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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
가족 주치의 | 2010년 3월호 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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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 바이러스 감염으로 일어나는 수포성(水疱性) 피부질환으로 몸통에 생긴 띠 모양의 피부 발진을 의미한다.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특정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되어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며 인구의 약 20퍼센트가 일생중 한 번 이상 감염되며, 외상이나 스트레스가 방아쇠 역할을 할 수 있다.
증상 및 양상 • 발열, 전신 권태감 등이 전구 증세로 나타나거나, 전구 증세 없이 일정한 신경 지배 영역에 화상 입은 피부와 같은 작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생긴다. 물집 주위는 일반적으로 붉게 되지만 그것이 확대·융합하여 넓게 퍼지는 경우도 있다. 물집은 단일성이고, 그 내용물은 처음에는 투명하지만 나중에 탁해질수도 있다. 발진 부위에 신경통이 일어나는 일이 많지만, 이상감각(개미가 기어가는 느낌), 가려움, 지각둔마, 때로는 운동마비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신경통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생겨서 발진이 있는 동안 계속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로는 다 나은 후에도 장기간 계속된다. 물집이나 농포는 곧 터져서 부스럼이 된 후 딱지가 앉거나, 아니면 그대로 흡수되어 흑갈색의 딱지를 형성하였다가 떨어지면 낫는다. 전체 경과는 2, 3주 계속되고, 치료후에도 흉터가 남는 일이 있다. 특히 얼굴, 머리 부분과 가슴의 신경 영역에 통증이 심하며, 전자의 경우 눈이 침범당하면 심한 안통을 일으키며 3차 신경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로 온몸에 물집 모양의 발진이 함께 생겨 중증을 나타낼 때가 있고 이 증세는 악성 림프종이나 패혈증 등의 중병이 병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전염도 가능하다. 포진 후 통증은 피부 병변이 치유된 후에도 일정 기간, 때로는 수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노인에게서 더 흔하다. 수포에 세균감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이는 치유과정을 지연시킨다. 다른 합병증으로는 질환의 전신 파급이 있다. 이는 환자의 2~5퍼센트 정도에서만 일어나는데 다른 질환을 동반하고 있거나 면역계통이 약화되어 있을 때 더 흔하게 나타난다. 심지어는 내부 장기도 대상포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치료 • 규칙적인 취침 및 식사, 적당한 휴식, 충분한 수분 섭취로 대부분은 수주 내에 자연 치유된다. 주로 캡슐로 된 항바이러스제(acyclovir)와 통증과 가려움 완화를 위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얼음찜질(수포를 건조시키기위해)을 한다. 육류나 생선, 해물을 삼가면 통증과 가려움을 훨씬 경감시킬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약 2퍼센트에서 두통, 위부 불쾌감이나 어지러움을 호소할 수 있다. 발병 시 조기에 복용하면 효과가 좋으나 이 약이 포진 후 통증을 방지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부신피질호르몬제는 때때로 항바이러스제와 병용하며, 심한 감염이나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포진 후 통증은 밤에는 항우울제로, 낮에는 수시로 진통제를 주어 조절할 수 있다. 고추 추출물인 캡사이신을 함유한 연고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연고는 하루에 3, 4회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에 바른다. 이는 피부 통증을 완화시키는 화학물질 분비를 유발한다.
여수 요양병원 원장(061-685-99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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