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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와 물 |
질병과 가정 치료법 | 2008년 7월호 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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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아란 생후 2주에서 2년까지 모유나 조제우유 등 유즙으로 영양을 공급받는 아이를 말한다. 또한 출생 후 4주 동안의 신생아기를 지나서 1년까지를 발육이 급진적인 시기로 전기 영아기라고 하는데 이때 물(수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신장은 복부 깊숙이 좌우 두 개가 있는데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신체 내 수분과 전해질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해 주는 성질)을 유지하는 일을 한다. 이 외에도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신장이 당을 흡수해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지 않으나 혈당이170~180mg/dl 수준에 이르면 재 흡수하지 않고 소변을 통해 과량의 당을 배설하게 된다. 필요시에는 신장에서 포도당을 합성하기도 한다.
영아의 신장은 성인에 비해 작지만 여과, 재흡수, 분비와 배설 기능을 지닌 네프론 수(백만개 정도)는 같다. 그러나 기능에는 많은 차이를 보여 나트륨 배설이 많고 포도당이나 탄산염의 재흡수 기능은 떨어진다고 한다. 소변 희석 능력은 성인과 비슷한 반면, 요 농축 능력(수분의 재흡수 능력)은 성인의 반밖에 되지 않아 쉽게 탈수 현상이 일어난다.
유즙이 주된 영양소 섭취의 급원인 영아는 자주 소변을 보는데 이때 수분 섭취량보다 신장에 부담을 주는 영양소(단백질, 나트륨, 칼슘, 염소, 인) 섭취량이 많을 때는 쉽게 탈수될 수 있다.
신장 기능의 가장 중요한 척도인 크레아티닌 청소율은 처리 능력을 볼 수 있는 지표인데 미숙아가 20ml/min/1.73㎡, 정상 신생아 25~30ml/min/1.73㎡, 10세 어린이 105ml/min/1.73㎡ 그리고 성인은 남녀 차이가 있지만 90~135ml/min/1.73㎡로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과잉 수분 섭취도 조심해야 한다.
또한 모유의 용질 부하량(여러 영양 물질이 대사된 후 신장에 도달하여 배출되어야 하는 용질의 양)은 75~93mOsm/L, 조제 우유는 133mOsm/L, 생우유는 221mOsm/L로 신장 기능이 미숙한 신생아와 영아에게 모유는 가장 합리적인 영양원이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영아에게는 이러한 부담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다행이지만 지나치게 진한 농도의 조제우유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설사나 구토, 발한 등으로 수분 손실이 큰 경우에도 쉽게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영아기 수분 필요량
 영아의 체중 단위당 수분 필요량은 성인에 비해 매우 높아서 탈수 위험이 높은데 그 이유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단위 체중당 체표면적이 더 크므로 피부와 폐를 통한 불감 상실이 크다.
2) 갈증을 표현할 수 없다.
3) 성인에 비해 수분 함량이 더 많고 수분 교체가 빠르다.
4) 높은 잠재성 용질 부하에 접할 경우(배설해야 할 용질이 많을 경우), 소변을 농축할 능력이 제한되어 있다.
5) 소변과 대변으로 역시 수분 소실이 일어나고, 성장함에 따라 수분은 증식하는 세포와 조직에 결합하여 상실된다. 또한 영아기 후기에 영양 보충을 목적으로 갈아 만든 고기, 생우유, 계란 같은 고형식이 주어지면 신장의 높은 용질 부하를 배설하기 위해 여분의 수분이 필요하다.질병이나 설사 발열 시에도 수분 소실이 증가하므로, 탈수를 피하기 위해 영아의 수분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날씨가 매우 더워 증발 손실이 증가한다면 탈수위험이 더 커진다.
의학 박사, 세계적인 천연치료의 권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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