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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은 축복을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잠언의 건강론 | 2010년 9월호 16쪽
아프리카에 스프링복(springbok)이라는 영양(羚羊)이 있다. 보통의 스프링복은 몇 마리씩 가족 단위로 살아간다. 하지만 간혹 큰 떼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 풀밭을 따라 이동하다 동족 집단을 만나는 일이 반복되면서 큰 무리를 이룬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가족 단위에서 볼 수 있는 한가함은 사라지고 치열한 경쟁 문화가 생기게 된다. 앞선 무리가 먹이를 대부분 먹어 버림으로 뒤의 영양은 먹고살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이렇게 앞선 영양이 열심히 걷고, 뒤에 양이 앞서기 위해 뛰게 된다. 이쯤 되면 앞선 양도 뒤쳐진 양도 앞뒤 가리지 않고 달리게 된다. 그러다가 푸른 초장을 만나도 양들은 웬일인지 뛰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뛰다가 그만 왜 뛰게 됐는지 그 이유를 잊어버리게 된 것이다. 결국 해변이 맞닿은 벼랑 앞에서야 비로소 자기 앞에 닥친 위험을 느끼고 발길을 멈추려고 하지만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뒤에서 밀려드는 동료들에 의해 벼랑으로 떨어져 생을 마감하게 된다. 아프리카 초원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생존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것은 21세기의 도시문명사회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이 아닌가!

 | 대한민국은 조급하다 |
 성숙은 기다림과 관련이 있다. 어린아이는 참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떼쓰고 조르고 보챈다. 미숙하기 때문이다.그런 조급증을 가진 성인 아이도 많다. 신호등에 녹색이 켜지는 순간, ‘빵’ 하고 경적을 울리는 경망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물건을 사고 계산하려고 줄을 서 있는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자꾸 밀어붙이거나 버스나 전철을 타고 내리면서 등을 떠밀 때 몹시 난감해진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가 직장인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조급증 현황’ 조사 결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0명 중 8명(815명)은 자신이 ‘조급증’을 앓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여성과 30대의 조급증이 더 심각했다. 여성 직장인이 81.5퍼센트로 남성 직장인 75.9퍼센트에 비해 5.6퍼센트 높게 조사됐으며, 30대 직장인이 83.3퍼센트로 20대 직장인(79.9퍼센트)이나 40대 직장인(67.2퍼센트)에 비해 각각 3.4퍼센트, 16.1퍼센트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급증을 앓는다고 밝힌 직장인 815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봤다. 그 결과 ‘모든 일을 빨리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불안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55.1퍼센트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일을 하다 보면 다른 일이 생각나 집중할 수 없다(46.0퍼센트), 항상 시간에 쫓겨 산다(40.4퍼센트), 이유 없이 불안하다(33.3퍼센트), 무엇인가 기다릴 일이 있으면 혼자서 안절부절못한다(31.7퍼센트), 다른 사람의 말을 중간에 잘 끊는다(27.4퍼센트) 등의 순이었다.조급증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직장인63.6퍼센트(518명)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답했고, 업무에 미치는 부정적인 면으로는 ‘업무 처리할 때 스트레스를 남들보다 더 많이 받는다(41.1퍼센트)’라는 답변을 1순위로 꼽았다. 이외에 모든 일을 빨리빨리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업무처리 시 실수가 잦다(28.8퍼센트), 마음의 여유가 없어, 업무 진행 시 매사 불안하고 초조하다(25.3퍼센트), 업무 진행에 있어 대인 관계에 갈등이 많이 생긴다(4.8퍼센트)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조급증은 질병의 꽃이다 |
 항상 바쁘고 긴장된 삶을 사는 현대인은 누구나 조금씩 ‘조급증’이 있다. 조급증은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변형돼 남들보다 뒤떨어지는 것을 못 참는 일종의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의학적으로 조급증이라는 질병 명은 없지만 조급증은 강박증, 결벽증, 완벽주의의 중요한 증상 중 하나다. 그뿐 아니라 조급한 생각을 자꾸하면 근육이 굳어져 몸이 뻐근하고, 속이 쓰리며 만성 피로감에 시달린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마음의 여유도 없어져 조그만 일에도 화가 나고 웃음이 없어지면서 불안 장애나 우울증이 생기기 쉽다.
 조급한 마음은 몸도 망친다. 조급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작용하는 교감 신경이 활성화돼서 혈관이 수축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많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리징 얀 교수 팀은 건강한 성인 3,138명을 1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조급하고 초조한 성격을 가진 사람의 17퍼센트가 고혈압으로 발전했다고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했다.
조급증은 여러 부작용도 낳는다. 사물의 원리를 이해하기보다는 문제 해결의 비법을 선호하고 무엇이든 속성 코스를 찾는다. 조급증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남들이 만들어 놓은 쉬운 방법을 찾는다. 이런 태도가 반복되면 점점 자신의 의견이나 논리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남의 의견에 편승하게 된다. 또 쫓기는 상황이 되면 노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이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창의적인 발상이 억제되고 반사적인 행동과 판단으로 상황에 대응하는 임시방편적인 습관에 익숙하게 된다.

 | 조급은 일종의 열등감에서 비롯된다 |
 ‘조급함’은 말세의 현상이다. 성경은 말세에 사람들이 조급해질 것을 강조했다(디모데후서 3장 4절). 왜 도미노 피자(Domino Pizza)가 성공했는가? 피자를 주문한 후 30분 안에 배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회사는 “우리는 피자를 파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요구에 맞추어 시간을 파는 것”이라고 말한다. 24시간 영업하는 데니스 식당(Denny)은 “주문을 받고 10분을 넘기면 디저트는 무료”라는 광고를 냈다. 그 결과, 손님이 엄청나게 몰렸다. 현대인의 조급한 심리를 헤아린 영업 전략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맥도날드도 “값싸고 간단하고 빨리(Fast Food)”를 내세워 세계의 매장을 점령했다고 현대 경영심리학은 말한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내용 전개가 빠르고, 템포가 빠른 음악이 유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빠른 서비스는 말세의 인간 심리에 발 빠르게 맞춘 상술이다.
 이런 조급한 문화 속에서 좀 더 여유 있고 정서적인 삶을 살려면 조급한 마음을 지배해야 한다. 현인 솔로몬은 “성미가 조급한 사람은 미련을 드러낸다”고 말한다(잠언 14장 29절, 쉬운 성경). 꼭 빨라야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삶의 방향이 바르게 설정되었다면 속도 때문에 초조해야 할 이유가 없다. 오래 엎드린 새가 높게 날며, 크게 성공한 사람 중에는 대기만성 형이 많다. 말하는 것도 여유를 되찾아야 하겠다. 솔로몬은 “조급하게 말하는 사람을 보았는가? 미련한 자가 그보다 더 희망이 있다”(잠언 29장 20절, 쉬운 성경)고 조급한 언어 생활의 폐단을 언급했다. 마음에 여백이 있어야 유머와 덕담을 할 수 있다. 이런 말에는 지혜가 녹아 있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일의 경중과 완급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처럼 조급하여 화를 내는 일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잠언 14장 29절). “지식 없는 열심은 위험하고, 조급히 일을 처리하면 그르친다”(잠언 19장 2절, 쉬운 성경). 이렇듯 조급함은 축복을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살아야겠다.
 문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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