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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여성에게 더 자주 찾아오는 암(癌) 뉴스타트 생활의학 | 2006년 3월호 6쪽
 
 미국 대법원장 윌리엄 H. 렝퀴스트(William H.Rehnquist)이 갑상선암으로 방사선 치료와 항암 약물 치료를 받게 되어 다시 한 번 암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했다.한국 여성도 종종 이 암에 걸리는데 갑상선암에 대한 핵심내용을 먼저 소개하고, 식생활과 암 예방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한다.

갑상선암의 다섯 종류
유두암(Papillary carcinoma) 60%
여포암(Follicular carcinoma) 20%
수질암(Medullary carcinoma) 5%
미분화암(Anaplastic or Undifferentiated carcinoma) 14%
기타(림프종, 편평세포암, 전이암 등) 1%

갑상선암의 발병 요인
 갑상선은 목의 앞 피부 바로 밑에 있는 나비모양을 한 장기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이다. 갑상선암은 모든 연령층에서 생길 수 있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세 배 많이 생기며, 갑상선암에 걸린 대부분의 사람은 그 원인을 모른다. 그러나 어릴 때 목에 방사선 조사를 받은 사람은 20년 후에 갑상선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갑상선암의 증상
 대부분의 경우에는 증상 없이 목 앞 부위에 덩어리가 만져져서 병원을 찾게 된다. 10퍼센트 정도의 환자에서만 통증, 쉰 목소리, 음식물 삼킬 때 불편한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크게 진행된 경우에는 기도를 압박하거나 기도 내로 암이 침입하여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으며, 기도 내로 침습한 경우에는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다.

치료
 치료는 수술이 가장 중요하며 주로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한다. 출혈, 부갑상선 손상, 부갑상선기능 저하증, 성대마비 등이 수술 합병증으로 올 수 있다.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게 되어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투약해야 한다. 유두암과 여포암의 경우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Iodine) 치료를 하는데 이는 수술후 수술 자리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나 정상 갑상선 세포를 완전히 없애기 위한 것이다. 수질암 일부와 미분화암은 요오드를 흡수하지 않아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할 수 없으나 요오드를 흡수하는 수질암은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한다. 이 치료는 침샘 염증, 오심, 구토, 피로 및 골수 억제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 갑상선이 진행된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나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주위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수술 후에 보조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하고, 암 덩어리가 너무 커 기도를 눌러호흡이 곤란한 경우 증상 완화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한다.

예후
 대부분의 유두암과 여포암은 천천히 자라며 예후가 매우 좋아 적절히 치료하면 95퍼센트 이상 치유가 가능하다.이는 갑상선암으로 사망하는 예가 매우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수질암은 드물지만 예후가 불량하다. 초기에 주위 림프절이나 혈행성 전이를 한다. 미분화암은 아주 빨리 자라며 발견 당시 원격 전이를 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진단 후 수개월 내에 사망할 수 있다.

암은 어떻게 생기는가?
 뇌 세포를 제외한 모든 세포는 세포분열을 통해 성장하고 각종 장기들은 세포분열을 통해 그 기능을 유지한다. 매일 매 순간 세포는 타격을 입고, 그때마다 세포 속의 유전자도 큰 손상을 입는다. 유전자가 손상을 입을 때, 활성화되는 유전자가 있다. 그 대표적인 유전자가 P53이라는 유전자이다. P53은 유전자가 손상된 세포에게 휴식 명령을 내린다."더 이상 세포분열을 하지 말고 휴식하라. 쉬어라!"이 명령을 따르는 상처 입은 세포들은 세포분열을 중단하고 세포수리에 몰입해 회복된다. 그런데 P53이 손상되면 세포는 휴식하지 못하는 암세포로 변한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 쉬지 못하고 10년, 20년 열심히 일한 후 살 만해지면 걸리는 병이 암이다.

 이번 기사에는 암 예방에 효과 있는 식생활 양식을 소개한다.
 
 항암 효과:과일, 채소가 비타민 정제보다 더 효과적이다.
 '비타민'은 세계 어디서나 인기를 끌고 있다. 비타민 성분만 따지면 정말 몸에 필요한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적은 양이 몸에 좋으니 많은 양은 그만큼 더 좋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은 전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비타민은 미량 영양소이다. 영어로는 마이크로뉴트리언트(micronutrient)인데 마이크로(micro)는 백만분의 1이라는 말이다. 다른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량이면 족하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미국에서 베타 카로틴, 비타민C와 비타민 E 정제를 사용해 임상 실험한 결과 항암, 항산화 작용에서 비타민 정제는 도움이 안 되며, 베타 카로틴 정제는 오히려 흡연자의 폐암 발병률을 20~28퍼센트 증가시킨다는 것이 밝혀져 학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여러 군데에서 베타 카로틴 정제를 복용하던 사람들이 놀라서 비타민을 끊었다. 각종 비타민 정제에 대한 가장 명쾌한 실험 결과는 코넬(Cornell) 대학의 류(Liu) 박사 연구실에서 나왔다. 류박사는 비타민 C의 항산화, 항암효과를 검토하여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과학저널 중에 하나인 <네이처>지에 논문을 발표하였다(네이처, 2000).

비타민 C 정제와 사과
 잇몸에서 피가 나며, 다치면 좀처럼 낫지 않는 괴혈병을 예방·치료하려면 비타민 C가 10밀리그램이 필요하며, 매일 비타민 C 90밀리그램이 우리 몸의 각종 기능에 사용된다. 비타민 C 100밀리그램이면 체내세포들이 포화되며,500밀리그램 이상 복용하면 400밀리그램은 소변으로 새어 나온다. 1,000밀리그램 이상이 체내로 흡수되면 결석(結石)이 형성될 수도 있으며 유독현상도 일어난다(류, 네이처,2000). 반면에, 사과 속에 있는 비타민 C의 양과 항산화 효과를 살펴보자. 사과 100그램(반 개)에는 5.7밀리그램의 비타민 C밖에 함유되어 있지 않은데, 사과 자체는 비타민 C정제 1,500밀리그램의 항산화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또한, 참 재미있는 것은 사과와 항암 작용에 대한 연구자료 이다. 사과 껍질이 가장 항암작용이 높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과 껍질만 먹을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항암 작용에만 초점을 둘 때는 그렇게 느껴지지만, 영양 섭취 차원에서 볼 때는 사과 속도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사과를 껍질째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껍질째 먹지 않으면 큰일 나는 것같이 생각할 필요도 없다. 어떤 과일 껍질은 먹기가 곤란하다(바나나, 자몽, 오렌지 등).
 껍질에 있는 농약 문제는 어떤가? 지역마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농약의 농도가 엄격하게 통제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곳의 과일이나 채소보다 안전하기에 껍질의 혜택을 즐기는 것을 권하고 싶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로마린다 의대와 UCR 대학과 협력해 농약 제거 문제를 연구해 보았다. 물로 씻은 사과, 세제로 씻은 사과 그리고 씻지 않은 사과 껍질의 농약 함유량을 검토해본 결과, 물로 씻거나 세제로 씻은 사과는 그 농약 함유량이 99.9퍼센트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물에 녹말가루나 밀가루를 풀어 깨끗이 씻으면 세제보다 더욱 효과적이다.

채식만 해서 영양 보충이 충분히 되는가?
 간단한 답은 확실한'Yes'이다. 물론 완전 채식(Vegandiet)을 하면, 비타민 B12 결핍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계란이 들어간 카스테라, 식빵 또는 마요네즈 등'안 보이는'B12 섭취는 거의 항상 일어나는 현상이다. 건강한 사람에게 한 번 B12 섭취가 충족되면, 약 10년에서 20년까지 결핍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필자가 살고 있는, 미국 로마린다 의대 주위에는 자칭 100퍼센트 채식가들이 많지만,B12 결핍 증세는 매우 드물다. 확실한 것은 균형진 채식을 하면 결핍 증세도, 유독 증상도 육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 비해 적다. 전인건강 효과 차원에서도 균형진 채식이 우세하다(Sabate, 2000).

 결국, 암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이준원
세포생리학 박사(M.D.,Ph.D.), 로마린다 의대병원 세포생리학 연구소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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