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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조절장치, 췌장 알수록 놀라운 인체 생리 | 2004년 3월호 32쪽
 얼마 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몸을 좀 무리하였더니 자꾸만 어지럼증이 나타나 혈액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 빈혈은 없는데 혈당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전혀 예상 못한 결과를 보고 요즘 불규칙한 식사와 스트레스등이 인슐린 분비의 불균형을 초래했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생활을 정리하고 몸 관리에 더 신경을 쓰려고 모든 계획을 수정했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해 주는 장기인 췌장을 알아보고 가장 중요한 기능인 인슐린과 혈당의 관계를 알아본다.
 
 췌장에는 혈당을 조절하는 놀라운 재능이 있다. 마치 온도 조절기에 적정온도를 맞추어 놓으면 자동으로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것과 같다. 이 조절기에 문제가 발생하여 혈당이 떨어지면 저혈당이고 올라가면 당뇨병이 된다.

 
 췌장은 소화액과 호르몬을 동시에 분비하는 복합기관이다. 췌장의 길이는 13~16센티미터이며 머리 부분(head), 몸통 부분(body), 꼬리 부분(tail)으로 나눈다. 머리 부분은 십이지장으로 둘러싸여 있고 꼬리 부분은 비장에 닿아 있다. 췌장관(pancreatic duct)은 꼬리 부분에서 머리 부분 쪽으로 놓여 있으며 십이지장으로 연결되어 소화액을 십이지장으로 흘려 보낸다. 췌장섬(pancreatic islet)은 미세한 섬모양의 조직들이 무려 200여 만 개가 모여 있어 이것을 랑겔한스섬(Langerhans islet)이라고 부른다. 이 췌장섬을 이루는 세포에서 크게 두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α-세포에서는 글루카곤(glucagon)이 β-세포에서는 인슐린(insulin)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성인의 췌장 길이는 12~20센티미터, 넓이는 3~5센티미터, 무게는 70~120그램이다. 췌장에는 혈당을 조절하는 놀라운 재능이 있다. 우리 몸의 정상 혈당은 80mg/dl~120mg/dl(공복 시 70~110mg/dl)인데 췌장은 정상수치를 정확하게 맞추어 조절한다. 마치 온도 조절기에 적정온도를 맞추어 놓으면 자동으로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것과 같다. 이 조절기에 문제가 발생하여 혈당이 떨어지면 저혈당이고 올라가면 당뇨병이 된다.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은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다.인슐린은 혈당을 분해하여 글리코겐으로 합성 전환하는데 기여한다. 우리가 먹는 식사량에 따라 인슐린 분비량을 조절한다. 글루카곤은 인슐린과는 반대로 우리 몸에 포도당이 부족할 때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재합성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당뇨병, 저혈당증 원인
 최근 들어 당뇨환자가 전체 인구의 10퍼센트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당뇨는 하루아침에 발생하는 병이 아니라 오랫동안 잘못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천천히 발병하므로 현재 내가 당뇨가 아니라고 장담할 수 없다. 흔히 사람들은 당뇨는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저혈당은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몸은 혈당이 높아도 안 되지만 낮아도 안 된다. 왜냐하면 신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가 활동하는데 적정한 농도의 혈당이 필요하다. 특히 뇌세포는 혈당 수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혈당은 에너지원의 기본 영양소로 뇌는 하루에 400Kcal의 열량이 필요하다. 뇌는 편식이 심하여 다른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고 열량의 대부분을 포도당에서 얻는다. 또한 뇌는 혈당을 저장하지 않고 혈당이 뇌로 들어간후 15분 정도면 다 소모하고 만다. 그러므로 수시로 혈당을 뇌에 보내야 한다. 저혈당증으로 인해 가장 손상을 많이 받는 기관은 두뇌와 신경 조직이다. 혈당이 부족하면 이 두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신경질을 자주 내고, 쉽게 포기하며, 툭하면 화를 잘 내고,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 능력 저하를 가져온다. 또한 건망증과 노망 및 성격의 변화 등도 생기는데 특별히 어린이들에게서 문제가 되고 있는 등교 거부증, 집중력 결여, 비행 청소년, 학교 내 폭력 등 정신 신체 질환의 저변에 저혈당이 깔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는 불규칙한 식사와 심각한 편식과 잘못된 다이어트 그리고 아침 식사 거르는 것 등이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과식과 단 것을 많이 먹는 사람,섬유질이 결핍된 정백 가공식품을 먹는 사람들에게도 저혈당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혈당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지속하면 인슐린의 분비에 문제가 발생하여 결국 당뇨병으로 진행한다. 아이들이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안절부절 못하며 불안, 초조, 행동이 잘 통제되지 않는 아이들은 뇌의 당대사에 문제가 발생하여 저혈당증으로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행동이 자주 발생하는 아이들은 당 검사를 해 보아야 함은 물론 잘못된 생활습관들을 고쳐 주어야 한다.
 우리 몸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처음에는 그 기관이 발달하기도 하고 커지기도 하지만 그 기관이 지속적으로 혹사당하면 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망가진다. 저혈당 상태를 교정해 주지 않으면 당뇨병과 정신분열증으로 전환되기 쉽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라
 저혈당증이나 당뇨병은 모두 하루아침에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당분의 대사에 문제를 일으키는 섭생과 마음가짐,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야기한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 세 가지를 꼭 지켜야 한다.
 첫째, 식생활을 개선하라.
 도정하지 않은 식사, 섬유질이 많은 식사, 소식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다 보면 신체의 당분 대사가 몸에 맞게 조절된다.
 둘째,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규칙적인 운동은 당의 이용을 효율적으로 해 주기 때문에 지친 췌장을 쉬게 한다.
 셋째, 스트레스를 조절하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혈당을 올리므로 심신의 이완이 필요하다.
 이상에서 우리는 췌장이 비록 아주 작은 기관이지만 우리 몸에 얼마나 소중한 기관인지 알았다. 작은 기관이지만 이 기관 하나만 잘못되어도 우리는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다. 요즘 우리는 작은 것을 너무 소홀하게 취급하는 실수를 많이 범한다. 작은 것에서 어떻게 이렇게 위대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까? 주님은 작은 자 하나를 택하셔서 큰일을 이루신다. 그러므로 이 작은 기관을 통해 작은것의 소중함을 깨닫기를 바란다. 또한 아무리 좋은 것일지라도 욕심을 내면  언제나 문제를 가져온다는 진리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200여 만 개의 작은 것이 모여 이룬 랑겔한스섬으로 우리는 작은 것들이 모여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과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겸허한 마음을 배운다. 우리 모두 우리의 생활 습관들을 한번 되돌아보고 새해에는 식생활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한 해가 되도록 계획을 세우기를 바란다.
 
 김선애
국제절제협회 여성보건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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