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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요리
나의 요리 우리집 이야기
웰빙 테마 요리
세계로 가는 맛의 기행
수삼오미자탕수, 제호탕 요리 > 나의 요리 우리집 이야기
 참으로 독특하다. 웬 음식 재료들이 이렇게도 생소할까. 그러나 찬찬히 훑어보면 모두 가까운 한약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 재료만큼이나 박수정 씨(50세) 또한 새롭다. 나뭇잎 하나에도, 풀뿌리에서도 소중한 가치를 발견한다. 자연에서 자생하는 한약재들을 음식으로 활용하여 생명이 되고 에너지를 배출하는 신비를 캐낸다.그는 구기자, 두충차, 복분자, 보골지, 음양곽, 토사자 등 견우에게 어울리는 전통차 10가지를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주최한 칠월칠석 전시 행사에 출품했다. 또한 2003 세계음식박람회차와 음청류 분야에서도 밤 속껍질을 우려낸 율추숙수를 비롯,'정향숙수', '차조기잎', '복령'등을 선보여 금메달을 획득한 학구파 요리사이다. 궁중 음식에 마음을 뺏긴 그는 요즘 마음이 골똘하다.

재구성된 새로운 삶
 원래 그는 풀뿌리 하나에도 사랑을 담는 따뜻한 사람이 아니었다. 모두 어려웠던 어린 시절, 유독 그의 정신세계는 암울했다. 삶이 비극으로 빠져들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손발이 묶였다.세상을 피해 그가 선택한 것은 수녀원이었다. 부딪치기 두려운 삶, 포기하는 방법이었다. 결국 종착지가 죽음을 위한 삶이라면 굳이 삶을 열심히 살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우여곡절 끝에 남편을 만나면서 그 인생에 잿빛이 걷혔다. 수의사였던 남편은 그늘진 그의 마음에 빛을 비추었다. 자상한 성품으로 그의 상처를 치유했고 어린아이 같은 경험이 그를 더 이상 혼동으로 몰고 가지 않았다.그 치유의 깊이를 행복하게 일군 가정이 증명했다. 한없이 주고 희생하던 고인이 된 남편은 박수정 씨에게 겁 많은 마음이 아닌 능력과 사랑하는 마음을 주었다.
"그분(남편)에게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웰빙, 여기 있다
 박수정 씨는 예민한 사춘기나 폭풍 같은 청년기, 감수성이 강한 때에 겪은 악순환을 벗어 버렸다. 긍정적인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하와이 힐로 섬에서 이상구 박사의 세미나에 참석한 날을 가장 행복했던 날로 꼽는다. 그 후 부부가 교회를 찾았고 하나님도 만났다.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 자신을 바라보고 사람들의 이기심과 미운 마음들을 용서하고 털어 버린다.
 홀로서기가 필요했고 슬픈 마음만 동여매고 있을 수 없어 자신의 발전을 위해 요리 연구를 시작했다. 남편이 지어 준 음식점에서 그는 음식문화의 웰빙을 추구한다. 그의 식당에서는 치자로 담은 백김치, 백련초 김치 등 작은 것까지도 생명을 싣지 않은 것이 없다. 진정한 웰빙, 생명을 추구하는 그가 요리한 음식은 채식 시 자칫 저하될 수 있는 원기를 보충한다.
 박수정 씨가 내놓은 여름철 강장식품으로 수삼오미자탕수를 소개한다. 먹기 좋게 썰은 수삼과 여러 가지 과일이 우려내는 건강식 여름 보양탕이며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 또한 제호탕은 여름을 날 수 있는 청량음료로서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른 것을 그치게 하며 위와 장의 기능을 조절하여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 단오부터 여름내 두고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한다.
 냉장고에 상비해 둔 제호탕의 맛과 향이 더위에 지친 온몸을 추스른다.
 
수삼오미자탕수

재료
수삼 5뿌리, 청, 홍, 황 피망 각 반 개씩, 키위 1개, 감귤 1개, 녹말가루 반 컵, 현미찹쌀가루 반 컵, 오미자 우린 물 2컵, 꿀 3큰술, 볶은 소금, 잣

만드는 법
1. 수삼은 2센티미터 길이로 썰어 녹말가루를 묻힌 다음, 현미찹쌀가루에 소금간을 해서 묻혀 바삭하게 튀긴다.
2. 피망은 적당하게 썰고 키위와 감귤도 보기 좋게 썰어 놓는다.
3. 냄비에 오미자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소금과 꿀을 넣고 농도를 보며 녹말물을 넣어 탕수 소스를 만든다.
4. 튀긴 수삼과 과일을 접시에 담고 그 위에 소스를 뿌리고 잣을 고명으로 얹는다.
 
제호탕

재료
오매육 150그램, 초과 5그램, 백단향 5그램, 축사인 5그램, 꿀 500그램

만드는 법
1. 굵게 갈은 오매육과 각각 곱게 갈은 초과, 백단향, 축사인을 함께 섞어 10~12시간 정도 연고 상태가 될 때까지 중탕으로 졸인 다음 항아리에 담아둔다.
2. 먹을 때 찬물이나 얼음물에 적당량을 타서 시원하게 마신다.
김계리 - 2004년 8월호 42쪽 
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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