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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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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 잘못 왔나?
 마치 잔칫집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사람으로 떠들썩하다.
 간신히 주방에서 종횡무진하는 날쌘 손덕춘 씨(57세)를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고 짧은 시간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가늠했다.한 많고 사연 많은 여인, 한국 여인의 절개와 덕을 지녀 한 집안을 일으킨 현모양처이다.

기도하는 어머니, 그 자녀는 망하지 않는다

 집안일에 관심이 없는 남편은 오랜 세월 동안 집 밖의 사람이었다. 스물두 살 어린 새댁은 한번 나가면 언제 들어올 줄 모르는 남편만 기다릴 수는 없었다. 허리가 휘도록 넘쳐나는 일과 아이들은 물론 시부모 공양까지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봉양하기 전까지도 그는'고추 당추 맵다지만 시집살이만 못하다'며 이를'개집살이'로 표현한 어느 민요의 가락처럼 혹독한 시집살이로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러한 가운데도 1남 7녀의 자녀가 가슴에 품고 눈물 섞인 기도로 길러냈다. 오로지 하늘을 목표 삼고 체벌도 머뭇거리지 않은 엄한 어머니는 아픈 마음을 자식들 몰래 쓸어내려야 했다. 눈물을 뿌리는 어머니의 기도를 들으며 자란 아이들, 베푼 사랑만큼 돌려주는 아이들," 엄마잔소리듣고싶어눈물이나요."이제 훌륭하게 장성하여 의젓하게 제 길을 걷는 아이들의 전화를 받으며 그는 기도의 힘을 확신한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과 남편을 섬기는 일, 믿음 안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일은 그가 삶을 살아가는 철칙 3요소이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한평생 봉사의 삶을 걸었다. 험난한 세월을 견디면서도 건강을 유지한 비결은 견고한 믿음과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는 스트레칭이다.

도토리 모아 행복을 담아

 "나는 죽고 가정이 죽을지라도 다른 사람을 돌보는 남편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20여 년 방황 끝에 가정으로 돌아온 남편은 이제 가정의 강한 성이다. 남편(임재규 씨, 64)은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되돌리고 싶지만 남은 세월 아내를 사랑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깊은 곳에 묻어 버린 말을 나지막이 아내에게 건넨다." 여보, 용서하시게. 앞으로 남은 인생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부부로 살아봅시다. 사랑합니다." 처음으로 표현하는 남편의 말에 감동이 밀려오지만 새삼 용서가 무슨 의미일까! 이미 존경하는 남편인 걸….
도토리묵잡채를 소담히 담아내어 남편 앞에 밀어 주고 묵묵히 남편의 말에 힘을 얹어 놓는다. 탄수화물과 식물성지방을 많이 함유한 도토리묵의 쫀득쫀득한 육질에서 도토리 특유의 떫은 성분인 탄닌은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의 가정에서 이제 앙금이 사라진 것처럼.
 
도토리 통밀 수제비
재료
도토리가루 50그램, 통밀가루 100그램, 중력분 50그램, 새송이버섯 2개, 양파 2분의 1개, 감자 1개, 당근 3분의 1개, 풋고추 2분의 1개, 홍고추 2분의 1개, 마늘, 올리브유 조금, 소금

국물
다시마, 표고버섯 3장, 조선 국간장 2큰술

만드는 법
1. 도토리가루, 통밀가루, 중력분을 잘 섞은 후 연한 소금물을 부어가며 반죽하고 올리브유를 몇방울 떨어뜨려 매끈해질 때까지 치댄다.
2. 1을 냉장실에 2시간 정도 넣어 두어 반죽에 끈기가 생기게 한다.
3. 감자는 반달썰기하고 새송이버섯, 양파, 당근도 같은 크기로 썬다.
4. 풋고추와 홍고추는 어슷썰기하여 씨를 뺀다.
5. 다시마, 표고버섯으로 국물을 내고 끓기 시작하면 감자를 넣고 2의 반죽을 떼어 넣고 새송이버섯,양파, 당근, 마늘, 고추를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2분간 끓인다.
 
 
도토리 잡채
재료
말린 도토리묵 120그램, 느타리버섯 80그램,생표고버섯 80그램, 팽이버섯 80그램, 새송이 버섯 80그램, 피망 청, 홍색 1개씩, 당근 2분의 1개, 양파 1개, 계란 3개, 올리브유, 참깨, 잣 약간, 진간장, 참기름, 소금

만드는 법
1. 채썰어 말린 도토리묵을 물에 불린 후채에 받쳐서 물기를 제거한다.
2. 모듬버섯과 야채는 적당한 크기로 채썰고 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후 소금으로 간하여 약하게 볶는다.
3.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지단을 만들고 2의 크기와 같게 채썬다.
4. 1, 2, 3에 진간장과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5. 그릇에 담고 잣, 참깨를 위에 뿌려낸다.
 
 
 
김계리 - 2004년 11월호 42쪽 
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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