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자라고 있는 아동을 보고 과연 이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건강한지를 판단하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이다. 인지 기능, 정서, 사회성이다. 부모는 자녀에게서 이 세 요소가 얼마나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어떤 측면이 우수하고 어느 부분이 미흡한지 잘 파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러한 부분들을 이해해야 하는데, 아무리 부모라도 자녀의 능력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그런 경우 전문적인 심층 심리 평가가 도움을 줄 수 있다.인지 기능, 즉 지능은 삶의 효율성과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동작성 지능'에 해당하는 부분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가 많은데, 어려서부터 가르침을 받지 않아도 아이가 사물에 대한 감각, 조작 능력 등이 얼마나 우수한가를 반영한다.
 반면에'언어성 지능'은 조금 더 후천적 영향, 즉 아이가 어릴 때부터 부모의 교육적 자극이 얼마나 풍부했는가로 결정되며 주로 학습 능력과 관련이 깊다.정서 발달은 자신감 유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힘 등을 반영한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더 쉽게 적응하고, 과부하가 걸리는 경우에도 비교적 잘 대처하는 특징을 보인다. 아동의 경우는 표정과 언어, 행동에서 정서적 자신감이 많이 드러난다. 어릴수록 정서적 자신감은 부모로부터 오는 것으로 봐야 한다. 사회성 발달은 아이의 대인관계를 통해서 짐작할 수 있다. 또래 관계를 통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처신하는가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이 부분이 많이 부족하면 따돌림을 받는 경우도 있다. 또한 미숙한 아동으로 비치기 쉽다. 또한 사회성은 향후 아동의 성격 특성과도 관련이 깊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어려서 아빠가 자상할수록 아이의 사회성이 좋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중요한 사실은 이 세 가지 요소는 상호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즉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은 놀랍게도 나중에 아이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토양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사회성이 너무 부족하면 정서가 불안하고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부모는 어려서부터 자녀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 부단히 배려하고 노력하는 것이 나중에 학습의 효과를 거두게 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도 있다(교육 및 치료 상담 : www.child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