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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노인성 안질환, 백내장과 녹내장 특집 | 2014년 4월호 26쪽


 나이가 들면서 불분명한 초점과 시력 저하 같은 증상들을 노안이라고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40대 후반 이후에 급격한 시력 변화가 왔다면 노안이나 노인성 안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불리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은 뚜렷한 초기 증상 없이 시력 저하를 유발하고, 노안과 비슷한 시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노인성 안질환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치료 혹은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백내장과 녹내장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고 잘못 알려진 부분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백내장
 백내장은 인간의 몸에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눈의 노화이므로 피할 수 없습니다. 60대에는 70퍼센트, 70대에는 80퍼센트, 1년에 32만 명의 환자가 백내장 수술을 받습니다. 백내장은 이처럼 흔한 질병이지만 노안과 함께 찾아오기 때문에 방치되거나 잘못된 상식으로 스스로 엉뚱한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노안으로 인해 잘 보이지 않는 눈이 갑자기 잘 보이는 경우가 있어 눈이 더 좋아졌다고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것이 잘 보이니 백내장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발병 초기에 일시적으로 수정체가 볼록해져 돋보기를 눈앞에 댄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백내장 진행 현상일 수 있습니다. 둘째, 한쪽 백내장진단 후 반대편 눈으로 전염되는지 문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외선이나 아토피, 당뇨 등 전신 질환과 연관되어 양쪽 눈에 모두영향을 미쳐 백내장이 진행하는 경우는 있지만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셋째, 일반적으로 어두운 곳에 있다가 밝은 곳으로 가면 잘보여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백내장이 있으면 밝은 곳에서 더 침침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두운 곳에서 눈이 더 좋아진다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밝은 곳에서는 홍채라고 하는 조리개가 줄어들어 백내장이 있는 혼탁한 수정체가 빛을 가리고 어두운 곳에서는 조리개가 커지면서 빛이 더 들어와 잘 보인다고 생각할 뿐 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녹내장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은 백내장과 병명이 비슷해 혼동하는 분이 많은데 녹내장과 백내장은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하거나 눈의 혈류 공급이 불안정해져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대표적인 실명 질환입니다. 특히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적어 소리 없이 다가오는 질병이므로 평생에 걸쳐 진행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좋으며 녹내장 종류와 개개인의 양상에 따라 다른 치료가 필요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녹내장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녹내장은 노화로 발생하므로 젊은 사람은 생기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녹내장은 대부분 나이 든 사람에게 많이 생기지만 젊은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나 외상, 약물로 인해 젊은 나이에도 많이 발생합니다. 당뇨나 고혈압, 카페인과 흡연, 스트레스도 녹내장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둘째, 녹내장이 생기면 거의 실명하게 된다고 생각하여 녹내장 진단을 받은후 불필요하게 두려워하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고, 관리만 잘한다면 시력 저하 없이 생활할 수도 있습니다. 꾸준한 치료로 녹내장의 진행을 막을 수있어 정기적인 진료가 중요한 질환임에도 약물 치료를 받을 때의 따가움과 충혈 등의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 교체나 염증을 줄이는 치료 등으로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도 적절하게 할 수 있으니 절대로 녹내장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시력이 떨어져서 병원을 찾아 백내장 검사를 했더니 말기 녹내장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기 녹내장으로 진행된 경우는 시력 회복이 어려우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0세 이상은 1년에 1회 이상 녹내장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녹내장도 백내장처럼 치료나 수술을 받으면 시력이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되지 않으므로 이것도 잘못된 상식입니다. 시력을 회복시키는 녹내장 치료는 없습니다. 따라서 시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정확한 치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은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되지 않고 당뇨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안압이 올라 두통과 눈의 통증을 유발하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레이저 시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역시 정기적으로 안압과 눈 상태를 점검하는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넷째, 녹내장이 있으면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 교정술을 받을 수 없냐고 문의하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시력 교정술을 받은 경우는 각막의 두께가 얇아지고 실제의 안압보다 안압이 낮게 측정되어 녹내장이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족력과 각막 두께, 안압 등을 고려해 수술 전에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녹내장을 선천적인 질환으로 잘못 아시는 분이 많습니다. 녹내장은 선천적 원인뿐 아니라 외상,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 남용,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원인도 많으므로 고안압이나 가족력이 있는 녹내장 고위험군은 위험 인자를 미리 알고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40세 이상부터는 안과 정밀 진단만으로도 질환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순히 시력 검사뿐 아니라 세극등검사, 안저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성완
서울연세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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