽이버섯 300그램, 생강 1쪽, 양파 1/4개, 마늘 3~4쪽, 들깨가루 2~3큰술, 고추장 1/2작은술, 빵가루 1컵, 베지버거 2큰술, 타임 1/2작은술
 ♥만들기
 ➊ 삶은 콩, 마늘, 생강을 절구에 넣고 충분한 진이 나게 빻아 둔다.
 ➋ 팽이는 비닐에 넣어 으깨고, 양파는 곱게 다진다.
 ➌ 팽이 봉지에 들깨가루, 빵가루 외 모든 재료를 넣고 충분히 치댄다.
 ➍ 적당한 크기로 떼어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구워 낸다.
※ 포도씨유 또는 들기름을 사용해도 좋다.

 스테이크 소스 : 
 ♥재료: 간장 1/2컵, 마늘 3~4쪽,생강 1쪽, 양파1/2개, 사과1/2개(바나나), 넛맥 약간, 조청 1/2컵
 ♥만들기
 ➊ 먼저 토마토, 마늘, 생강, 양파, 사과를 곱게 간다.
 ➋ 냄비에 월계수 잎과 간장을 넣고 1과 합하여 3/4 분량이 되게 조리고, 조청을 넣고 다시 3/4이 되도록 조린다.
 ※ 농도 조절에 전분 대신 바나나를 으깨 넣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